난기류 발생이 잦은 봄철이 다가 옵니다. 비행중 갑자기 기체가 접히고 흔들리고 수직 강하까지..왜그럴까 궁금하지만 그때만 지나면 다들 잊는거 같아서 짜깁기로 모은 글을 올림니다.
◆악천후의 "복병" 난기류 = 난기류(터뷸런스) 역시 항공기 안전운항의 복병 중의 복병이다. 일반적으로 난기류는 태양이 지표면에 내리쬘 때 올라오는 복사열로 인해 기류가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한다. 간혹 구름이나 천둥 등 일반적인 기상현상과는 무관하게 멀쩡한 하늘에서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예측이 힘들다.
난기류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바람의 불규칙한 변화, 즉 돌풍(gust) 때문인데, 일반류(一般流)에 수반되어 존재하는 소용돌이에 의해 생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에 영향을 끼치는 소용돌이의 크기는 대체로 날개 나비의 크기로부터 날개 길이의 30∼40배, 즉 지름 10∼200m로 간주된다.
난기류의 둘째 원인은 수직류인데, 이것은 항공기 고도의 변위를 일으킨다. 뇌운(雷雲) 속에는 심한 상승기류와 하강기류가 뒤섞여 있어 악성 난기류라 한다. 지형의 영향이 적은 대류권 상층으로부터 성층권 하층에서는 구름이 없어도 난기류가 존재하는데 이를 청천난류(晴天亂流:clear air turbulence)라고 하며, 상하의 풍속차가 클 때 발생한다.
항공기가 일명 공기 주머니(Air Pocket)라고 불리우는 난기류 지역을 지나게 되면 기체가 요동을 치면서 순간 적으로 급강하하는 경우가 있다. 고도나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심한 경우 그 폭이 상하 60미터에 달하기도 한다.
난기류를 피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기류가 안정적인 고도에서 비행하는 것이 좋지만 무조건 높이 날 수도 없기 때문에 약간의 난기류는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