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8~9년전 한여름에 전철타고 청량리역에서 국철타고 팔당역에서 예봉산에 올랐던 기억이 새롭다.
철원 고대산 처럼 계속 오르막길 산행으로 땀범벅으로 정상에 올랐는데 정상엔 하드장사가 기다리고 있었던 추억이 서린 도곡리주차장에
09시30분에 도착했다. 단체기념촬영 하고 09시40분에 송년산행이 시작되었다.
일주일전 현지답사로 팔당역~전망대~예봉산~적갑산~새재~도곡리에 다녀온뒤 몇몇 산우님들의 힘겨워 했던점을 참작하여 역으로 산행코스를 변경하여 도곡리버스정류소~새재~운길산 삼거리~적갑산~행글라이더활광장~예봉산정상~전망대~팔당2리 이정석으로
되었다. 신작로 따라 오르다보니 차츰 도로는 좁아지고 이내 숲속길로 접어들었다. 저너머 지척에 v자 계곡 능선이 보인다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산행거리는 약 8.5km로 대략 5시간 정도 추산하여 14시 30분까지 하산 하기로 했단다.
예봉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조안면 팔당대교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근교산으로 겨울철 육산 산행지로 적갑산~예봉산(683m)~운길산(610m)종주코스내지 각각산행으로 산행에 임하면 좋을듯하다
한참 오르다가 웃잠바를 벗어 베낭에 걸치고 오르는데 겨울의 찬바람이 가끔 얼굴을 스쳐 지나간다.
겨울철 상수리낙엽이 잔뜩 쌓인 산길을 걷노라면 저절로 대자연에 흡수되고 만다. 나이 먹어감에 비록 몸은 노쇠 되어도 정신은 10대 마냥 초롱하다. 감미로움에 생명의 탄생의 소중함과 젊음과 중년에 이어 노년에 이르기까지 자기자신을 재조명하기 좋은 겨울철 산행이다. 낙엽들이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고 걷노라면 온몸의 감각이 되살아나 마치 은어가 되기라도 한듯하다.
무전기에서 까마귀소리 들려오고 11시 38분에 적갑산에서 기념샷하고 조금 위 공터에서 일잔하니 기분이 왜이리 좋노? 엄대장님 담근 퍼런 김치땜에 한잔 더 하니 미칠듯이 기분이 좋다 그러나 그기분도 잠시 등어리와 머리가 바늘에 찔린듯이 통증이 온다 아직도 완쾌되지 않은 휴유증이 아마도 년말모임이 잦고 술자리가 길어지다보니 도진 모양일쎄 12시경에 행글라이더 활광장에 도착하여 희미하게 보이는 산촌마을이랑 팔당호랑 북한강 조망이 시원스레 좋기만하다.
산을 감상하자면 겨울철이 딱이다. 산들이 어깨동무하고 강강술레하듯이 빙빙 둘러싸고 하늘이 내린 하얀 꽃가루를 둘러서고 모두들 축복받은 산들이 되어 겹겹이 돌고돌아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중간중간 하얀 띠를 두른 물푸레 나무산지를 지나 산등선에 접어들고 북쪽능선의 찬바람에 다시금 웃도리를 걸치고 마음은 바빠진다.
민초와 독초와 약초가 한데 어우러져 공존하고 있는 산에는 아무리 거센바람이 불어와도 폭풍우가 불어와도 눈보라가 몰아쳐도 언제나 말없이 침묵할 따름이다 저너머 옹기종기 밥상 펼치고 일잔 돌리며 환담 하고 있는 산우님들 모습이 너무나 보기좋다.
라면 냄새 코끝에 닿자 시장기가 확 밀려든다. 술은 사양해야겠다. 술없는 맨정신은 상상 하기도 싫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그것이 문제다 식사후 무거운 발걸음으로 12시 50분에 예봉산정상에 섰더니 방빼 소리 요란하다 한컷하고 사방을 둘러 보았다.
왼쪽에는 팔당호가 정면에는 검단산 오른쪽에는 팔당대교로 이어진 하남시가 보인다.
옛문헌에는 禮賓山(예빈산)으로 날이 좋으면 한양의 삼각산이 바라 보이고 이곳에 서서 임금에게 예를 갖추던 곳이라해서 예빈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禮는 儒敎思想과 함께 차츰 사라져 가는 듯하여 안타깝다.
농사를 지으며 수평생활이 땅과 더불어 수확의 결실에 이르기까지 가부장제의 질서~~~반면에 工商에 科學技術에 宇宙空間의 수직생활로 변하면서 人間美는 사라지고 추락하는 세상이되어 인간의 모습은 변해가고 있는 모양세다.
내리막길은 급경사로 조심해서 하산 완료하고 버스에 오르니 14시 30분에 4분전이다
송년회 장소인 파티플래너 롯데시네마 5층에 도착하니 앞팀이 행사를 끝내고 퇴장하고 있었다.
오늘산행에는 참석치 못한 산우님들이랑 타산악회에서 오신분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송년의밤 행사가 진행되었다.
3년동안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손재식 회장님과 이정례님께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
한울타리 산악회를 한차원 높게 비상 시킨 공로는 영원 할 줄 믿습니다
등반팀 역시 총대장님이하 선두 중간 후미대장님들의 노고에 일년 무사고 운행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여러 임원님들 한해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짝짝짝
한울타리 산악회의 발전을 위하여 고문님들의 고귀한 뜻과 사랑은 영원 할 줄 믿습니다
그리고 한해동안 알뜰쌀듯 살림 해주신 안총무님 한해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 산악회에서 오신분들과 오늘 참석해주신 산우님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비록 함께 하지못한 바람나인부부님~~~박용찬님~~~그리고 저를 아시는 모든분께 그동안 산행후기 오랫동안 사랑 해주시고
댓글 달아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오늘을 끝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산행후기를 접을까 합니다
내년에 새롭게 출범하는 탁봉권 회장님의 무한한 발전과 희생과 봉사를 기대하면서 새로운 임원님들의 활약을 또한 기대 하면서
이만 필을 놓을까 합니다
그동안 따뜻한 후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2016년 12월 18일 송년산행 예봉산 산행과 송년의밤을 끝으로
토돌이 박 용 수 드림
첫댓글 고문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후기를 올려주시느라
꼭 완주해야지하시던 말씀이 어찌나 가슴이 찡했는지요...
건강이 예전같지않아서 힘들어 하시면서도 정신력으로 버티시며 세세한 후기를 위해서 고생하셨습니다~ 꾸벅
고개숙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동안 함께 호흡해 주셨던 후기에 깊은관심에 감사 드립니다~~~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후기담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일로. 산행에. 참석을 같이못해서. 많이아쉽네요. 그동안. 한울타리산악회. 회장님.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새롭게. 회장직함에. 탁봉건. 회장님 무궁한. 발전에. 기대가. 큽니다. 감사합니다. 신년산행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동안 함께 산행과 도움주심에 늘 감사했습니다~~~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인생사 역시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끊이고 하나 봅니다~~~항상 행복과 행운이 가내에 하시길!!!
산행후기 감사합니다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내가보지못했던 세세한 부분도
빠짐없이 들려주고
역사와 지식을 함께 알려주셨고
모든 회원님들이 정기산행후
고문님의 후기를 보면서
그 추억은 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후기는 못보는 아쉬움은 있지만
항상 동행하면서 건강 하시고
오랫동안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에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회장님과 총대장 시절의 전성기가 벌써 한켠의 추억으로 되었네요~~~세월은 너무 빠르네요~~~또다른 뛰어난 글솜씨를 가진 분이 나타나 대를 잇기를 바라면서~~~시간이 허락하면 편집 할까 말까 고민도되고 그래요~~~그동안 함께 한 산행 좋은 추억이 되지 않았나 생각되군요~~~항상 건강과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매 산행하는 거움뒤에 찾는 고문님의 후기에 감동하고 또 아낌없는 칭찬에 더 많은 힘을 얻어 3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시면서도 정신력으로 끝까지 완주하시며 생생한 감동을 남겨주셔서 한울타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 대단히 수고많으셨습니다. 후기를 접으신다고 하시니 못내 아쉽지만은 더는 부탁을 드릴수 없겠군요.
내년에는 약주는 좀 줄이시면서 건강관리에 더 힘쓰셔서 멋진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고문님 감사합니다.
회장님은 지난 3년간 한울타리 산악회를 리드한 소중한 경험을 버탕으로 앞으로 살아 가는데 많은 산경험과 하시는 서업도 훌륭하게 성공 하시리라 의심치 않습니다~~~항상 진취적이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수고 믾이 하셨습니다~~~
후기를 접는다니요 생각도할수없는 소식에 잠시 멍해지는기분입니다 건강이우선이니만큼 건강챙기시고 늘 곁에있어주세요
나날이 세련되고 더 원숙해져 가는 예쁜 총무님~~~너무나 당당하고 노련해져 가는 총무님의 모습을 보면 항상 덩달아 가슴이 펴집니다~~~지금껏 후기 예쁘게 보아주심에 고맙습니다~~~내년에는 더욱더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노익장을 몸소 보여주시면서 산행지 후기를
실감나게 올려 주시는 열정들이 생생하게 기억으로 전해져 옵니다.
건강이 편치 않아 산행하실 때 힘든 모습들이
항상 안타까워 보였는데 후기마저 접는다하니
아쉬움보다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아마 힘들어서 산행할 수 없기에 후기를 접는
건강상 큰 이유일 걸로 짐작됩니다.
그 동안 보여주셨던 많은 후기들이 한울회의
발자취의 역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간 노고에 대해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고 보신하셔서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원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사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언제나 웃음 가득 머금고 대화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덕분에 더불어 언제나 즐거웠습니다~~~항상 그모습 그대로 가 최고니깐요~~~행복과 행운이 가득 하시길!!!
후기글을 접으신다고 하니 아쉽습니다. 산에 다녀와서 고문님 후기글을 재미있고 감동받으면서 읽었는데 그 재미도 마지막인가봅니다. 후기글을 못 읽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항상 건강 잘챙기시고 하시는 모든일에 즐거움과 행복이가득하시길바라겠읍니다...
총대장님!!!~~~앞으로 큰 중책을 맡으셨네요~~~안전은 산행에서 제일 중요 하고 산행사고는 생명과 직결되므로 ~~~ 지금까지 너무 잘 해 왔으므로 훌륭하게 리드 하시리라 봅니다~~~화이팅!!!
죄충우돌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고문님의 산행후기와도 작별이라니 지나간 산행 추억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네요. 산행 후기로 깔끔하게 마무리 할수 있어 행복 했는데 아쉽구요 건강 잘 추스리셔서 영원한 산벗으로 뵙게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주옥같은 후기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동안 추억의 댓글들~~~소중히 간직 하렵니다~~~언제나 티없이 맑고 수정같은 모습으로 당당히 사시는 모습들을 더 이상 글로 담을 수 없지만 새같은 눈으로 곤충같은 눈으로 물고기 같은눈으로 더 넓디넓은 자연으로 귀화 하고 싶습니다~~~인간은 끝없이 노력하여 새로움을 추구하고 고인물의 병폐를 타파하여 언제나 신선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그러한 존재 내지 조직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늘 행복과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주옥같은 토돌님의 산행후기글 참으로 감동과 설레임 으로 산을사랑하는 한울회원님들의 마음과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기어 주신 토돌님ㆍ아마도 오래도록 고운 글 아름다운 후기문을 쉬이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동안 고마운 마음으로 곱게 새겨놓으신 좋은글 오래오래 간직하며 보존 될것 입니다
감사 합니다 ㆍ고맙 습니다ㆍ건강 하십시요
산을 오른다고 다들 산을 좋아 하시는 것은 아닌 것만 같군요~~~참으로 산이좋아 오르는 분들은 무엇이 달라도 다른것 같습니다 산을 좋아 하시는 분이 song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요일은 금요일 밤이지요 밤새워 책장을 넘기다보면 새로운것을 발견하며 살맛이 납니다 산후후기를 접으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좋은글 남기고저 했습니다만 부족 하지만 그동안 이쁘게 보아준 산우님들 덕분에 정열을 다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