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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제공 ‘세계선교기도제목’ 2023년 12월호
세계
세계 – 지난해 OECD 국가로 망명 신청 최고치 기록
OECD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8개 회원국들은 이민자 610만 명을 받아들였고, 이중 망명 신청자 수는 20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conomist는 최근 15년 동안 부유한 국가로의 이민이 이전과 비교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OECD 국가에서 약 10%의 사람들은 모국을 떠나온 이민자라고 분석한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서아프리카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사이의 해상 경로를 이용해 이민을 시도한 사람은 약 3만 명에 이른다. 올해 콜롬비아와 파나마를 연결하는 다리엔(Darién) 정글을 건너 미국에 도착한 사람도 5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2010년대 시도됐던 횡단의 4배가 넘는 수치이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아프리카에서 전쟁과 내전 등으로 수백만 명이 타 국가로 이주한 가운데 근래에는 극심한 빈곤이 범죄와 갱단 폭력으로 이어지면서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의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직업 안전성이 높기 때문에 이민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OECD 국가에 정착한 이민자들 중 70% 이상이 직장에 다니고 있고, 현재 EU의 평균 임금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12배가 넘는다. 국제이주기구(IOM)의 포프(Amy Pope) 사무총장은 고령화되고 있는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이민자들이 잘 관리만 된다면 해당 국가는 노동 수요를 충족하고 이민자들은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민자를 수용하고 있는 국가들이 배려와 환대에 기초해서 적절한 정책들을 마련하고, 이들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세계 – 헬스케어 사역으로 확장하는 의료선교
의사로 은퇴하고 OMF International에서 의료선교 컨설턴트로 사역하고 있는 톰슨(Neil Thompson) 박사는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 이 세상 사람들을 향한 자비롭고 통합적이며 전인적인 보살핌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의료선교의 역할과 공로에 대해서 평가하면서 현 시대에도 온전한 복음을 보여주고 선포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들이 적극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중 하나로 지역 사회의 건강한 생활 방식과 위생, 질병 예방을 뒷받침할 수 있는 헬스케어(health care) 사역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전히 의료선교를 바탕으로 전문화된 병원과 의료시설 확충이 요구되지만 이 시대의 기술 발달과 의학 발전을 기초로 더 넓은 범위에서 헬스케어 사역이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외딴 시골 지역이나 전문 진료가 어려운 오지에는 원격 진료와 위성 진료소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고, 정부와 연계하여 글로벌 공중보건 사업도 더욱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 그리고 훈련된 지역 사회 보건 종사자들을 통해 전문화된 의료 인력이 없더라도 보건과 위생 교육이 꾸준하게 실시되는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서구권 의사들이 현지에 파송됐던 방식에서 벗어나 남반구 국가들의 의료 인력들을 훈련시키는 교육 파트너십을 마련하는 시도가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 예로, 범아프리카기독교외과학회(PAACS)는 소속된 의사들을 아프리카 전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의료선교사로 준비시키고 있다. 헬스케어 사역을 통해 아직도 수인성 질병이나 전염병으로 생명을 잃고 있는 많은 곳에서 생명을 살리고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59, no. 4)
세계 – 외로움을 겪는 Z세대를 일으키는 교회의 사역
소셜미디어에 둘러싸인 젊은 세대들은 마치 개인의 가치를 ‘좋아요’와 ‘구독’으로 측정되는 세계 속에 가두면서 눈에 보이는 하이라이트에만 집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기 쉽다. 아시아 전역에서 기독교 지도자 개발에 힘쓰고 있는 A3(구 Asian Access)의 대표인 핸들리(Joseph W. Handley) 박사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들이 극심한 상실감과 외로움을 겪고 있다면서 보살핌과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최근 미국의 Cigna 그룹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Z세대는 일주일 동안 의미 있는 사회적 상호 작용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은 지난 23년 동안 33%가 증가했고, Z세대의 79%가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42%는 항상 소외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핸들리 박사는 이러한 상황을 도리어 도전과 기회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면서 교회들이 의미 있는 관계 형성과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젊은 세대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들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는 인간관계에 목마른 세대에게 교회가 긴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면서 젊은 리더들이 유대감을 갖고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이들의 역량을 교회 안으로 국한하지 않고 자신의 선교지가 곧 일터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면서 Z세대들이 크리스천 리더로서 사회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교회들이 젊은 세대들을 끌어안고 소통하기 위한 장을 만들어 가면서 앞으로 이들이 교회의 리더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일터와 직장에서도 크리스천 리더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LGA 12, no. 6, thecignagroup.com)
미주
브라질 – 연말까지 아프리카 밀항자 85,000명 도착 예상돼
서아프리카인들이 미국으로 밀항하려는 계획이 어긋나면서 브라질로 도착하는 수가 늘어나고 있다. 브라질 해군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7년 사이에 브라질에 도착한 아프리카 밀항자는 234명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3년 사이 이 숫자가 급증했다. 2021년에는 30,110명이었고, 2022년에는 두 배가 증가해 64,500명이 브라질로 입국했다. 그런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42,634명이 이미 도착했고, 연말까지 최대 85,000명이 브라질로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상파울루에서 난민 보호소를 운영하는 파리세(Paolo Parise) 신부는 이제 이 일은 놀랍지 않고 아주 흔한 이야기가 됐다면서 이들은 대개 범죄 조직에게 속아 배를 잘못 타고 브라질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인 밀항에 대한 조사를 맡고 있는 브랑코(Pedro Henrique Branco) 검사는 이들이 주로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기니, 세네갈, 가나, 앙골라 출신이며, 포루투칼어를 사용할 수 있으면 일자리를 찾기 쉽다는 점을 이용해 브라질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상파울루 시 당국도 최근 앙골라에서 입국한 노숙자가 약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는 2019년보다 8배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가 서아프리카인 밀항자에 대한 적절한 보호 대책을 강구하고, 갈 곳 잃은 이들을 위해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이들을 위로하고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사역들이 생겨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wsj.com)
우루과이 – 농촌 노인 인구 자살 증가하고 있어
인구 340만 명으로 남미 국가들 가운데 부유하고 안정적인 나라로 꼽히며 가장 행복한 나라로 여겨졌던 우루과이에서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다. 2022년에만 82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인구 10만 명당 연간 자살자 수는 남미 평균의 두 배를 넘었다.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로 2013년 16.1명에서 2020년 23.2명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자살률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사망률과 관계가 깊다.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평균 연령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65세 이상 인구가 15%를 넘고 있어 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다. 수도 몬테비데오(Montevideo)에 위치한 공화국대학교(University of the Republic)의 마차도(Ana Machado) 박사는 많은 노인들이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농촌 지역에서 젊은이들의 돌봄을 받는 노인들은 극소수에 그친다고 말한다. 또한 우루과이 정서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금기시되기 때문에 고령의 남성 자살과 죽음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60세 이상 남성 노인의 자살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남미 평균보다 3배가 높다. 지난해 몬테비데오의 자살률은 주민 10만 명당 18명이었다. 하지만 30년 전과 비교해 농촌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든 트레인타이트레스(Treintay Tres)는 38명, 라발레자(Lavalleja)는 36명, 소리아노(Soriano)는 34명을 기록했다. 우루과이 정부는 공중보건 시스템을 통해 항우울제를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지만 의료적인 처방 이외의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정부 차원의 노력과 함께 우루과이 교회들이 농촌 노인 인구들의 외로움과 자살 예방을 위해 친구와 이웃으로 찾아가 이들을 보살피고 돌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베네수엘라 – 갱단이 자국 이민자를 인신매매 표적 삼아
베네수엘라 최대 갱단 중 하나인 트렌데아라구아(Tren de Aragua)는 2011년 토코론 교도소의 치안 업무를 맡으면서 활동 규모를 키웠는데, 이 갱단은 코로나 이후로 국경이 폐쇄되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를 떠나는 이민자를 대상으로 착취와 인신매매 등의 범죄를 벌여왔다. 초인플레이션과 독재로 인해 베네수엘라 경제가 무너지고 갱단 폭력이 급증하면서 최근까지 약 800만 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자국을 떠났다.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InSight Crim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 조직은 남아메리카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인신매매를 산업화했고, 남미 6개국(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에 네트워크망을 가지고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에 갱단은 밀수와 뇌물을 이용해 국경 통제권을 갖기 시작했고, 이후부터 인신매매에 뛰어들어 수천 명의 여성들을 보고타와 리마, 산티아고에 팔아 넘겼다. 수많은 여성들이 온라인 취업 사이트에 속아 성매매에 이용됐고, 이를 거부한 여성들은 무참하게 살해당하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교도소 내에 레스토랑과 클럽, 카지노, 야구장, 동물원, 수영장 등을 운영할 정도로 규모를 키워 온 트렌데아라구아는 지난 9월 베네수엘라 정부군의 급습으로 해체됐지만 갱단 두목인 게레로(Héctor Guerrero)는 감옥을 탈출하여 남미 전역에서 추적을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 범죄조직에 대한 단호한 조치와 처벌을 시행하고, 인신매매로 타국에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하루속히 자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미국 – 도시 교회 출석 기독교인 지역 현안 관심도 높아
최근 미국 Barna 연구소는 도시 교회 출석자의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말 미국의 8개 주요 대도시에 거주하는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도시 교회 출석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에 대한 지식과 필요 사항에 있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교회 출석자들의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도는 36%로 도시 외곽이나 시골 교회 출석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의 25%가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유대감을 소중하게 느끼는 반면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의 소속감은 12%에 그쳤다. 도시와 비도시 교회 출석자를 비교했을 때에도 도시 교회 출석 기독교인들은 27%로 비도시 교회 출석자에 비해 5% 이상 높게 조사되었다. 지역 사회 현안 참여율에 있어서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대도시의 성인들은 9%에 그쳤다. 이에 반해 대도시 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의 25%는 지역 문제와 관련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출석하는 교회 중 42%가 지역 문제와 관련하여 크고 작은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개인적인 신앙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와 현안에 관심을 가지면서 선한 영향력 미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arna.com)
아시아
이란 – 무슬림 배경 기독교인 15명 온라인 신학교 졸업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2013년에 개교한 파르스신학센터(Pars Theological Centre)는 지난 10월 이란 출신 졸업생 15명을 배출했다. 이 학교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지도 아래 유럽신학교육위원회의 인증을 받아 3년 과정의 신학사 학위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파르스신학센터에는 600명이 넘는 학생이 등록 중인 가운데 거의 절반이 이란에 살고 있고, 3분의 1은 터키에 살고 있다. 교육은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매년 일주일간 안전한 장소에서 세미나와 상담, 기도훈련 등을 병행하고 있다. 전 세계 23개국에서 등록 가능한 이 신학교는 5년 전부터 상담과정을 신설했는데, 이란 국민의 최대 30%, 테헤란의 경우는 시민의 37%가 우울증이나 정신 장애를 겪고 있다는 통계를 주목했다. 파테히(Shadi Fatehi) 부소장은 무슬림에서 개종한 이란 기독교인들 가운데도 가족으로부터 거부나 지하교회 생활에 있어서의 트라우마로 상처입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 테헤란에서 대학 공부를 하던 중 지하교회 예배를 통해 개종한 풀라디(Samira Fooladi)는 가정교회가 발각돼 체포된 후 추방당해 이스탄불로 와야 했지만 이제 다시 복음을 가지고 이란으로 돌아갈 것을 꿈꾼다고 말했다. 동료 졸업생으로 2003년 이란을 떠나 노르웨이로 이주했던 사키(Behrouz Saki)는 신학 공부를 마치고 지금은 페르시아인 교회를 인도하며 설교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 교회들이 감시와 통제로 신앙생활이 자유롭지 않은 가운데서도 더욱 견고하게 세워져 나가고, 외부에서 신학 교육을 받고 있는 신학생들이 이란 교회 신자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킬 수 있는 귀한 리더들로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방글라데시 – 뎅기열 사망자 사상 최고 기록
방글라데시 병원마다 뎅기열 환자로 가득 차고,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매년 9월 말 정도면 몬순 비가 그치면서 뎅기열 환자가 감소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방글라데시 보건국은 11월 20일까지 15세 이하 어린이 156명을 포함해 최소 1,549명이 뎅기열로 사망했고, 올해 총 301,255건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뎅기열로 사망했던 281명과 비교하면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방글라데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이전까지 수도 다카와 같은 인구가 밀집된 도시 중심으로 발병이 확산됐던 것과 달리 현재는 수도 외부에서 65%가 발생했다고 한다. 무그다 병원의 니아투자만(Mohammed Niatuzzaman) 박사는 이 정도 규모의 뎅기열 발병을 본 적이 없다며 11월에 이렇게 많은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한다. 보건국 질병 책임자인 아민(Mohammad Robed Amin) 박사는 올해 뎅기열 특정 변종이 출연해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고, 의료 시설이 열악한 농촌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곤충학 교수인 바샤르(Kabirul Bashar)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뎅기열은 1년 내내 지속되는 질병이 됐다면서 모기 개체 수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방글라데시 농촌 지역에서 뎅기열 환자에 대한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고,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네팔 – 개종 강요 혐의로 기소된 목사 징역 1년 확정돼
네팔 포카라(Pokhara)에서 풍성한추수교회(Abundant Harvest Church)를 담임하던 아차리아(Keshab Raj Acharya) 목사는 2020년에 개종 강요 혐의로 체포되었다. 몇 차례 구금과 보석이 이어진 뒤 지난 7월 네팔 고등법원은 징역 1년과 벌금 75달러를 선고했다. 이에 아차리아 목사는 대법원에 항소했고, 10월 6일 대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형을 확정했다. 네팔은 2015년 헌법상에 종교의 자유를 명시했지만 공공의 평화를 침해하거나 다른 종교로 개종시키거나 타인의 종교활동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또한 2018년 개정된 형법 158조의 규정에 따라 개종을 강요하는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전도지를 나눠준 것이 개종 강요로 몰리면서 기소된 아차리아 목사의 판결은 2018년 네팔 형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징역형이 확정된 경우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팔에서 전도가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BBC는 네팔에서 선교사들의 전도 활동에 대한 위험성을 보도한 바 있다. 네팔의 전 부총리였던 카말 타바(Kamal Thapa)는 선교사들의 전도 활동이 산불처럼 퍼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문화적 정체성을 무시하는 전도는 조직적인 공격으로 간주할 만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네팔기독교협회(NCS)에 따르면, 현재에도 재판 중인 사건이 5건에 이르고 있다. 네팔은 아직 기독교 인구가 2% 남짓이어서 힌두교와 불교에 비해 소수이지만, 2021년 인구 조사에서 약 54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에서 선교사와 기독교인들이 지역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고 지혜롭게 전도하고, 강제개종금지법을 악용하여 기독교인을 비난하고 교회를 공격하는 행위들이 줄어들도록 기도하자. (출처, morningstarnews.org, www.bbc.com)
스리랑카 – 아동 대상 온라인 폭력 증가하고 있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스리랑카 어린이 10명 중 3명이 온라인상에서 사이버 괴롭힘, 언어 폭력, 음란 영상 등의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음란한 내용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은 것이 28%로 가장 많았고, 음란 사진이나 영상, 광고에 노출되는 것이 26.3%, 사이버 갈취도 20%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남자 아이(27%)에 비해 여자 아이들(29%)이 온라인 폭력을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문제 중 하나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디지털 환경과 온라인 폭력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었다. 부모들의 73%가 디지털 환경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거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안전장치를 걸어줄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다른 문제로 온라인 폭력에 대한 법적인 조치에 전혀 무감각하다는 것이었다. 온라인 폭력을 경험한 어린이의 92%는 가해자에게 법적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아동 사건 전문 변호사인 감라스(Tharushi Gamlath)는 스리랑카 전역에서 온라인 범죄에 대한 관심이 덜하고, 특히 아동 보호 문제에 있어서는 더 취약하다고 말하면서 경찰이나 관계 당국의 개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실종착취아동센터(ICMEC)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아동학대방지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25개국 중 하나이다. 온라인 폭력 범죄에 대해 관계 당국이 사전 예방과 단속을 강화하고, 스리랑카 아동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들이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srilanka.savethechildren.net, asianews.it)
시리아 –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동 유기 증가하고 있어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Aleppo)와 이들립(Idlib)에서 10월에 발생한 포격과 공습으로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들 중 어린이는 3분의 1을 넘었고, 구호활동가도 4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10월 5일 시작된 교전은 10월 30일까지 여러 차례 계속되었다. 10월 30일 지역 보건 당국은 어린이 77명을 포함해 349명의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고, 12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43개의 의료 시설과 27개의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곳이 2,300개가 넘었던 이번 공습은 2019년 이후 시리아 북서부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시리아 내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서부 지역에서 아동 유기가 증가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019년 네덜란드 NGO 기관으로 설립된 Child Houses의 디렉터인 하무드(Faisal Hamoud)는 시리아 북서부에서 매달 3-6명의 신생아가 버려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곳에서 자녀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없고, 자녀로 인한 가족들의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면서 고아로 전락하는 아이들이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이후로 Child Houses에서 223명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돌봄을 받았고, 76명의 아이들이 새로운 부모에게로 입양되었다고 한다.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돌보고 세우는 사역들이 진전을 이루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품에 안는 손길들이 많아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reliefweb.int, www.aljazeera.com)
인도 – 미국행 불법 이민자 올해만 96,000명 체포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CBP)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 사이에 미국 국경에서 불법 이민을 시도하던 인도인 96,917명이 체포됐다. 위험한 경로를 이용한 불법 이민자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안타깝게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이 숫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12월에는 미국 국경을 넘으려던 인도인 야다브(Brijkumar Yadav) 가족이 세 살배기 아이만 남긴 채 부모가 모두 국경 장벽에서 떨어져 죽기도 했다. 올해 미국 국경에서 체포된 인도인 불법 이민자 수는 2020년에 체포됐던 19,883명보다 무려 5배나 증가했다. 이들 중 30,010명은 캐나다 국경에서 붙잡혔고, 41,770명은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이민을 수사 중인 구자라트(Gujarat)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주로 미국에 정착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출발한 구자라트와 펀자브(Punjab) 출신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는 가족 없이 혼자서 이민을 감행한 경우가 8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호자가 없는 청소년들도 730명이나 됐다고 한다. 불법 이민은 지난 5월 미국이 불법 이민자 신속 추방 정책이었던 Title 42를 종료한 이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불법 이민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미국에 구금된 인도인들의 신변 안전과 재정착을 위한 두 나라 간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imesofindia.com)
베트남 – 종교 자유 주장하던 개신교인 4명 경찰에 체포돼
10월 31일, 베트남 중부 닥락(Dak Lak)성 꾸므가르(Cu Mgar) 지방의 한 교회에서 교인 4명이 지역 경찰에 체포됐다. 공식 교회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이 교회는 165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5월에 새로 취임한 대통령에게 예배에 참석하도록 하는 서한을 보냈고, 6월에는 지역 인민위원회 대표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고 한다. 이는 자신들의 교회가 반국가 이념을 포함하지 않고 공공 질서를 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교회 설립 논의를 요청해 온 인민위원회 대표와의 만남 장소에 도착한 교인 2명은 그 자리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또 다른 2명은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뿐 아니라 소속된 교인들에게 3일간의 선전 강의에 참석할 것이 요구되었고, 그 강의에서 등록이 되지 않은 비공식교회의 예배에는 참석하지 말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이들의 혐의와 신상에 대한 확인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모두 거절당했다고 말한다. 베트남 법에 따르면 행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12시간 동안만 구금될 수 있고, 추가로 24시간 동안만 연장할 수 있다. 임시 구금이 필요하다면 사전에 검찰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사건에 대해 피고인의 가족에게 설명해야 한다. 베트남 헌법은 공식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지만 모든 종교 단체는 정부에 등록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체포된 교인들이 하루속히 석방되고, 여전히 통제와 제재가 많은 베트남 사회에서 교회들이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운영하면서 지역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rfa.org)
미얀마 – 11월에 남동부 6개 주에서 실향민 14,000명 증가해
미얀마 북부 사가잉주(州)와 로힝야족이 거주했던 라카인주(州)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향민이 적은 편이지만 미얀마 남동부 지역에서도 국내실향민(IDP) 수가 50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최근 10월 말에서 11월 2주 사이에 이 지역에서 실향민은 14,000명이나 증가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532,200명이었던 실향민 수는 11월 13일 기준으로 546,400명으로 증가했다. 미얀마 남동부에서 실향민은 바고(Bago) 주 동부가 128,900명으로 가장 많고,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카인(Kayin) 주와 카야(Kayah) 주도 각각 119,900명, 101,100명에 이르고 있다. 최남부 지역에 위치한 타닌타리(Tanintharyi) 주에서는 군부 정권과 지역 저항세력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10월 한 달간 거의 1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군부에 의해 주 전역에서 44채의 가옥이 불에 탔다. 카인 주에서는 전투가 격렬해지면서 2,100명이 집을 떠나야 했고, 몬(Mon) 주에서도 7,000명의 실향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얀마전략정책연구소(ISP)는 군부 쿠데타 이후 2년 동안 미얀마 전역에서 총 11,000건이 넘는 무력충돌이 일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미얀마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군부와 저항세력 간의 싸움으로 무고한 희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실향민들이 하루속히 고향으로 돌아와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data.unhcr.org, karennews.org)
미얀마 – 로힝야족 난민 800명 이상 인도네시아 아체주로 탈출
11월 19일, 500명 이상의 로힝야 난민을 태운 보트가 인도네시아 아체(Aceh) 주에 도착했다. 이들은 대부분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의 캠프에 거주했던 로힝야족으로 최근 난민 캠프의 식량 위기가 고조되어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00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이번 선박 탈출은 가장 큰 규모로 보인다. 유엔난민기구의 라흐만(Faisal Rahman) 국장은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한 주 동안 세 차례에 걸쳐 800명 이상의 난민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11월 14일에 196명, 11월 20일에 147명에 이어11월 19일에 3척의 배에 나눠 탄 로힝야족 약 500명이 아체의 비르엔(Bireuen)과 피디(Pidie)에 도착했다. 그러나 피디 지역의 마을 지도자인 바스리(Hasan Basri)는 로힝야족이 이전에 아체에 와서 폭력과 절도 등 범죄를 일으켜 이들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말했다. 로힝야족 인권단체인 아라칸프로젝트(Arakan Project)의 레와(Chris Lewa) 이사는 방글라데시에서 인도네시아로 건너가는 보트의 항해가 시작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탈출 행렬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렇게 선박 탈출이 이어지면서 2022년에 약 200명이 바다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한다. 생계의 위기 앞에 놓여있는 로힝야족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고, 열악한 상황을 피해 타국으로 이주하는 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voanews.com)
필리핀 – 마약 중독자 재활을 돕는 기독교 사역
필리핀 마약국에 따르면, 2019년에 약 167만 명의 필리핀인이 마약을 사용했고, 두테르테 대통령 임기 6년 동안 마약 관련 살인 사건은 약 6천 건으로 최대 3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새로 선출된 마르코스 대통령은 마약 사용자에게 임시 쉼터를 제공하고 재통합을 위해 100개 이상의 지역 사회 기반 재활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필리핀 정부가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도하는 가운데 마약 예방과 재활 사역에 종사하는 기독교인들이 신실하게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리잘(Rizal)에 설립된 Rescue Kabataan은 필리핀 전역 16개 도시의 31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마약, 성적 학대, 음란물, 자살, 십대 임신과 같은 문제를 다루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8개월간 집중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단체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메사(Abeail Mesa)는 자신이 접했던 마약과 성매매, 자살 등의 경험과 더불어 하나님을 만난 이후의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마약 중독을 예방하고 청소년들의 영적, 정서적 재활을 돕고 있다. 1997년 세부(Cebu)에 설립된 House of Hope는 싱가포르인에 의해 세워졌지만 이제는 필리핀인에 의해 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마약 중독자들이 1년간 머물면서 신앙적, 물리적, 사회적, 직업적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게 한다. 또한 센터의 모든 직원들이 마약 중독자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중독자들을 실제적으로 돕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아모디아(Ginno Amodia)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주일에 한 차례 방문을 요구하는 정부 차원의 재활프로그램은 재발의 위험이 있다면서 House of Hope와 같은 사역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필리핀 정부와 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마약 근절 대책들이 효과를 거두고, 기독교 단체들의 재활 사역을 통해서도 마약 중독자들이 새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일본 – 난민 지위 인정받은 쿠르드족 2천 명 중 1명뿐
도쿄 북쪽에 위치한 와라비(Warabi) 시 근교에는 약 2천 명의 쿠르드족이 살고 있다. 대부분 튀르키예 출신으로 이들은 지난 10년 동안 4배가 늘어났고, 지금은 ‘와라비스탄’으로까지 불려지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는 외국 출신 아이들이 1990년 이후 3배가 증가해 2022년에 300만 명을 기록할 만큼 증가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와라비시에서 쿠르드족 2천 명 중에 난민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명뿐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유효한 비자나 취업 허가증을 갖고 있지 않고, 비자 기간을 초과하거나 불법 취업을 했다는 이유로 구금되는 경우가 많다. 30년 전 일본에 입국해 망명 신청을 했던 알리(Ali)는 총 4년 동안 구금됐었다고 말한다. 합법적인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이주 가정들은 자녀들의 학업과 대학 진학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주말에 이주 가정 아이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 타카코(Komuro Takako)는 가와구치(Kawaguchi) 시에 외국인이 4만 명 가까이 살고 있는데, 많은 학교들이 일본어를 쓸 줄 모르는 아이들의 입학을 불허하고 있고, 사립학교와 대학교에서도 비자가 없는 부모의 자녀를 거부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한다. 일본 교육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외국인 부모의 자녀 중 미취학아동은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지역 사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때 차별과 오해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지난 7월 쿠르드족 사이의 다툼으로 병원 응급실이 5시간 동안 멈췄을 때에도 보수 언론들은 이들의 성향과 위험성을 더욱 문제 삼았고, 급기야 범죄 외국인에 대한 단속 강화를 시의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쿠르드족을 비롯한 난민들의 처우 개선과 안정적인 지위 마련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이들이 일본 사회에 재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북한 – 러시아와 동맹 강화로 주변국 정세 불안해져
지난 9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회담 이후 북러 관계가 급진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주변국 정세가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다량의 포탄과 무기를 수입하는 대가로 북한에 미사일 발사 기술과 식량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군사 동맹 강화와 협력은 한미일 3국 간의 군사 동맹으로 인해 취약해진 북중러 3국의 긴밀한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10월 28일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동맹으로 지역 안보가 위태로워질 경우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더 중요한 전략적 관계로 발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무기를 공급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지만 두 나라 정상 간의 회담 이후 북한은 화물 철도를 이용해 대규모의 군수물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중국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한다면 동아시아를 넘어 주변국들의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북러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은 10월 17일 중국을 방문해 서방을 견제하기 위한 긴밀한 정책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경제적 동맹이 강화되면서 긴장되고 있는 주변 정세에 민감하게 북한 선교의 전략들을 수정해 나가고, 이 지역의 긴장과 불안이 또 다른 피해와 희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www.eastasiaforum.org)
아프리카
케냐 – 2032년까지 150억 그루의 나무 심기 목표 세워
케냐 정부는 기후 위기와 삼림 벌채를 해결하기 위해 2032년까지 150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목표로 11월 13일을 국경일로 제정했다. 정부 관리들은 전국 각지에서 나무 심기 활동을 주도했고, 환경부 장관은 식목일을 케냐 국민으로서 사회적 의무를 다하기 위한 시간으로 생각하면서 나무 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케냐 동부 마쿠에니(Makueni)에서 나무 심기 활동에 참여한 루토(William Ruto) 대통령은 환경 보존은 우리 시대의 시급한 문제이자 공동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11월 13일 케냐 정부는 모종 1억 그루 심기를 목표로 삼고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케냐 전역에서 식목 행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12월 우기가 끝나기 전까지 수억 그루를 더 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나무를 심고 재배하는 현황을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스와힐리어로 “나무들로 채우다”(JazaMiti)라는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앱을 통하면 전국적으로 나무 심기와 관련한 최신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적합한 수종을 선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케냐 정부는 앱 서비스를 4개월마다 업데이트하면서 식목 활동에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사람을 찾아내 인증서와 상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환경단체들도 식목일 제정과 정부 차원의 노력에 힘을 보탰고, 마타레사회정의센터(MSJC)는 지역 사회 내에 쓰레기로 방치된 공간들을 개선하는 작업이 병행되어 나무를 키울 공간을 마련하는 일에도 노력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케냐에서 식목 사업이 앞으로 꾸준하게 추진되어 기후 위기와 삼림 벌채로 발생하는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줄어들고, 전국적으로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들이 강화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수단 – 신속지원군이 장악한 도시에서 학살과 성폭력 이어져
지난 4월,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무력 충돌이 내전 수준으로 격화되면서 수단에는 63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고, 140만 명 이상이 이웃 나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몇 주간 니얄라(Nyala)를 포함한 수단 남서부에서 신속지원군의 승리가 계속되면서 학살과 성폭력 등이 증가하고 있다. 10월에 점령당한 니얄라에서는 3일 동안 약탈이 이어졌고, 주민들에게는 전기와 물 공급이 중단되었다. 11월 4-6일 사이에는 아르다마타(Ardamata)에 살고 있던 마살리트(Masalit) 부족이 학살당했다. 유엔 관리들에 따르면 12개 이상의 집단 무덤이 발견됐고, 최소 8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유엔인권사무소(OHCHR)는 다르푸르(Darfur) 지역에서 납치와 성폭력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이곳에서 20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가 납치되어 억류된 것으로 보이고, 4월 15일 전투가 시작된 이래로 최소 105명(여성 86명, 남성 1명, 아동 18명)이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아프리카 선임연구원인 허드슨(Cameron Hudson)은 수천만 명의 수단인들이 군벌과 민병대의 폭력을 피해 아프리카 대륙과 홍해를 건너 도망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7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군부 간 무력 충돌로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고, 주변국들이 분쟁 종식을 위해 중재와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ohchr.org)
부르키나파소 – 무장단체 통제 지역에서 전쟁 범죄 증가하고 있어
부르키나파소는 2016년부터 알카에다와 연계된 현지 무장단체인 안사룰이슬람(Ansaroul Islam)과 이슬람국가사헬지부(ISS) 등이 정부군과 충돌하면서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민간인 살해, 여성과 소녀 납치, 민간 기반 시설 파괴 등 전쟁 범죄와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잔혹한 행위들을 감행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2023년 7월 부르키나파소 전역의 최소 46개 지역이 무장단체에 의해 포위된 것으로 추정한다. 무장단체들은 포위 지역의 주요 출구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교통을 제한하기 위한 폭발물을 설치하면서 민간인과 군인, 보급품 호송대를 겨냥한 공격을 시도한다. 2022년 5월에는 포위 공격을 피해 나디아구(Nadiagu)로 탈출하려던 민간인 50명이 살해됐고, 2023년 1월에는 아르빈다(Arbinda)에서 안사룰이슬람에 의해 여성과 어린 소녀 66명이 납치됐다. 포위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무장단체들은 교량과 우물, 파이프 등 수자원 인프라를 포함한 민간 시설을 파괴하는데, 2022년에 32개 이상의 급수장이 파괴됐다. 국제앰네스티의 다우드(Samira Daoud) 지역국장은 민간인과 기반 시설에 대한 모든 공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고, 인도주의적 구호기관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무제한 접근 허용을 촉구했다. 분쟁을 감시하는 무장분쟁위치및사건데이터(ACLED)에 따르면, 2022년 부르키나파소에서는 1,418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10번이 넘는 쿠데타와 무장단체들의 잦은 공격으로 고통과 불안 속에 있는 부르키나파소가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아 국민들이 피폐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mnesty.org)
민주콩고 – 북동부 지역 폭력 사태로 10월에만 20만 명 피란해
최근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폭력이 확대되면서 실향민 수가 크게 증가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현재 민주콩고에 670만 명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약 280만 명은 어린이로 추정하고 있다. 북부 키부(North Kivu) 지방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20만 명이 집을 떠나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구조위원회(IRC)의 민주콩고 디렉터인 헤더 커(Heather Kerr)는 키부 지역에서 폭력이 확대되고 난민 위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으면서 아이들은 식량 부족에 직면했고, 여성들은 식량을 미끼로 성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도 폭력 사태로 인해 집에서 쫓겨난 사람들의 수가 지난 4개월 동안 27% 증가했고, 민주콩고의 어린이 중 5% 이상이 집을 잃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무장단체 CODECO가 동북부 이투리(Ituri) 주의 한 난민캠프를 공격해 최소 46명이 사망했고, 10월에도 무장단체 M23, ADF 등이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면서 최소 3명이 사망했고, 바룽가(Virunga) 발전소는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민주콩고가 정치적인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 발전과 도약을 위해 전 국민이 하나되고, 90%가 넘는 기독교인들이 이권이나 부패에 개입하지 않고 국가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reliefweb.int)
나이지리아 – 신성모독 혐의로 1년 넘게 구금된 기독 여성 재판 앞둬
나이지리아 북동부 바우치(Bauchi) 주에서 2022년 5월에 체포된 다섯 자녀의 어머니 자타우(Rhoda Ya’u Jatau)는 지금까지 1년 넘게 구금되어 있다. 바우치 주는 1999년부터 샤리아 법을 형사사법 제도에 채택한 나이지리아 북부 12개 주 중 하나이다. 그녀는 2022년에 야쿠부(Deborah Yakubu)라는 기독 여학생이 남학생들에게 폭행당하고 불에 타 숨졌던 사건을 규탄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보안시스템을 이용해 메일을 보냈다가 이 사실이 무슬림 직원들에게 발각되면서 고발당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역 무슬림들은 그녀가 다녔던 복음주의승리교회(ECWA)의 건물을 불태우고 기독교인 15명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후로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변호를 위해 상당한 재산을 팔아야 했고, 법원은 무슬림들의 폭동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보석을 불허해 왔다. 카탕가(Katanga) 시의 ECWA 교회 감독인 다노(Ishaku Dano) 목사는 11월 말에 재판이 예정되어 있지만 주 정부와 법원이 이 문제를 종교적인 문제로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재판 결과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사건뿐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나이지리아에서는 샤리야 법에 의한 징역형과 사형 선고가 이어졌다. 2020년 카노(Kano) 주 법원은 신성모독 혐의로 13세의 파루크(Omar Farouq)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고, 22세 음악가 샤리프(Yahaya Sharif)에게는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다행히 파루크는 항소하여 무혐의로 석방됐지만 샤리프는 대법원에 항소한 채로 구금되어 있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재판이 이루어져 이 여성이 혐의를 벗고 하루속히 석방되고, 샤리야 법으로 억압이 심해지고 있는 나이지리아 북부 주에서 기독교인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csi-int.org, persecution.org)
나이지리아 – 과도한 농약 사용이 농부들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어
인구 2억 1천만 명의 나이지리아에는 3,700만 헥타르의 비옥한 토지가 있다. 그런데 최근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되는 식품들이 과도한 잔류 농약이 검출돼 세관에서 거부당했다. 나이지리아는 벌레와 잡초를 죽이기 위해 2018년에만 약 3억 8,400만 달러 상당의 살충제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나이지리아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살충제 중 58%가 독성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금지된 약품으로 확인됐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생산 증대를 위해서 과도하게 사용하는 농약으로 인해 농부들과 주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20년에 베누에(Benue) 주의 한 마을에서는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화학 물질을 사용한 후 수원(water source) 인근에 폐기물들을 버리는 바람에 약 27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몇몇 나이지리아 대학의 과학자들은 살충제와 농약이 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주장한다. 연간 최대 79,000명의 나이지리아인이 암으로 사망하는 것과 관련하여 장기간 농약에 노출되어 있는 농부들의 사망과 상관성이 아주 높다고 주장하면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살충제의 약 80%에 발암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8월 환경 운동가와 정치인들은 수도 아부자(Abuja)에 모여 살충제 수입 및 사용에 관한 현행법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정부 차원에서 농약 규제와 친환경 농법에 대한 효율적인 대안들이 마련되어 농약으로 황폐해진 땅을 되살리는 작업들이 일어나고, 과도한 농약에 노출되어 건강을 잃은 농부들의 회복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들이 취해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아프리카 – 민주주의에 대한 만족도 38%에 그쳐
2020년 이후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7개 국가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 2020년 말리를 시작으로 2021년 차드와 기니, 수단, 2022년 부르키나파소, 2023년 7월에 니제르, 8월에 가봉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아프리카 여론조사 기관인 Afrobarometer에 따르면, 아프리카 36개국 중 24개국에서 2014년 이후 군사 통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말리는 82%로 가장 높았고, 최근 쿠데타가 발생했던 가봉과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에서도 60%가 넘게 나타났다. 반면에 민주주의에 대한 만족도는 38%로 2014년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전체 3분의 2를 넘는 28개국에서 국민의 대다수가 지금 자신의 국가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렇게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으로 느끼는 데에는 자국 내 불안 증가와 경제 침체, 지도자들의 부패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안보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테러와 폭동으로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는 2016년 800명 미만이었던 사망자가 2022년 1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경제 침체도 정치적 위기를 가중시킨다.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극빈층 인구는 2억 8,400만 명에서 4억 3,300만 명으로 증가했고, 2022년 1인당 실질 GDP는 10년 전보다 낮아졌다. 또한 Afrobarometer에 따르면, 아프리카인들은 단 13%만이 자국의 대통령 중 부패한 사람이 없다고 믿고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도 아프리카의 부패지수가 116위에 머무는 남미의 엘살바도르보다 전반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기대를 유지하면서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하나되어 정치, 경제적 불안 요소를 잠재우고 더욱 안정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afrobarometer.org)
오세아니아
호주 – 파푸아뉴기니 난민센터에 대한 호주의 지원 끊겨
2013-2014년 사이 호주에 도착했던 난민들의 일부는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Manus) 난민센터로 보내졌다. 호주 정부는 파푸아뉴기니와 난민 수용 협정을 체결하고 이에 필요한 자금과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그런데 최근 난민센터를 관리해 왔던 기업들이 2022년 11월 이후 급여를 받지 못했고, 숙소와 음식에 필요한 자금도 1년 이상 지원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난민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마누스 난민센터는 2주 이상 전기가 끊겼고,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64명의 난민들은 11월 23일부터 식료품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2021년 망명 신청자 수용 협정이 종료되어 인도주의 자금에 대한 지원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남은 난민들은 파푸아뉴기니 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파푸아뉴기니 이민국은 난민들의 재정착이 예상보다 느리고 코로나19 국경 폐쇄로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여전히 호주의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16년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은 이 센터의 불법성을 확인하고 폐쇄하라고 명령했지만 2021년 말 두 나라 정부 간의 비공식적인 협정이 체결되어 주택과 복지를 위한 자금 지원이 계속되어 왔다. 현재 64명의 난민 중 40명은 뉴질랜드로 재정착을 원하고 있지만 이미 이곳에서 결혼하고 가족들도 있는 사람들은 생계에 있어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두 나라 간의 난민 보호와 재정착을 위한 협정들이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조율되고, 생계의 위험에 놓인 난민들에게 필요한 조치들이 하루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유럽
스웨덴 –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제안된 인사 캠페인
스웨덴 북부 도시 룰레오(Luleo)에서 외로움을 이기기 위한 방안으로 인사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 지역은 현재에도 오후 2시가 넘어가면 벌써 해가 지고, 12월 말부터는 해가 떠 있는 시간이 3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춥고 어두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자신만의 취미 활동들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은 외로움이다. 최근 보건당국 연구에 따르면, 16-29세 사이의 룰레오 주민 45%가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증이나 정신 질환을 겪고 있고, 여성의 경우는 39%가 외로움으로 인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룰레오 시 당국은 11월 초부터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사회적 고립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안녕하세요”(Säg Hej) 캠페인은 이웃 주민들 간에 작지만 중요한 사회적 상호 작용을 유도하면서 보다 친근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캠페인을 제안한 코스키(Åsa Koski)는 도시가 성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쾌적하고 안전하며 친근한 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톡홀름 경제대학의 달렌(Micael Dahlen) 교수도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로움이 세계적인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어둡고 추운 겨울을 지나는 동안 스웨덴 전역에서 이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동에서 이 도시로 이주해 온 25세의 학생 하셰미(Seyed Mohsen Hashemi)는 코로나 이후 낯선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이 더 두려워졌다면서 이번 캠페인이 도시 전역에 잘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외로움과 고립의 문제를 인식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기독교인들이 주변 이웃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사랑과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유럽 –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이민자 유입된 한 해 될 듯
유럽 국경및해안경비대(Frontex)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까지 유럽으로 유입된 이민자 수는 227,718명에 달한다. 2016년에 약 50만 명의 이민자가 유입된 이래로 조금씩 줄어들었던 이민자 수는 2022년에 다시 25만 명을 넘었고, 올해 말까지 약 30만 명의 이민자가 유럽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2016년 이전에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유럽으로 탈출하려는 이민자가 늘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가난한 나라에서 경제적 안정을 찾기 위한 이민이 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지중해의 해상 경로를 통한 이민 행렬이 급증하고 있다.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이민자는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3배가 증가해 약 32,000명이 유럽으로 왔다. 그뿐 아니라 지중해 연안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가까운 모로코, 튀니지에서 지중해를 건너는 이민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이탈리아로 들어 온 이민자 수가 75,000명을 넘기면서 유럽연합(EU)은 튀니지 국경에서 이민자 단속 강화를 조건으로 하는 재정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민자 구호와 인권 보호 단체인 Walking Borders는 올해 상반기 동안 모로코와 알제리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던 이민자 951명이 바다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 국가들이 급증하고 있는 이민자들의 재정착과 사회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안들을 숙고하고, 유럽 교회들과 기독교인들도 이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끌어안고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