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인가? 일시적인 부동산 호경기 현상인가? 한동안 뜸했던 대규모 아파트 분양 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발표한 박근혜정부의 첫 부동산 정책이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과 ‘보편적 주거복지 방안’에 세금 감면과 금융지원, 공급 물량 조절, 규제 개혁 등이 포함됨에 따라 지역 아파트분양에 불이 붙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런 기대심리 때문인지 영암읍을 비롯해 삼호 등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또는 청약이 이어지고 있다. 영암읍의 청송드림빌 2차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아직 분양률이 얼마가 될 것인지 속단하긴 어려우나 사전분양에서 20여세대와 계약을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청송드림빌 2차의 경우 지역에서 오랜만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라는 점 등 생활권 프리미엄이 얹어진 결과 일수 있지만 일단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첫 주택 구입자에 한해 취득세를 완전 감면하는 다양한 혜택이 분양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호읍에서는 민간임대 아파트 렉시안이 모델하우스을 오픈하고 청약접수에 들어갔다. 임대거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첫날에만 접수자가 백명이 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영암군 삼호읍 용앙리에 현 퀸스빌 아파트 인근에 들어서는 삼호 렉시안 아파트는 79.67㎡ 335세대와 82.49㎡ 30세대 등 총 365세대를 임대할 예정으로 임대격은 79.67제곱미터 세대는 6천 5백만원, 82.49㎡ 세대는 6천 8백만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청약율은 약 50%를 넘어섰고 그중 82.49㎡(약 25평)형은 이미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주택 교체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종전 입주자저축 1순위인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1주택 이상 유주택자에게도 가점제 청약 1순위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정부의 의중에 따라 기존 유주택자들도 대거 청약신청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취득세·양도소득세 면적 기준 완화가 이뤄지면 현재와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는 내집마련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의 선행지표인 경매시장에서는 낙찰가율과 입찰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부동산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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