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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경남클라이밍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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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계획 스크랩 월출산 사자봉 리치등반 후기
강광덕 추천 0 조회 222 07.03.29 10:31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영암 월출산 사자 봉 리치 등반 후기


일  시; 2007년 3월24일~25일 토~일 (1박2일)

대  상; 월출산 사자 봉

참  석; 중부경남클라이밍연합회,강광덕.강용이외1명. 창원 클라이밍 스쿨 류 재경.=4명.

내  용; 합동등반. 리치등반.

행  정; 창원-마산-남해고속도-순천-영암-월출산 천황야영장-사자봉리치-구름다리-

         야영장-마산-창원.

회  비; 30.000원*4명

차  량; 류 재경

준비물; 주 부식. 간식. 주류. 안주. 개인장비. 쟈일1동. 프렌드1조. 킥도르10개.


토용일 오후6시..

암장 밑 보조 경기장에서 만나 짐을 정리하고 위와 같이 4명이 출발을 한다..

우려했던 비 문제로 여러 우여곡절을 접어두고 일기예보가 우리의 기대를 져 버리질 않길 기원하며 길을 나선다.

남해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다가 순천에서 나와 길을 돌아 가다가 벌교에서 잠시 쉬고.. 앞전에 현태 형이 요즘 쭈꾸미가 제철이라 혹시 가다가 사 먹어봐 란 소리에 벌교에 있는 수산시장에가 쭈꾸미 1키로와 초장을 사고 류 관장은 조개를 사서 월출산으로 향한다.

순천에서 가는 국도는 무인 카메라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가는 걸음을 더디게 하고 쥬꾸미가 머리에 헤롱 거려 입맛을 다신다.

보성을 지나가는 길에 이슬비가 월출산 도착할 때까지 내리니 심히 내일이 근심스럽다..

용이 왈.. 리치등반 못하면 여기 안 올려고 했는데..책임지란 소리다..아~ 하늘이여..

도착 하자말자 코펠에 쥬꾸미를 삶고, 후라이팬에 갈비를 굽고, 밥을 하고, 류 관장이 가져온 맥주 한 박스와 함께 술잔을 돌리기 시작한다.

살아있는 쥬꾸미를 삶으니 맛이 진짜~다음에 먹어 보이소..말 안할란다..

소주5병을 사 왔는데 2병만 먹고 잠을 자는데 왜 이렇게 뭔가 허전한지 새벽에 잠이 깨이고 술이 고파서 그런지 잠이 깊이 들지 않고 바람이 나무를 가르는 소리에 내일 등반이 가슴에 메인다.


아침..

선잠으로 잠을 설쳐 조금 피곤하다..

어제한 밥과 재첩 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관리사무소에 가 등반 허가증을 끊고 정리하여 9시가 다되어 산행을 시작한다.

야영장에서 본 장군봉.

사자봉 방향 뒷편 봉우리가 사자봉이다.

월출산 안내도. 

현 위치에서 바람폭포쪽으로 올라가다 폭포 조금 못미쳐 좌측으로 사자봉리치로 올라간다. 

천황봉 이정표. 

본격적인 산행로. 

야영장 앞 민원 센터. 

주차장에서 바라본 사자봉과 장군봉. 

야영장...시설이 잘 갖추어 있다. 

용이부부 텐트.. 

유관장 텐트. 

추위에 음식은 실내에서 모든것을 해결한다. 

철거하는 용이텐트.. 

출발과 함께 기념 찰영.. 

바람골로 올라가다 만난 작은 폭포.. 

계단을 오르고.. 

올라가는 용이부부.. 

만개한 동백꽃이 입을 벌려 맞아준다..  

노란꽃이 무얼까?.. 

책에서 본 02-02 표지판..한 발자욱 밑에서 릿지 초입이 시작되는데.. 

산행로에서 좌측을 쳐다보면..암벽 이용수칙이 보인다..여기가  릿지 초입이다. 

릿지 초입으로 가는 길. 

릿지 초입에서 바라본 바람폭포.. 

10분쯤 걸어 구름다리 갈림길을 지나 바람 폭포로 진행하다가 02-02 표지판 밑에서 희미한 산행 길을 올라가 첫 피치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등반을 시작한다.

1980년 의대산악회가 개척하여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인데.. 암릉 등반 가이드 책을 보면 난이도가 5.7급으로 나와 있다.

이는 개척자가 난이도를 정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이 정비하여 낸 난이도인지는 알 수는 없으나...나 역시 자연바위를 오랫동안 등반 해온 사람으로서 사자 봉 리치등반 난이도에 이의를 제기하고 쉽다.

난이도란 개척자가 처음 초등하여 본인의 등반 실력과 경험으로 난이도를 정하여 지기도 하는데..똑 같은 코스를 여러 번 반복하면은 그 코스는 난이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여 매겨진 난이도에 새로운 사람이 등반 했을 때 나타나는 난이도는 5.7급이 아니라 10급 이상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비가 와서 미끄러운 바위이지만 상당한 난이도는 있는 코스이기에 초급자가 가기는 힘든 코스인 것 같다.

릿지의 시작..5미터의 작은 바위를 오르고..

볼트 하나가 있다.. 

1피치 올라와서..바위에 확보를 하고 올라온 일행들.. 

2피치 가는 길.. 

제법 쉬운것 같으면서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

안전 지대까지.. 

2피치 폐이스 등반..쉬운슬랩을 돌아 위 물이 흘러 내리는 부분에서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는데..물 바위라..

올라가는 용이. 

1피치 처음 5미터 바위를 올라 조금가면..멀리서 보니 올라갈 곳에 물이 내려 있는 것 같은데 물이 내려오는 좌측으로 등반을 시작하여 우측 물이 내려오는 방향으로 등반..손 홀다를 잘 찾으면 쉽게 등반.

크럭스를 넘어.. 

용이 부인..모두들 평가...용이보다 낫다고 하는데.ㅎㅎㅎ 

다들 잘 올라간다.. 

2피치 다 올라와서.. 

확보보는 유관장..처음에 내가 선등을 보다..물 바위에 불안하여 선등을 바꾸고 등반을 시작한다.. 

덕분에 쉽게 등반을 즐길수 있었는데.. 

파란 헬멧이 잘어울린다.  

긴장된 얼굴..ㅋㅋㅋ 

그래도 즐거운 등반..  

마지막 주자.. 

릉을 오르고.. 

그 뒤를 따라..  

4피치 입구에서.. 

폼 함잡고.. 

4피치 인가..크랙을 중심으로 왼쪽부분으로 볼트가 나있고  크랙등반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괘 힘이 들수 있는 곳이다..5.6~5.7이라고 하는데...내 실력이 5.7도 안돤다는 말인지...출발과 마지막 올라설때 힘이든다..

내려보면서 확보하는 류관장..

2번째 주자.. 몸으로 바위와 함께 부비 부비....거의 매달려 올라가는 분위기...그래도 내가 보기에는 대단한 수준..

휴식을 취하며 바라본 장군봉.. 

올라가기전 용이..이때부터 용이는 집에 가고 싶어하는 눈치다..아직도 갈길은 먼데..바람은 불고.. 

올라가는 용이..만만치 않은 코스라는걸 몸으로 체험한다.. 

5피치 침니구간을 옆으로 올라오고..6피치를 지나 일곱 피치에 섯는데..보기에는 쉬운것 같아 선등을 하려 하지만 도무지 자세가 나오지 않아 류관장에게 체인지..이때껏 선등을 누구에게 준적은 없는데..오랜만에 부담없는 동반자가 나타나..살짝 기대본다.. 

7피치를 선등하는 류관장..나무위 턱을 넘기가 부담스러운곳이다...프랜드를 설치하고..스텐스가 확실히 딛기 힘들고 손 역시 어딜 당겨야 하는지..그냥 몸으로 부비고 올라갈수 밖에.. 

2번째..역시나..처음부터 끝까지..온힘을 투자한다.. 

난..뒤차라 그냥 부비고 올라오니 쉽게? 넘어온다.. 

8피치전 식사준비를 하는 동안에..기념으로.. 

신혼여행 왔나...ㅎㅎㅎ다정한 용이부부.. 

식사를 마치고 8피치 오르는 류관장..A0..고도감이..짜릿.. 

 

2번째 주자..다리가 후들... 

그래도 악으로 잘 올라간다.. 

9피치를 오르고 난후 정상 비석이 있는곳으로 가지 않고 바로 우측으로 하강.. 

하강도중에.. 

나도 찰깍.. 

등반을 마치고 능선을 배경으로.. 

신혼여행 기념찰영? 파랑과 노랑 헬멧이 잘 어울린다.. 

장비를 정리하고.. 

류재경 창원클라이밍 스쿨 관장.. 

나..두 

등반을 마치고 장비를 정리한 릉에서..찰깍.. 

산발한 머리..도대체 정리가 안되는 얼굴이네...ㅎㅎㅎ 

구름다리에서 류관장..너무 빨리 내려와 임꼬부부를 조금 기다렸으나..시간의 차이가 너무나..사진을 찍어주지 못하고 내려오고..내 사진은 뱃살이 너무도 선명하여 삭제 시킴..ㅎㅎㅎ 

장군봉 산군. 

하산 하는중..진달래.. 

내려오면서 88년 월출산 자연 암벽대회 개최한 곳을 순례하며..

녹슬은 볼트와 슬링이 세월속에 회색으로 변하여 바람에 날리고 ..

오랜 세월이 점점 가깝고 높은 난이도 쪽으로 가버리니..거의 손때가 사라져 버렸다..

조금 내려오니 아랫 바위에는 슬랩과 피치등반을 하는 몇팀이 눈에 보인다..

동백꽃이 화사한 봄날의 웃음으로 등반을 축하해준다.. 

내려와 야영장에서 남은 삼겹살,갈비와 맥주로 갈증과 배를 채우고 5시 다 되어갈쯤..집으로 향한다..

류관장이 운전을 하고 가다 피곤하여 용이가 운전 교대하다 휴게소에서 또다시 류관장이 운전대를 교체하여 순천에서 남해고속도를 달리다 진주에서 진동국도로 나와 마산에 9시쯤 도착을 하고 뒤풀이를 하려 했으나 용이 부인이 오랜만에 기운을 써니 몸살이 난것같다하여 다음을 기약하다가 화요일 저녁 창원 클라이밍 근처 식당에서 끝까지 해단식을 마치고 월출산 사자봉 리치등반을 마무리 한다..

참여하여준 창원 류재경씨와 용이부부에게 햇살이 아름답게 바위에 내려치며 암벽을 오르던 모습이 세월의 뒤편에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다음에도 가까운 바위와 설악의 언저리에서 또 다시 줄을 메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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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3.29 22:17

    첫댓글 산행 후기 감사합니다.

  • 07.03.30 11:08

    고생하셨네...루트 난이도가 있어나 보네요...비가 와서 그래이드가 올라간거 아님니까..다음에 다시 가면 되지요...

  • 07.03.30 12:22

    못가서 아쉽네요 4월셋째주 함 더갈 계획없나요. 김형 함 뭉쳐봅시다. 영원한 수ㄹ퍼 클라이밍 홧팅~~!!

  • 07.03.30 15:14

    아 ~ 옛날 생각이 나네요..ㅎㅎ 좋은 모습들 참 좋습다..

  • 07.03.31 09:20

    노란꽃은 생강꽃이요, 분홍꽃은 진달래라, 빨강꽃은 동백꽃인디.....봄이 오긴 오능갑네요..... 사진을 보며 심장이 뛰는 걸 보니 아직 가슴속에 꿈틀거리는 뭔가가 있나 봅니다. 간만에 눈요기 잘하고 갑니다... 월출산이여 영원하라....

  • 07.03.31 20:24

    와!!머지네요~~오랜만에 댓글달아죄송합니다 ~~3월첫째주 월출산비박했는데 바람에날려가는줄알았어요~~~ ~~~광덕 용덕 김 미경 용이부부님 언제한번 등반함께할기회가 이으면~~~~좋겠당 ㅎㅎ

  • 작성자 07.04.03 09:02

    ㅎㅎ반갑네요..허리는 다 낳으셨나요..담에 산에서 보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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