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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진안 마이산 ....43
일시 : 2009.04.23.만수감리교회앞 6:20
인원 : 28명
최석환님.핑크님.옥련님.필승님.쟁기님.억새꽃님.전가이버님.구슬이님,산머루님.레이나님.영심이님.
이경희님.꼬깔님.샛별님.민들레55님.윤경옥님.정문섭님.팔팔한망구님.칸나님.김운정님.김미화님.
임윤희님.조미희님.이순자님.유지화님+1.야송님.감칠....
●코스...
A코스...강정리→함미산성→광대봉 609m→나봉암(비룡대)→봉두봉→탑사→남부주차장
B코스...강정리→함미산성→광대봉우회→나봉암(비룡대)→금당사→남부주차장
C코스...남부주차장에서 역산행....
●선두대장님..전가이버님.칸나대장님.
중간대장님..옥련님.필승대장님.
후미대장님...정문섭님.산머루대장님께서 산행 도우미를 하시고...
●협찬....필승님..건강음료
●뒤풀이 ..... 청국장찌개....
●총산행시간.. 5시간반±...
내용..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이름도 넷이나 되는 마이산....
봄에는 안개를 뚫고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하면 용의 불 처럼 보인다하여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단풍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하여 마이봉馬耳峰...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같다하여 문필봉文筆峰이라네...
모양새는 특이하게도 크고작은 구멍들이 있고 산 전체가 시멘 콘크리트를 손거친 미장이가 쏟아붓고
일하기 싫어 대충 해놓은 듯한 수성암으로 이뤄졌다...
호랭이 담배먹던 까마득히 먼 옛날에는 호수엿다는데....
쏘가리형태의 민물화석...고동..조개화석이 그 증거고 지각변동에 의해 솟아올라 봉우리가 된것이라고...
내부에서 표면으로 풍화된 타포니Taponi지형이란다...세계 최대규모라고...
7:55 정안휴게소...
오늘 꿈자리도 뒤숭숭하고 아침부터 깨박치고 집을 나섰는데....
일진이 어쩌려구 아침부터 산머루님이 엿이나 먹으라 한다~~~
9:24~32...몸 가볍게...
민들레님은 감기가 아직 이사 안갔는지 몸이 안좋은 듯 차에서도 열 난다고 하고 어지럽다고도 하고
아리송한 말로 우릴 헤가닥하게 만든 정문섭님 말이 무서워 나도 무리하는 건 싫었다...
마침 뒤에 앉은 처자가 B코스를 탄다해서 우리도 그러자고 햇다....
그런데..이왕온거 다 태워주고 싶은 칸나님 설득에 걍 가기로..
김부장님에게 길거리 지름신이 강림하셨는지 되돌아가서 10:16 착~
오늘 후미 뒷설겆이 담당 산머루님과 정문섭님....
발은 자꾸 앞으로 나아가고 싶겟지만....불쌍한 중생 구제하는 심정으로 인내심을 발휘하심....
10:22 김부장님이 40분까지는 계시겟다고 한다....
비알이다...오늘따라 발이 더 무거운것 같다....
정문섭님이 밥 먹으려면 부지런히 가야한다고 재촉아닌 재촉을 하신다....
10:32..드뎌 두 처자가 도저히 못 가겟다고 빽한단다....
연락 취하고 둘은 내려가기로....
혼자보다는 둘이...둘보다는 넷이 강한 것이어서...
민들레님두 내려간다는 소리가 나오길 기다렸다....
웬걸 더 앞장서 나아간다....
지난해 칠보산에서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내 걱정이 쓸데없는 기우이기를 바라면서....
너무 못 가니까 답답하셧는지 고삐 같은 것을 내밀며 잡고 오라한다.....
시러시러하다가 한번 잡고 보니 힘들이지 않고 슬슬 따라 올라 가진다.....
힘들어하며 따라 내려갈걸 하는 소리에...
산머루님은 칠순되신 지인의 예를 들며 힘을 북 돋아주신다....
한시간 힘들면 그때는 좀 나아지겟지.....한시간후면 물도 마셔야징~~~
한시간이 되서 물 마시렸더니...정문섭님은 광대봉가서 물먹잔다.....
나 극기훈련 하는거 아닌거든요....나에게 물마실 자유를 달라...자유를.....
오잉??광대봉이 폐쇠란다....가다가 걸려 싹싹 비는 한이 있어도
스릴을 맛 보고 싶었는데...대장님이 안가니 아니 따라갈수 없어 우회해서 간다....
가다보니...듣던 목소리다....???이젠 귀도 고장이군...환청이야 환청.....
11:45 칸나 선두대장님과 필승 중간대장님과 들국화님???
내가 그렇게 바위 사랑하는건 암시롱 우덜더러는 오지마라 하고 그럴수 있는겨???
얄미운 사람.....ㅠㅠ
광대봉 밧줄을 놓자마자 필승님이 순식간에 휘리릭 뛰어가신다....
12:00 다덜 모여 있다....가만있자 가이버님은 안 뵈는 구나.....
두텁떡을 맛나게먹구 오이도 포도도 방울이도 야콘도 뱃속에 저금하고
전 같으면 어림없는 일이지만....요즘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선두를 만날수 있다는 것이다....
눈도 못 마주치고 버스에서 뒤꼭지만 보았었는데.....마이봉을 배경으로 억새꽃님과 꼬깔님을....
부족한 이는 남보다 더 부지런해야 기에.....
12:13 내려가는데....이상타....하산하는 길이라네....
온 길을 되짚어 가야함이 정석인데...마음이 급해서 그랫을까....
다시 되짚어 가는데 길도 아닌곳을 올라가느라 발이 가랑잎에 푹푹 빠지고 미끄러지고 ....
네발로 기어서 겨우겨우 올라갔다....
옥련님은 광대봉 대신이라나..이상타 오늘 길거리 지름신이 강림했나보다....ㅎㅎ
12:45 한명도 아니고 네명이 그 철계단을 못 보고 지나칠수 잇는지.....
건너다보니 울팀들은 벌써 저만치 앞서있다.....
정문섭님이 데리러 온다는데...정석대로 되짚어나간 윤경옥님이 안뵈서 소리쳐 불러보고...
연락도 취해보고.....
옥련님은 무전기를 정문섭님께 넘기고 날아갔다.....
민들레님이 갑자기 다운되는지 비실비실댄다 알바32분의 후유증일까???
전의도 상실되고 투지도 이미 없어진지 오래다....
가다가 정문섭님이 뭘 빠트렸단다.....
다녀오삼...우린 살방살방 갈텡게....
10분이면 되는데....우린 가야 5분이면 따라 잡히니까 다녀오시라하고
꽃들에게 아는체도 해가며 비표도 거두면서...우린 이렇게 산행해야해.....맞어맞어....
오늘 산행중 제일 여유잇는 시간이었다....그 시간이 짧앗지만.....
정문섭님이 순식간에 왔는데 빈손....못찾앗냐니까 배낭에 넣었단다 내가 잡고 올라간 고삐....
본인게 아닌 산머루님 거라서 찾아온 것 이라고 한다....
같은 길을 세번이나 왔다갔다 하시구.....이상해 오늘은 지름신 강림 하신 날인갑다.....
민들레님이 힘들어한다..속이 울렁거려...너무 힘들어한다..
그런건 얘기해야해...그래서 쉬면서 기운 회복하고 가야해......
체한거 같다고 해서 정문섭님이 손을 따준다....조금 지나니 꺼억 트림도 했건만 ....
마침 까스활명수가 있어서 주고....
손도 따고 트림도 했고 까스활명수도 먹었으니 괜찮을거야...살살 가자.....
먼저 가라는 민들레를 보니...아픈건 싫지만 대신 아플 수도 없구
저 위에 가서 쉬었다 가자하고 드뎌 힘들고 지쳐서 속이 아직도 안 편해서 앉아있는 가엾은 민들레.....
정문섭님은 개념도를 열씸히 보시구...
밥 먹으려면 빨리 가자고.....아...김지하詩人의 밥이 생각난다~~~
민들레님이 못 견디겠나보다.....민들레님이 등좀 두드려 달라해서 정문섭님이 두드려주고....
민들레님은 혼자 남부주차장으로 내려 가겠다고 둘이 가란다.....이런이런....
입장 바꿔 생각해봐 내가 그러면 지는 마음편히 갈수 있었겟는가?
갈 길은 먼데 몸은 안따라주고...내몸두 부실하니 업어줄수도 없구
민들레야...우린 광대봉두 못보구 나봉암두 못보면 마이산 어딜 갔다왔는지 말해 줄수가 없자나....
살살 가보자....
멀리 ..금지붕 찬란한 고금당이 보인다.....
밤에 야등하는 이 있을까 지붕칠을 번쩍번쩍하게 해 노았나???
02:30....드뎌 나봉암 오르는 철계단...
조금만 더 힘내..그러면 다리뻗고 누울수 있당께....
정문섭님은 팔각정가서 민들레님하고 꼭 사진 찍어야 한단다......^^
어느님이 떨어뜨렸나..필기구가 나뭇가지에 묘기처럼 매달려있다.....
다소 무모하게도 저거 집어올까 하는 엉뚱함의 유혹을 떨쳐보이고....
에효~~~죽겠다...배째라째~아무데고 앉아서 쉬고 싶은 민들레님...
비룡대 계단만 올라가서 앉지말고 좀 누워서 쉬엇다 가장~
끝없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사도를 발휘하신 흑기사님 정문섭님과 함께......
디카를 들이미니...그래도 팬을 위해서 얼굴을 살짝 펴고...
에고에고 세상만사가 다 귀찮다~~~이리도 누워보고....
저리도 누워봐도 편치가 않구나....
이 순간 만큼은 욕심도 놔 버리고 번뇌도 놔 버리고...
오로지 한 생각....
더 있고 싶은디...4시까지 하산완료라니...밥을 먹으려면 내려가잔다....
정문섭님...제 밥 드릴께요...아님 제가 사드려도 되고요~~~
정문섭님이 1,3km만 가면 된다고 하산길이 올라가는 길은 없을거라고....
다행이다...하산길이 그리 길지 않으니.....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자그마한 나봉암 표지석....
민들레야....이거라도 징표를 남기자....
정문섭님 지송....아파도...늦어도 할건 다 하지요?....
후미가....어쩌겟어요....시방 안하면 언제 그 기회가 온다구....
내려가는 하산길이 편안하다....수북이 쌓인 가랑잎에 폭신한 솔잎 밟으며....
그러나 너무 가물어 바싹마른 잎새들이 넘 가엾다...비가 더 와야하는데.....
드뎌 금당사 착...
불사가 한창이다...동판기와에..탑에..증축에...
대웅보전도 금지붕....
무슨 연유인지 金堂靈地이 비위에도 금짐승이.....
연못가의 미래불 미륵님도 금옷을 입으시고....
일주문 밖의 해피붓다도 금옷이다....
근디 이절은 부자절이어서 그런가 지붕도 온통 금색일색이다...
일주문 앞에서 타전을 하고나서 정문섭님이...
다덜 탑사에서 옥련님 절하고 나오기 기다리고 있다나..
그러면서 우리가 선두라고 .....ㅎㅎ이렇게 선두도 해보고......
민들레님은 정문섭씨와 탑사 갔다 오라는데 셋이 가면 모를까...
세상없는 구경거리라도 그렇지 입장바꿔 내가 그리 말했어도 저도 구경 갔을까???
둘만 가면 마음은 편한가...또 본다고 뭐 달라지는 것두 없는데....
남부 주차장을 향해서 가는데 진안 8味가 있다더니
온통 산채비빔밥..더덕구이.버섯전골..애저..흙돼지삼겹살. ....김부장님이 나와 기시다....
차에는 빽한 두 처자만 있단다.....
포기할때 미련없이 포기해서 단촐한 산행한 두 처자는 피곤함도 없이 쌩쌩하다...
마이봉 보다두 담락당 하립과 삼의당 김해김씨..부부시비가 참 궁금햇는데....
같은해 같은달 같은날 앞뒤집에서 태어나 부부연을 맺은 그들의 화답하는 시가 적혔다던데....
보았냐고 하니까...그런것도 있엇냐고 하네.....
기다리니...
하나 둘 모습을 나타낸다.....
물이 말라 못한 족탕을 화장실에서 아쉬운대로 발의 열기를 식혀주고....
느긋이 기다리는 여유로움도 나름 좋다....
야송님 오시구 식당으로 출~03:58
차로 10여분 정도가서 청국장찌개 먹고 ...
정문섭님께...지꺼두 드시라고 밥공기를 드렸더니 손사래 치신다....ㅎㅎ
필승님.....귀 빠진날 용케 알아내어 케익 준비하고 츄카해 드리고~~~
어느분의 재치일까???아마도 쟁기님???
05:00 인천으로 GOGO~
06:27 정안 휴게소 들러
마이봉 갈때도 먹은 엿을 인천 올때도 산머루님이 주시는 엿먹어라~~~
필승님이 건강음료 돌리시구....
핑크님과 샛별님이...콩 반쪽이라도 나눠 먹으려고 좁은데를 오가며 배달한다....
달콤한강냉이..수박..
옥련님은 탑사 내려오다 공짜로 얻었다는 헛개나무즙 까지.....
대단한걸 먹어서가 아니라...서로 멕여주고 챙겨주는 그 따시한 마음들이 고맙고 이쁘다~~~
돌아오는길...
만만치않은 마이산행 진행 하는라 애쓴 칸나대장님이 밖을 보라하는데...
서산마루에 걸린 저녁 노을이 마지막 아름다움을 버겁게 토해내고 있엇다....
지는 노을이 아름답듯이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도 저렇듯 아름다운 모습 이었으면 한다는 그말이
내 소원..희망사항과도 같다.....
내 소망은 곱게 늙어가는것....
그래...황혼이 아름다운건 짧은 순간에 가장 아름다운 빛을 보여주기 때문일게다.
디카를 늦게 들이댔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다음이다.....
08:05...넘 일찍 인천에 착~
파란만장한 마이봉 감치리의 43번째 산행은 이렇게 무사히 막을 내리고....
피에쑤.....
선두대장님도 없는 상태에서 그 부담까지 지고 산행한 칸나대장님 가이버님 감사~~~
산행 포기하려는 찰라 없는 용기내게 힘 북돋아 주신 산머루대장님께도 감사....
앓느니 죽는다고 외로워도 잔차로 1000km달리는게 훨 쉬엇을것이란 생각을 마땅히 했을...
쌀 한가마니 족히 나가는 이쁘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두 아짐씨 예정에도 없는 흑기사노릇하신 ...
정문섭님 감솨...오늘입은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할지......화두로다 화두야~~~
민들레야..끝까지 체력에 지지않고 정신력으로 버티고 무사히 내려와줘서 고마워~~~
쟁기님과옥련님의 정성으로 아침 다덜 맛나게 먹고....
필승님의 생일 거듭 츄카드리고....
올만에 본 레이나님 반가?시요.....
핑크님이 사진 많이 찍어주어서 보다더 많은 추억거리가 남게 됐어요....
ㅎㅎ 샛별님 안지켜도될 몇달전의 약속 곶감 잘 먹을께요~~~
산동마을에서 헤어지고 올만에 나온 정문섭님께 산행의 즐거움을 앗아간것같아 지송하구만요....
오늘 산행에 나오신 제가 닉을 익히지 못한 님들....
즐산 안산해서 참 다행이에요....
담 산행에서는 서로 조금씩 다가가기로 해요~~~
민들레야....몸조리 잘하구 담 산행에서 추스린 모습으로 산행하자~~~
그대 없는 산행...
고무줄 없는 빤쮸....앙꼬없는 찐빵.....맥빠지는 산행.....
가이버님 말대로 우리 사귀는거 맞자나 하하~~~
오늘 가신다고 꼬리달고 못오신 분들.....
아침에 시간 못 맞춰서 ..못 일어나서 못 오신거라면 이해합니당....
날밤의 정만 잊지마소~~~
첫댓글 이번산행후기를 쭈
욱 읽노라니 날밤님들은 정말로 정이 많아여

띤짜루 한 가족이라도 믿어 의심치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특히 산머루님과 정문섭님께 감사드립니다

글구 글 읽는 제미가 솔솔 산행역사 공주 매주하니 머리속에 차곡차곡 저장하렵니다

항상 많은 도움주시는 감칠맛님 이번주도 쌩큐예용
민들레님의 생생한 리얼TV의 한장면, 한장면이 한편으로 마음아프고 한편으로 웃음이나고 무엇하나 빠짐없이 소개하고 사진 편집까지 이제는 산행후기 보다는 산행드라마 입니다 멋진 마이산 드라마 한편을 보고갑니다 감칠맛님 너무 멋져요 필~승 1등감상이라고 올린사이에 벌써 핑크님이 일등으로 댓글 올렸네요ㅎㅎㅎㅎ
제가 날밤에 등업한지가 일년여~~ 정말 좋은분들을 만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앞으로도 항상 변함없이 유지할수 있기를 소망하며 후기 즐겁게 감상하고 언니의 정성어린 후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정문섭님 감칠맛님 민들레55님 고생 마이하셨습니다

후기잘 보고감니당
감칠맛님 화이팅

마이산의 멋

진 산행을 여러 횐님들 덕분에 안산 
산 하였습니다. 횐님들 한분한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명지산에서도 멋지게 산행 할수 있도록 더
욱 노력하겠습니다.


글구 쟁기님 제
은 음력으로 8월11일 입니다요

잘

부탁혀요

당근이쥬~
민들레님 정말 산속에서 고생 마니 하셨네요 같이 동행하신 감칠맛님도 얼마나 애가 타셨을까 짐작이 가네요 정문섭님 도 고생하셨네요..
마이산 힘든산행 하신것같네요 몸컨디션도 안좋아보이구요 두다리펴시고 누워있는모습이 편안해 보입니다요 ㅎㅎ 5월 7일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