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식, 5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 나서 - 최광수, 최진호와 함께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에 - 최인식, 최진호 패기의 우승 vs 최광수, 관록의 통산 16승 도전 - 짙은 구름으로 2시간 10분 지연, 총 8개팀 내일 잔여경기 치뤄
'무명’ 최인식(24, 테일러메이드)이 깜짝 선두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28일 경상북도 성주군 헤븐랜드컨트리클럽 랜드, 헤븐코스(파 72, 7,220야드)에서 열린 연우헤븐랜드오픈(총상금 4억원) 첫날 경기에서 최인식은 버디 6개에 보기를 1개로 막으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광수(47, 동아제약), 최진호(23, 테디밸리골프리조트)를 1타차로 제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오전 짙은 구름으로 2시간 10분 가량 연기되어 치뤄진 대회 1라운드는 투어 3년차 최인식이 깜짝 선두로 그리고 최진호와 통산 15승의 ‘독사’ 최광수가 그 뒤를 바짝 뒤쫓는 등 패기와 관록이 맞붙은 하루였다. 지난 2004년 KPGA 2부투어 2회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코리안 투어에 합류한 최인식은 지난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공동 13위에 이어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총상금 4억원)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바탕으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번홀(파5)부터 3홀 연속버디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선두로 나선 그는 후반에서도 2타를 줄여 투어 입문 후 생애 처음으로 선두로 나섰다. 올시즌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준우승과 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6억원) 공동 4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던 최광수는 시즌 7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올시즌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최진호도 마지막 4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통산 2승의 가능성을 밝혔다.
오늘 경기 지연으로 다 끝내지 못한 대회 1라운드는 총 8팀이 내일 아침 6시 20분부터 잔여경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03년 유성오픈에서 우승한 이용훈(33, 르꼬끄골프)이 오늘 경기를 마치지 못한 유종구(43, 투어스테이지), 윤서호(27, 투어스테이지)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6개 대회에서 공동 59위가 최고성적일 정도로 부진한 경기를 펼친 그가 이번 대회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 연장 첫번째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통산 1승의 임형수(43)가 모중경(35), 우창완(25, 토마토저축은행), 정지호(23, 던록스릭슨) 등과 함께 공동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일 벌어질 대회 2라운드는 최인식을 비롯한 최진호, 윤서호, 정지호로 대표되는 20대와 최광수, 이용훈, 유종구, 모중경 등 관록파 선수들과의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애 처음으로 선두로 나선 최인식이 최진호와 함께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최광수, 유종구, 이용훈 등 관록파가 20대 돌풍을 잠재우며 시즌 2번째 우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종료 후 최인식은 “오늘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 오전 2시간 10분 가량 지연되어 컨디션 조절이 다소 힘들었다. 더구나 바람도 많이 불어 욕심 부리지 않고 플레이를 펼친 것이 1번홀부터 3홀연속 버디를 낚는 등 오늘 5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동안 코리안투어에서 단독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으나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공동 9위에 내려 앉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올해부터 테일러메이드와 계약을 하게 된 것이 심적인 안정감을 주었다. 그리고 지난 동계훈련 2개월간 뉴질랜드에서 퍼트를 비롯한 숏게임에 치중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04년 KPGA 2부투어 2회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로 코리안 투어에 합류했다. 올시즌은 개막전 포함 4개 대회에서 예선탈락하기도 했으나 금호아시아나오픈 공동 13위에 이어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 공동 9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향성이 장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투어 3년차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같은 또래의 프로들도 우승을 거두는 것을 지켜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무엇보다도 생애 첫 우승을 거두게 되면 3살 연상의 여자친구(27, 이정숙)에게 청혼할 생각이다. 이번에 기회를 잡았으니 최종라운드 18번홀까지 한샷한샷에 최선을 다해 우승컵을 안고 청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부산 갈매기’ 신용진(, 삼화저축은행)이 박도규(37, 르꼬끄골프), 황인춘(33, 클리브랜드)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강욱순(41, 삼성전자)이 김경태(21, 신한은행), 오태근(31, 애시워스) 등과 함께 공동 35위에, 퍼트의 귀재’ 최상호(52, 캬스코)는 지난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 우승자 배성철(27, 테일러메이드),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24, 삼화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연우헤븐랜드오픈 2라운드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계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