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뒤덮은 붉은 발진, 깊게 패어 속이 들여다보이는 상처.
실제로 본 아이들의 벗은 온몸은 참혹하다.
15년동안 아토피에
시달려온 한 아이는 진물이 심해 한여름에도 붕대를 감고 있어야 한다. 또 다른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자는 내내 두 손을 꼭 붙잡고 있어야 한다.
아주 잠깐 동안이라도 긁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아이 때문이다.
1. 전문의들의 중론, 피부병으로 알고 치료하면 고칠 수
없다.
아토피는 면역체제 이상으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으로 외부 자극에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외부 항원이
몸 속에 들어오면 정상적인 면역 시스템이 작동해 대식세포가 항원을 먹어치운다. 그러나 아토피에 걸린 아이는 몸에 이상한 물체가 들어왔을 때
IgE라는 항체가 만들어지면서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아토피는 원인이 '백인백색' 이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원인물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 아토피의 원인은 백인백색, 내 아이만의 이유를 찾아라.
75명의 아토피 환자들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집먼지진드기, 우유, 달걀, 땅콩등이 원인 물질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의 30~40%는 식품에 의한
알레르기가 원인이다.
그런데 아토피에 걸린 아이들은 이미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들은 먹지 않고 있었다.
그럼 아토피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집먼지진드기:
미국에서는 음식 이외의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집먼지진드기를 손꼽고 있다. 집먼지진드기가
아토피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것이다. 아토피원인 물질이 가득한 침대에서 아이가 심한 가려움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면 더 번식하기 때문에 중앙난방이 잘되는 아파트는 집먼지 진드기가 살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단열재 등 유해물질:
새 가구의 접착제, 벽지의 단열재, 페인트에 포함된 화학유해물질은 시공이 끝난 후에도 장기간
뿜어져 나와 냄새에 민감한 아토피 환자들을 자극할 수 밖에 없다.
식품 첨가물:
식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색소나 방부제등
식품 첨가물도 아토피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아토피 증상이 있는 335명 아이들에게 식품 첨가물이 일으키는 과민 반응여부를 조사한 결과,
23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모유성분:
모유만을 먹는 신생아에게도 아토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모유의
성분때문이다.해당 수유자의 모유를 분석한 결과, 모유와 아이의 혈액은 이상 반응을 일으켰다. 엄마가 먹은 달걀과 우유의 단백질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따라서 모유를 먹일 경우 반드시 엄마의 식이 제한이 같이 이루어져하 한다.
감염 질환의
감소:
환경이 너무 깨끗해져서 세균이나 독소에 노출되지 않아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즉 예방접종과 살균, 항균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가 알레르기 환자를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각종 세균들을 접하면서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힘을 갖도록 돼
있다. 그런데 청결을 강조하면서 회충이 사라지고 면역력이 약화됐다. 실제로 결핵 등 감염 질환이 정복되면서 알레르기 질환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목욕은 30~35도에서 10분간 한다.
아토피환자들의 피부는 지질의 부족으로 수분이 금세
증발되고 표피가 갈라진다. 이런 상태에서 피부를 긁을 경우 손톱을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악성세균이 들어가 2차감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올바른 목욕법이 중요하다.
피부를 자극하는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보다 낮은 30~35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 좋다.
너무 오랫동안 목욕을 하면 피부의 지질이 빠져나가므로 목욕 시간은 10~15분 정도가 적당하다. 수분이 피부에 충분히 흡수되야 하므로 샤워는
금물이다. 반드시 온몸을 담그는 탕목욕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목욕 후 촉촉함이 유지되도옥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4. 흙을 만지는 등 자연에서 놀게하자.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건강해지고 아토피를 치유할 수
있다. 아이들은 온실 속화초로 키우기보다는 자연과 많이 접하면서 스스로 면역체계의 균형을 찾아가야한다. 또 바깥놀이를 할 경우 운동량이
많아지므로 식욕도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