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겨울철만 되면 부스스하고 갈라지고 정전기 나는 머릿결이 문제예요.
바싹 마른 실내공기를 이기지 못하고 복슬 강아지처럼 보슬보슬 올라오는 머리카락, 찌릿찌릿 몸서리쳐지는 헤어 정전기. 이 모든 트러블의 원인은 실내·외 온도차에서 오는 건조함이에요. 일단 모발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수분 충전 헤어 제품으로 모발 건조와 정전기를 차단하세요. 지성용 샴푸는 모발의 건조를 더하는 요소이니 모발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워터 타입 샴푸와 에센스를 사용하고 린스나 트리트먼트 제품은 ‘수딩’, ‘모이스처’ 같은 단어가 붙은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세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피부 세포가 재생되는 시간이니 낮보다는 밤에 머리를 감는게 좋아요. 또한 마른 모발은 머리 끝부분부터 빗질해주세요. 갑작스럽게 일어선 머리카락에는 헤어 미스트를 뿌려주거나 핸드크림을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에 발라 머릿결을 따라 빗고 표면을 쓰다듬듯 마무리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1 스위스 알파인 허브 추출물이 집중적으로 모발 내부의 수분과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모이스춰클리닉 샴푸와 모이스처에센셜 헤어미스트는 각 600㎖, 100㎖, 2만원대, 7천원대, 케라시스.
2 천연 아몬드 추출물을 함유한 샴푸와 린스는 각 850㎖, 1만원대, 헤드앤숄더.
Q 연초 모임에 들고 나갈 가방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여기저기 화려한 의상을 뽐내는 사람들 속에서 단연 돋보이고 싶다면 스타일리시한 가방은 필수죠. 그렇다고 너무 화려한 패턴이나 특이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은 금물!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에 무난한 블랙이나 차분한 그레이 또는 카키, 어두운 계열이 싫다면 톤 다운된 베이지 컬러가 적당하죠.
또한 캐주얼한 모임에는 숄더 디자인과 밝은 컬러도 좋지만 장식이 주렁주렁 달려 있거나 버클이나 스터드가 과하게 부착된 것은 부담스러워 보이니 피하세요.
Q 립스틱과 함께 갈라지는 미운 입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입술 피부는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 표피층이 50% 정도로 얇아요. 게다가 진피층에 땀샘이나 모근 조직이 없어 수분 손실 및 외부 자극에 손상을 받기 쉽죠. 건조한 정도가 심해 립 트리트먼트 제품을 발라도 소용이 없다면 자기 전 젖은 수건을 이용해 입술을 부드럽게 1분 정도 문질러주세요.
이렇게 하면 죽은 세포가 제거되어 입술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어요. 마지막에는 립밤을 발라 마무리해주시고요. 또 유자차, 모과차 등 설탕이나 꿀에 절인 과실차에서 꿀 부분만 따라내 글로스처럼 발라보세요. 설탕과 꿀은 각질제거와 보습에 매우 효과적인 천연성분인 데다 차향이 립글로스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훌륭한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발휘해 기분까지 상쾌하게 바꿔줄 거예요.
알아두면 좋아요!
입술 주름을 예방하고 도톰하면서도 촉촉한 입술을 만들고 싶다면 ‘입술 요가법’을 따라해보자.
step1 ‘에’ 할 때처럼 입 모양을 만들고 입술 주름을 편다는 느낌으로 윗입술을 안으로 최대한 말아 넣는다.
step2 이 상태에서 양 검지를 양쪽 입 꼬리에 대고 숨을 들이 마시며 위쪽으로 최대한 끌어 올린다.
step3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맞닿게 해 안으로 최대한 말아 넣은 후 숨을 멈추고 3초간 유지한다.
step4 숨을 내쉬며 입술을 최대한 옆으로 길게 당기고 ‘뻥’하는 소리가 나도록 입술을 뗀다.
Q 롱부츠, 따뜻하고 스타일리시하지만 부종과 악취가 걱정돼요.
지퍼를 내리는 순간 부츠의 재난은 시작되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데다 땀이 나도 마를 새가 없으니 박테리아가 살기 딱 좋은 환경이에요. 게다가 꽉 조이는 부츠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부종이 생기기도 하죠. 부츠를 벗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때는 풋 데오도란트 스프레이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급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해 부츠를 벗은 후 물티슈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닦고 페이스파우더를 티슈에 묻혀 발라주세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 부츠를 벗은 다음에는 부츠의 발 부분에 녹차티백을 넣어두고 신문지를 원통으로 말아 목 부분에 넣어 통풍이 잘 되도록 세워두세요. 부은 종아리는 발목을 앞, 뒤, 옆으로 꺽은 채로 10초씩 버틴 후 360도로 돌려주고 종아리를 꾹꾹 눌러주면 정체된 수분이 순환되어 다리가 한결 편안해진답니다.
Q 어그 부츠, 싼 것 사서 막 신을까요? 좋은 것 사서 오래 신을까요?
신발 내부에 양털을 깐 어그(UGG) 부츠는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고 보온성이 뛰어나 겨울철이면 많이 볼 수 있는 아이템이죠. 가격도 1만원대부터 30만원대 제품까지 아주 다양해 어떤 것을 사야 할지 고민스러울 거예요. 외관으로 보아서는 비슷하지만 차이는 소재에서 비롯됩니다.
천연 양가죽과 인공 가죽, 천연 양털과 인공 양털로 구분되는데 천연 소재는 외부 자극에도 잘 오염되지 않고 인공 소재는 수분에 약해 쉽게 손상되지요. 결과적으로 가격이 높을수록 발수 기능과 내구성이 월등하다는 얘기죠. 잘 관리해 오래 신을 생각이라면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모양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저 편하고 따뜻하게 신고 싶다면 저렴한 제품이 적당하겠죠?
Q 피부 보호를 위한 미스트와 가습기 활용법을 알려주세요.
서울의 겨울 평균 습도는 약 50%예요. 거의 70%에 달했던 여름과 비교하면 턱없는 수치인 데다가 문제는 히터를 빵빵하게 틀다 보니 실내의 습도가 30~40%에 불과하다는 거죠. 이런 건조한 공기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에요. 노화는 수분 부족에서 시작되거든요. 평소 3시간에 한 번씩 미스트를 뿌려주거나 가습기를 하루에 4번 이상 1시간 정도 작동시켜 피부 수분을 보호하세요.
미스트는 알코올 성분이 있는 경우 잘 눌러 흡수시키지 않으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건조함을 가중시킬 수 있으니 에센스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해요. 또한 가습기의 물은 하루 전에 미리 떠놓아 불순물을 가라앉힌 다음 사용하거나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하고, 최소 2m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가습기의 습기에 포함된 세균이 코의 점막을 자극해 코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도 있으니까요. 최근에는 휴대하기 편한 미니 가습기도 출시되고 있다니 참고하시고요.
미스트
1 필수 미네랄을 함유해 피부 표면에 수분 보호막을 생성하는 하이드로 미스트는 80㎖, 3만5천원, 리리코스.
2 메이크업 위에 사용하도록 출시된 픽스 플러스 미스트는 100㎖, 2만6천원, 맥.
가습기
3 습도와 온도를 스스로 감지하고 항균 필터를 사용해 물속 세균을 살균, 정화하는 복합식 가습기 H882CMP는 18만9천원, LG전자.
4 빨래를 건조하는 방식의 가습기 겸 공기청정기. 안전하며 내부 구조가 간단해 청소가 간편한 에어워셔 909BD는 30만원대, 위니아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