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독산(홀뫼)해수욕장을 가본적이 있습니다.
7월 초에 중고등부 교사단합대회 또는 상반기에 새로온 친구들을 초청하여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아래 글은 제가 인터넷으로 퍼 왔으며, 제가 할 수 있는 표현들을 잘 정리해 놓은 글이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좋은 의견 주세요.
보령 홀뫼해수욕장 테마별 즐기기[대전일보 2005-06-30 23:33]
◇갯벌체험
홀뫼의 갯벌은 오염원이 거의 없는데다 사람의 손을 별로 타지 않아 갯벌이 건강하다. 마을 앞에서 보이는 첫 번째 섬 독산과 두 번째 섬 직언도 사이에 마을 조개양식장이 있어 그곳에서 각종 조개 씨들이 퍼져 나와 종류가 다양하고 개체수도 많다. 조개 잡이에 필요한 삽, 호미, 양동이 등 도구들은 민박을 할 경우 민박집에서 무료로 대여해 준다. 민박을 하지 않는 사람도 마을 슈퍼에서 어린이는 1000원, 어른은 2000원에 대여해 준다. 도구를 분실할 경우 등에 대비해 예치금 5000-1만원을 받지만 반납하면 돌려준다. 갯벌에 나가기 전에 조개 잡는 요령을 미리 배워두면 좋다. 조개마다 서식방법이 다르므로 민박집 주인이나 동네 주민들에게 조개 잡는 요령을 알아두면 잡는 재미가 더 하다. 물때(조석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휴가 계획을 짜는 것도 필수다. 7월중에는 6-10일 사이와 20-26일 사이가 물때가 좋다. 8월중에는 4-8일 사이와 18-24일 사이가 고조와 저조차가 심해 갯벌체험하기 좋은 날이다.
◇낙조
서해는 동해의 일출보다 멋진 일몰을 자랑한다. 서해의 일몰은 어느 섬에서나 아름답지만 보령에서는 무창포해수욕장과 그 옆에 나란히 붙어있는 홀뫼해수욕장의 낙조를 으뜸으로 친다. 첫 번째 섬 독산에서 해변을 거쳐 바다 한 가운데로 떨어지는 홀뫼의 일몰은 그 색이 유난히 홍싯빛이다.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과 어우러진 석양은 말 그대로 장관이요, 보이는 모든 물체마다 붉은 빛이다. 홀뫼의 낙조를 보는 순간 fantastic(판타스틱)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해루질과 후리질
홀뫼의 갯벌에서는 밤마다 손전등을 들고 나가 조개를 잡는 일(해루질)이 휴가의 기쁨을 배가 시킨다. 깜깜한 밤중에 랜턴 불을 환하게 비추면서 갯벌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조개 잡이는 재미를 넘어 낭만적이다. 후리질이라는 전통 그물로 광어를 잡아 보는 체험도 해 볼만 하다. 50-100m 정도의 그물을 10여명의 남자들이 바다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물이 목 밑에 차오를 정도의 깊이까지 들어간 다음 V자를 만들며 해변으로 나온다. 그물을 끌때는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발가락으로 그물 바닥을 잡고 뻘을 훑으며 나와야 한다. 광어는 납작 엎드려 살기 때문에 그물이 조금만 들려도 달아난다. 요즘엔 꽃게도 심심치 않게 걸린다. 10명 이상이 그물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민박 손님 가운데 각 방마다 1-2명씩을 차출해 팀을 짠다. 본래 후리질은 고기 씨를 말린다는 원성이 높아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체험삼아 잡고, 맛 볼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허용된다. 후리질로 잡은 광어는 절대 가져 갈 수 없고, 판매해서도 안 되며, 잡은 사람끼리 한자리에서 같이 먹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후리질에 동참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피서지에서 낯선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홀뫼의 또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吳漢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