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18일 애아파랑 캠핑계획을 잡았던 친구가 갑자기 사정이 생겨 남자들만의 캠핑이 취소가 되었답니다. 어차피 사이트는 예약이 되어 있고 해서 애아빠가 울 식구끼리 가자고 해서 아들을 꼬시니 춥다고 친구들이랑 집에서 놀거라고 엄마, 아빠만 가라고 하더라구요. 첨으로 부부만 캠핑을 가기로 했답니다. 금요일 저녁 간단모드로 장비 챙기구 토요일 3시 애아빠 퇴근시간 맞춰 부산으로 픽업하러 갔습니다. 바로 대동I.C를 지나 밀양 오캠장으로 gogo... (조수석에 앉아서 그런지 이번에는 멀미에서 무사통과ㅋㅋ) 도착해서 이번에 새로이 구입한 우레탄창을 전실문에 장착하는데 첨이라 둘이서 얼마나 헷갈려 했는지 다음에는 잘할수 있을것 같아요. 사이트 구축하고 나니 문제는 겨울 햇살을 받으려고 장착한 우레탄창 유명무실 ㅎㅎ 해가 저버렸어요.... 내일을 기약해야했답니다. 그래도 밤에 우레탄창으로 비춰지는 모습도 나름 보기 좋았어요.
울 신랑 간만에 둘이서 한우구워 먹자고 해서 부산출발전 김해도축장서 한우구입 ㅋㅋ 둘만 먹으니 얼마나 맛나던지...
울 요한 실시간으로 캠핑장 모습 사진으로 보내달라는 말에 제일 먼저 보낸 한우 구이 사진에 엄마, 아빠만 맛있는거 먹는다고 자긴 치킨을 시켜 달라고 요청이 왔더라구요. 밀양서 김해 있는 치킨집에 전화해서 울 아들 민생고 해결해줬어요. ㅋㅋ 둘이 저녁에 있으니 밖은 춥고 할일은 없고 저녁내내 먹기만 했네요. 닭볶음탕에 오뎅탕에 날씨가 추워서인지 항상 오뎅탕은 안 빠지는것 같아요. ㅋㅋ 첨으로 오붓하게 둘만의 캠핑 예전 연애시절 기억도 나고 나름 좋더라구요. 집에선 평일날 부부가 같이 있는시간이 밥 먹을때밖에 없었는데 오늘은 둘이서 탭으로 같은 드라마도 보고 노래 감상하고(평소엔 아들 안방, 애아빠 거실 저는 주방아님 혼자있음) 나름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예전에 비해 캠핑을 다니면서 이제사 가족이 서로 융화가 되는거 같더라구요. 첨에 장비 구입비용이 만만찮았지만 지금은 이 취미 생활에 빠진 신랑이 잘한거 같아요. 여튼 한번 더 가족을 생각하는 캠핑였습니다. 뒷날 동네 언니 김장을 도와주기로 해서 일찍감치 철수하고 김해로 내려왔습니다. 아들도 집에 혼자 있고 해서 빨리 내려오다보니 더 아쉬웠던거 갔습니다. 마지막주 해맞이 캠핑 갈 예정인데 즐거운 추억거리 또 만들어야겠죠.ㅋㅋ
참 깜박하고 잊을 뻔 한게 있어요. 토요일 캠핑장에 도착하니 보통때와는 달리 조금은 시끌시끌하더라구요. 낮시간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늦음밤 좋은사람과의 만남들을 가질수는 있는데 사실 도가 지나치더라구요. 제가 그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너무 시끄러워 눈이 떠져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반이 지나가고 있더라구요. 근데 그때까지도 노래에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갑자기 차 시동을 켜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말을 하고 싶었는데 유난떤다고 할까봐 아무말 안했답니다. 기분 좋게 떠난 캠핑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아직 잘 모르는 초보캠퍼지만 늦은 시간 고성방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더 중요한건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아무일 없었던듯 텐트에서 나오시는 문제의 사이트 캠퍼분을 보니 어이가 없었답니다. 아마 토요일 캠핑 하셨던분들 저뿐만아니라 잠을 설쳤을거예요. 저또한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조금만 배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고 개수대에서도 놀랐답니다. 한번도 제가 밀양 오캠장에 가서 개수대 위에 음식찌꺼기가 있는걸 본적이 없었는데 식자재 씻으로 갔다 개수대 주변에 널려있는 음식찌꺼기를 보고 놀랬어요. 설겆이를 했음 뒷처리 하는건 캠퍼의 기본 아닌가요. 일단 주위정리하고 제 사이트로 돌아왔지만 뒷날 아침에도 똑같은 현상이 음식찌꺼기가 하수구망에 잔뜩있어서 물이 내력가지도 않는데 치우지도 않고 계속 자기 식기만 씻고 있는 캠퍼 보다못한 울신랑이 망 빼서 음식물 찌꺼기 버리고 주위 정리했답니다. 그런 사소한것들이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캠핑하는 사람으로서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또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다음번에 방문했을때는 이런분들이 안계시겠죠. ㅎㅎ
글고 이번주 크리스마스네요. 크리스마스캠핑 예약하시는분들 즐캠하시구요.
지기님, 사모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담에 뵐께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맞은편에 아웃백쳤던 사람입니다. 마셔라 마셔라 원샷 원샷 어찌나 시끄러운지 그리고 새벽3시에는 하필텐트바로옆에서 시동켜고 자지를않나 잠을 거의 못잤네요ㅡㅡ; 안지기가 다신 안간다고하네요 흑흑흑
제발 매너좀 지켰으면 좋겠네요 안지기 엄청꼬셔서 갔는데 욕만들어먹었네요 쩝
안지기님이 화나셔서 속상하시겠습니다 ㅜㅜ 다음에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할테니 잘말씀드려서 또 놀러오세요 ^^*
그런분 같이 가면 진짜 열받죠..캠장지기님들 내일을 위해 주무셔야 하기때문에 정리가 잘 되지 않죠..
캠장지기께서 강퇴 권한으로 해결해주는게 제일 상책인데...
밤 12시쯤 되면 주무시는 분들이 계시니 조용히 드시라고 매번 전사이트를 돌면서 말씀을 드려도 이런일이 생기네요 ㅜㅜ 캠핑장은 개인시설물이 아닌 캠퍼여러분들의 공공시설이므로 공공질서를 지켜주시고 조금만 배려심을 더 가진다면 참으로 좋을것 같습니다 새해때 또 뵙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잘보내세요 ^^*
그 친구들 낮에 사이트 구축할때부터 혹시나 조금은 걱정했는데....헐
정말 깨끗하고 시설조은 캠장이었는데 젊은친구땜에 동계 첫캠핑 밤에 시끄러워 잠도 못잤어요~~~~
강퇴권한!!!! 동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