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크리스마스 녹화때 에피소드가 참 많았어요.
예고편정도로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이루맙니다... 이게뭐야, 그냥 이루마입니다 할래요."
방송에서는 이루마입니다가 아니라 이루맙니다라고 배운적이 있는데
루마님 참 어색해하시더군요.
(그렇게 녹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손님은 에즈원, "영국식 영어를 섹시하게 하세요." 란 칭찬에 참 쑥스러워 하셨죠.
귀엽단 소리는 들어봤어도 섹시하단 소리는 첨 듣는다고... 크리스마스에 뭐 하고 싶냔
질문에 "Just like to sleep." 하셨는데... 섹시했나요?
(섹시함을 캐치하기엔 좀 짧았죠^^*)
두번째 손님은 한혜진씨, 피아노치시는 분께 꼭 필요할 것 같다며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슬리퍼에 대한 보답으로 귤을 선물하셨는데... 아 그 귤을 넣을 곳이 없어서...^^
상의 호주머니에 넣자니 볼록해서 보기 싫고, 양쪽 바지 호주머니에 넣자니 웃기고,
안쪽 호주머니에 넣자니 많이 안 들어가고... 이리넣어보고 저리넣어보고...
(결국 여기저기 나눠 넣었다죠~)
세번째 손님인 이주완씨와는 별로 대화를 많이 못했고,
마지막 손님 김광진씨와 재미난 대화가 많이 오고갔죠^^
루마왈, "원래는 형이라고 불러요"
광진왈, "우리 일촌사이잖아"
이렇게 시작된 특정상품 거론 사건~!!
차 공회전 시키지는 않느냐, 정말 살인적인 스케줄이더라, 인기 많더라 등등등.
시작도 김광진씨, 마무리도 김광진씨께서 확실하게 해 주셨죠.
"특정상품 나와서 다 편집될거야. 우리 처음부터 다시 해야되"
(편집되면 안 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녹화가 지연되면서 카메라 앞에 덩그러니 서 있던 루마님,
뜬금없이 "9시 뉴스입니다" 잠시후 "속보입니다" 하면서 심심한 분위기를
재치있게 띄워주셨죠. 예상치 못한 반응에 "이게 잼있어요?" 할 정도로.
(재미있고 말고요^^)
그리고 쪽대본! 녹화가 끝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날아온 쪽대본 한 장.
게스트 소개와 오프닝 멘트였는데 갑자기 외우는게 어려우셨는지 계속 엔지가 났어요.
길었던 게스트 소개. 한참 쩔쩔매고 계시는데 얼굴안나올거란 얘기에 편안하게
잘 마무리 하셨죠. 그리고 오프닝 멘트.
"이루마의 해피크리스마스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녹화는 끝났습니다. 방송이 23일밤 11시 35분이죠?
루마님 + 멋진 의상 + 아름다운 연주 + 이쁜 무대 + 재치있는 말솜씨
이 많은 것들을 카메라는 어떻게 담았을지 무척 기대되네요.
첫댓글 아주 깔끔하게 정리잘하셨네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이번 크리스마스는 참 기대가 많이돼요~~
재미있으셨겠네요~;; 저는 ebs공연 갔었는데 tv에 안나온 에피소드를 잠깐 말하자면요... 종이 비행기 날리는거 있었잖아요 어느분이 학을 접어 보냈어요 이루마님이 그거 집으면서 '학' (헉.. 비슷하게)했는데 사람들이 어이 없으면서도 재미있어서 웃었거든요 (물론 저도~) 그랬더니. '이런 개그 좋아 하시나 보네요~ '
그러시곤 '학,학' 하셨어요;;고개 갸우뚱 하시면서.. 되게 귀여웠어요~ (이런말 해도 되나?^^;;)
어이없으면서도 재미있는거 그 표현 딱이네요.!. ^^ 상상이 되는 '학~ 학~' 루마님이 그런 개그하는거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