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7대의 Minimoa를 수입하여 그중 한대는 어제 부산세관(양산창고)에서 인수하고 6대가 오늘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한대를 집으로 가져와 포장을 풀어헤치고 거실에 펼쳐 놓았습니다.
동체, 날개4장, 수직, 수평꼬리, 캐노피 두장과 부속입니다.
5.3m 짜리가 그다지 커 보이지 않네요. <--- "심각한 증세" 입니다.
캐노피는 너무 얇아 (소형 전동기 수준) "난창난창" 하네요. 후레임을 둘러야겠습니다.
무게를 재어보니 모두 합하여 대략 10kg입니다. 수신기, 서보, 배터리, 추 등을 포함하면 13kg 넘을것 같습니다.
이 친구들 8.6kg 이라고 하더니 한참 초과되네요.
동체도 FRP가 아니고, 커버도 Oratex가 아니고 그냥 Orafilm.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는 말도 없었고....
러더혼의 좌우가 심한 불균형으로 붙어 있습니다. 아까 풀어 본 강대리 것은 그래도 양쪽 틈이 비슷했는데, 이건 더 심하네요.
떼어내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참 난감합니다. 싸구려 중국제 티를 꼭 냅니다.
정 안되면 잘라내고 다른 혼을 구해서 붙여야 할듯...
아까 본 기체는 홈의 필름이 따여져 있었는데 이것은 필름으로 막혀 있네요. 제각각 입니다.
필름을 따내고 보니 내부 힌지철사가 통과하는 슬리브(프라스틱 관)도 끊어져 있지 않습니다.
프라스틱 관을 잘라 내니까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접착이 되어있지 않은듯...
시아노로 대강 붙이고 러더를 끼우려 하는데 도대체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동체쪽 러더 힌지 두개의 혓바닥 간격과 러더쪽 두개의 홈 간격이 맞지않습니다. 결국 홈을 더 넓히니까 들어갑니다.
조심스럽게 철사를 끼웠습니다.
바퀴가 포함되어 있는데 Hard 스폰지가 아니고 Medium 스폰지 입니다. 10kg이 넘는 거구를 지탱하기에는 버거울것 같습니다.
딱딱하고 더 큰 바퀴를 구해보아야 할듯.
바퀴집 안쪽 벽에 베이클라이트, 에폭시판, 두랄루민판, 카본판 중 한가지를 구해서 삼각형으로 보강을 대야할것으로 생각됩니다.
Tail skid도 없어서 러더가 땅에 끌릴것으로 보입니다. 러더 보호를 위해 Tail skid 만들어 붙여야 겠습니다.
실기와 같은 위치에 Main wheel이 있습니다. 사실 모형은 노면탓도 있고 실기보다 작아서 코를 작 박기때문에
Main wheel 위치를 앞으로 많이 당겨서 만듭니다. 결국 Nose skid도 만들어 붙여야 겠습니다.
미리 구입해둔 Graupner Spoiler(상면 돌출)와 포함되어 있는 목재 Spoiler(실기와 같이 상,하 돌출방식) 입니다.
목재 Spoiler가 생각보다 양호합니다. 어떤것을 사용할지 고민이 되네요.
안쪽날개와 바깥쪽날개를 결합하는 Joiner와 Dowel.
두 날개 조립하기가 어렵네요. 나중에 잘 들여다보니 Joiner가 아래로, 그리고 뒤로 꺽여 있어서 바깥쪽에 먼저 끼운후 조립을 해야만 합니다.
조립후 고정하는 것이 없습니다. 다른 글라이더와 마찬가지로 매번 테이프를 붙여야 할듯.
아니면 약간의 개조가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 (두개의 혓바닥과 블라인드 너트를 매립하여 아래에서 볼트 두개로 체결)
날개를 조립한 모습입니다. 이제 조금 커 보입니다. ^-^
3.5m Candida와 5.3m Minimoa 비교. 크긴 큽니다.
날개를 동체에 체결하는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러번 조립, 해체를 반복하다 보니 요령이 좀 생기네요.
우선 아래쪽 볼트부터 체결하고 (잘 안들어가면 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볼트를 끼우면 됩니다.)
그 다음에 윗쪽 볼트를 채웁니다.
역시 날개를 들었다, 내렸다, 그리고 앞뒤로 흔들면서 볼트를 끼우면 쉽게 들어갑니다.
구멍이 잘 맞지 않으면 드릴로 좀 후벼주면 되고요. (뒷쪽 혓바닥을 고정하면 흔들리지 않으므로 구멍 4개중 2개까지는 후벼도 됩니다.
구멍 4개 다 후비면 유격이 생깁니다.)
날개와 동체사이의 틈은 포함되어 있는 두개의 프라스틱 판으로 감싸게 되어 있습니다.
옛날 실물기가 이런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비행할때마다 보림해야하는 모형에 사용하기엔 좋은 방식이 아닙니다.
매번 조립후 감싸고 테이프로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는것이 좀 번거럽겠죠? 개조 방안을 좀 고민해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간단한 방법은 그냥 프라스틱 판을 사용하되 날개턱 아래에 벨크로 테이프를 붙여서 쉽게 탈착하는 정도로만 개조할까 합니다.
왕창 털어내고 날개 조인 방식을 확~ 바꿔 버릴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그냥 가는것이 좋다는 결론입니다.
세세한 (Minor한) 부분만 개조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동체와 날개 조립 완료.
이제 좀 커 보입니다. (글라이더는 잘 모르겠고 거실이 좁아보입니다. ^-^)
실기도 에일러론 콘트롤 푸시로드가 두군데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보 하나씩 더 실어야 겠습니다.
서보하나만 사용하면 에일러론이 너무 길어 비틀어질 우려가 많습니다.
다른 대안으로 에일러론을 두개로 (Inboard/Outboard) 나누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일러론을 잘라서 마무리하는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위치도 생각해 두었고요.
에일러론 힌지 철사를 당겨 빼내면 분리가 되는데 뒷전으로 막혀 있지가 않아 안이 다 들여다 보여 작업하기도 좋습니다.
활공중에는 바깥쪽 에일러론만 사용하고 이착륙이나 간단한 곡예시에는 믹스 스위치로 두장를 모두 사용하고요.
이렇게 할때 또한가지 이점은 약간 꼬인 날개(또는 에일러론)을 어느정도 커버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Wash-out 효과도
넣을수 있게 됩니다.
(날개를 옆에서 보니 익단 뒷전이 쳐진 느낌도 납니다. 이를 간단히 해결하는 대안이 될수도 있죠.)
거실바닥에 대각선으로 꽉 찹니다.
동체와 날개 접합부가 과연 어느정도 힘을 받을수 있을까? 이게 의문입니다.
양쪽 날개연결부(날개가 꺽인 부분)을 팔로 감아 안아서 들고 (반대쪽은 딸이들고, 아들은 꼬리쪽을 붙잡고) 위아래로
마구 흔들어 보았습니다.
그럭저럭 괜찮은것 같습니다. 착륙시 어느정도의 충격은 견딜것으로 보입니다.
동체도 상당히 튼튼해 보입니다. (무거운게 흠이죠.)
그것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윙팁이 지면에 닿으면 바로 부러져 나갈것으로 판단됩니다. 에일러론을 제외한 윙팁이 좁아지면서
없어지기 때문에 좁은 끝부분이 매우 취약합니다.
날개가 꼬이지 않았나 점검을 해 봅니다.
날개가 약간은 꼬여 있는데 심각한 지경은 아닌것 같습니다. 트림으로 잡힐듯.
동체도 약간 돌아가 있는데 개봉한 3대가 모두 그렇다고들 합니다. 지그(Jig)가 돌아간듯 합니다.
다행히도 수직꼬리(vertical stabilizer) 없이 통채로 움직이는 러더이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듯 합니다.
패턴기도 아닌데요 뭘...
조립,해체 몇번 하다보니 Wing Joiner가 분해 됩니다. 쓰벌~
접착제로 다시 붙인후 구멍을 네군데 뚫고 사라(일본말인데 우리말로는 뭔지?)를 내고 사라피스(접시머리 나사못)을 박을까 합니다.
몇번 조립/해체 해 보니까 몸살이 다 나려고 합니다. 애고고... 힘들어라...
보완사항 입니다.
- 기본 구조와 조립 메커니즘은 그대로 유지.
- 날개끼리 결합후 고정방식 (약간의 개조)
- 날개와 동체틈 커버 프라스틱 판 벨크로 테이프.
- 바퀴집 안쪽벽 보강과 Main wheel 교체. Nose skid 부착.
- Tail skid 부착.
- 기수부분 Skid 제작.
- 에일러론 서보 2개씩 또는 분할.
- Wing Joiner 보수.
- 러더 혼 수정.
- 캐노피 후레임 돌리기.
첫댓글 천정에 거는한이 있더라도...wing root부분은 반드시 개조하고 말리라.
필드에 나가면 사진빨은 잘 받겠는데요. ^^; 크다.
생각보다 멋있네요. discman->발언자
수평 꼬리날개에 서보를 심는 개념으로 제작된 것 같은데 방장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엘리베이터가 크고 무거워서 스탠다드 사이즈 서보로는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비싸고 힘쎈 서보(디지털) 보다는 자이언트 서보가 기어가 커서 안전합니다. 하지만 자이언트는 별로 세지도 않고 너무 느려서...
엘리베이터를 둘로 나누고 서보 두개를 싣는 것으로 잠정결론.
5만원 이하의 메탈기어 서보 6개(2 + 2 Aile + 2 Elev), 자이언트 메탈 1개(rudder), 싸구려 막서보 3개(2 spoiler, release) 총 10개의 서보를 사용하려 합니다.
그런데. 저사이즈면 어케 비행을 하죠?? 일반 RC로 끌어 올릴수있나요? 초보 궁금증이네요.. ^^;
전동으로 개조는 안될까요?
한대는 전동으로 개조(18~20"프롭 사용, 1200~1500W급)하려고 합니다. 성공하면 한두대는 따라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