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두와 살구를 따고 열무를 수확했다.
지난주 매실을 40킬로 따서 평년작을 했지만
올해 자두와 살구는 나무 키가 크면서 햇볕을 골고루 못받다 보니 수확량이 형편없다.
검은콩 서리태와 메주콩, 팥은 밭에 고라니가 왔는지
위쪽만 싹뚝 싹뚝 잘라 먹었다.
올해는 검은콩과 메주콩도 작황이 형편 없을 듯 싶다.
고추는 현재까지 PR거탑 종자로
주렁주렁 가뭄에도 잘 달렸다.
고추대가 옆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고추끈 탭을 끼워 주었다.
매년 장마와 비바람에 옆으로 쓰러지는데 올해는 견뎌 주련지....
탄저병, 역병만 잘 잡으면 수확량이 괜찮을 것 같다.
여름철 말리는 것도 문제이긴 하다.
열무도 첫 수확을 하고
새로 밭을 갈고 씨를 뿌렸다.
한해 3번을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게 열무농사다.
우리는 주로 열무 물김치를 해먹는다.
호박과 박은 잘 자리를 잡고 잘 뻗어 가고
오이는 잘도 크고 토마토도 잘 큰다.
사과는 너무 많이 달려 많이 쏙았지만
더 손을 봐야 할 것 같다.
참깨는 자리를 잡고 크기를 더하고
꽃이 피기 시작한다.
논에 벼는 자리를 잘 잡아 동네분들이 잘 크고있다고 한다.
다행이 잡초도 적기에 제초제를 주어 눈에 띄는 잡초도 없고 해서 지금까지는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힘든일은 한시름 놓고 8월말 김장배추를 심을때까지는 휴식이다.
이제 작물이 자리를 잡았으니 2주 단위로 터에 가야 할 것 같다.
첫댓글 잘지내시죠? 여기 통 못들어왔네요 한번 간다고해놓고선 하는일없이 바쁘네요..지난 6개월 직장에 다닐때보다 더 정신없이 살았네요..여유를 가져야겠습니다..ㅎㅎ 담에 함 뵐께요^^
반갑습니다 ! 그동안 40여년 가까이 세월동안 직장에 매여 여유없이 살다 이제는 하시고 싶은 일들 많이 많이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