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같이 오랫동안 꿈꾸었던 중앙아시아 우즈벡, 키르키즈스탄 여행에 나섭니다..
실크로드의 연장선으로 몇년전에 중국 서안에서 출발하여 돈황-투르판-우루무치를 연결하는 중국 라인을 경험하였고
이번에는 우즈벡 타쉬켄트로 대한항공으로 입국하여
잠깐 구경후에 우즈벡 항공으로 사막도시 히바로 이동한 후
부하라-사마르칸트-페르가나를 거쳐 키르키즈스탄을 종단한후 토르갓 패스를 통하여
중국의 서쪽 국경도시 카쉬카르를 경유 우루무치까지 향하는 약 3주의 일정입니다..
일행 5명중 2명은 키르키즈스탄의 비쉬켁에서 귀국하고 나머지 일행은 우루무치까지 향하는 일정이었습니다만
여행 중반과 종반에 예기치 못한 차질이 발생하여 전체 구간을 소화하지는 못했습니다..
중앙 아시아 여행에 대하여 발가는대로 글가는대로 여행기를 적어보면서 마감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우즈벡의 타슈켄트로 지나기 위해서는 산악지대를 지나야합니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우는 "파미르 고원 지대"..
북쪽으로는 천산산맥 아래쪽으로는 쿤룬산맥, 카라코람 산맥들이 지나며 산들의 평균 높이는 6,100미터..
그 산맥의 중간으로 분지가 이어져 있는 곳이 파미르 고원..
타지키스탄의 대부분과 파키스탄이 주 지역이며 키르키즈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중국의 신강 일부가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짧은 여름기간 동안 고원지대에는 야생화가 잠시 자라기는 하지만
산악지대는 항상 만년설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파미르 고원을 지나면 산세가 많이 부드러워지면서 사막화된 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황무지에 석양이 떨어질 무렵이면 타쉬켄트 공항에 도착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드 공항입니다..
시골 공항 같은 분위기!!
우즈베키스탄은 15세기까지 단지 실크로드를 향하는 대상들이 머물던 부족국가로
"아무르 티무르"로 대표되는 '티무르 왕조"가 지배하던 땅이었으나
우즈벡족은 15세기 이후 당시 지배계급인 몽골계열을 "킵차크 칸국"을 몰아내고 정착하였으나
제대로 된 국가를 성립하고 있지 못하다가 19세기 러시아의 남하정책에 러시아의 보호국이 되었다가
1920년 소련에 완전히 합병되었다..
합병이후에도 유목민과 무슬림들은 소련의 집단농장체제에 집단 반발하였으나 소련의 영토로 유지되다가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에 의하여 1991년 12월 8일에 독립을 선언하였고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은 1991년 12월 26일에 붕괴되었다..
20세기 후반까지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곳으로 여전히 구소련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땅!!
우리에게는 "카레이스키"는 불리우는 고려인들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죠!!
아픈 역사시절 한반도의 농업체계가 붕괴가 되면서 많은 조선인들이 연해주에 정착하여 살게 됩니다..
1937년에 1939년 2차대전이 한창이던 시절 스탈린은 일본을 경계하면서 조선인들이 일본인들과 구별이 힘들고
또 문화적으로 같은 인종이며 일본이 조선을 합병하고 있어 조선인들이 일본의 첩자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무려 172,000명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되었다..
이들의 존재는 글라스노스트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그 실체가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으며 이주 문제를 거론하는 것
조차 금지되어 있었다..
이주 후에도 억척같은 생활력으로 불과 3년이 지나지 않아 삶의 방식을 회복하였으나
한국어 사용을 금지하며 한국어 학교의 설립조차 불허하는 정책을 펼침으로 연변의 조선족과 달리
대부분의 고려인들은 아주 간단한 한국어외에는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ㅠㅠ
2002년 소련이 발표한 연감에 의하면 약 47만명의 고려인이 독립국가연합에 거주하고 있으며
우즈벡에 198,000명, 러시아에 125,000명, 카자흐에 105,000명 그외 키르키즈,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
거주하고 있다!!
우리의 아픈 역사.. 그러나 정부에서는 그들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들어가자 말자 환전부터 하였습니다..
1불에 현재 환율로 2,900솜..
5,000솜 지폐가 있습니다만 거의 통용이 되지 않고 가장 큰 지폐가 1,000솜..
한장이 우리돈으로 약 4백원..
밥 한그릇 먹고 나니 세상에 돈을 이만큼이나 주어야합니다!!
500달러를 바꾸었더니 작은 배낭에 한 가득!!

공항에서 픽업하여 우리를 안내한 기사..
이스타나를 이용하였는데 그다지 많지 않은 귀한 차였습니다..
4명이면 승용차나 찝형식의 SUV 이용이 가능한데 우리 일행은 5명으로 이동이 쉽지 않았습니다!!

500불을 바꾸어서 밥먹고 여러 경비 사용하고 숙소에서 남은 돈 다발을 찍어 보았습니다!!
나중에는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500솜 다발은 받지를 않았습니다..
우즈벡 여행내내 많은 부피의 돈이 지장이 많더군요!!
그냥 달러를 지불하면 쉽기는 하지만 환율이 좋지 않습니다..
암시장에서 환율이 현재 환율로1달러에 2,900솜 정도인데 달러를 지불하면 불과 2,000솜정도로 환전합니다..ㅠㅠ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숙소 예약이 쉽지 않아 한국인 여행사에 의뢰하였더니 여관 수준도 되지 않는
호텔을 2인 1실에 70불, 3인 1실에 100불을 요구하여 지불했습니다..
현지에서 확인하니 2인 1실이 이정도 수준은 불과 30불 정도에 지나지 않네요!!
한국 여행사들 아직까지 신뢰를 얻기에는 한참 수준이 떨어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아고다에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아직 우즈벡은 아고다 예약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고!!
또 외국인은 거주지 증명이라는 스티커를 받아야 하는데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숙소의 이용이 불가했습니다..
아직까지 구 소련의 잔재가 많이 남아서 여행하기 조금 불편한 곳..
그리고 외국인 거주 증명이라는 제도로 숙소의 이용에도 현지인과 외국인은 다른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대충 약 50불정도는 지불해야 제대로 된 호텔에 잘 수가 있었는데
일행중에 숙소에 대하여 까칠한 친구(?)가 있어서 거의 하루에 2인 1실에 100불정도의 비용의 지불하는
어이에 없는 여행을 경험하였습니다..
여행에서 잠자는 것은 침대있고, 깔끔하여, 욕조있고, 물 잘나오고, 따뜻한 물 나오면 그만 아닌가요??
에어컨은 고급호텔도 모두 별 성능이 좋지가 않은데 햇살은 따가워도 그늘은 시원하여 별 에어컨이 필요없는 계절이었습니다!!

타쉬켄트 시내에서 하루 소일은 골프로..
레이크 사이드 골프장!!
우즈벡에서 유일한 골프장이라고 하는데 한국인이 운영한다고 하는데 환경은 별로 였지만
멀리 침간산이 보이는 것이 조망은 아주 좋은 골프장!!

여행내내 까칠했던 분!!
공치는 폼은 엉성해도 대단한 구력이었습니다..

요즈음 골프에 푹빠져사는 울짱..


요것이 양귀비 맞나요??

사비끼 선생으로 이번여행에서 등극하신 철수님!!

멀리보이는 침간 산맥을 배경으로 고수 두분이 포즈..

어떻게 풍광은 좋죠!!

5명이 같이 라운딩을 했는데 누가 말리는 사람은 없습니다..ㅎㅎ

캐디팁은 12불/인..

골프 라운딩후에 시내 관광..
처음에 묵으려고 예정했던 우즈베키스탄 호텔..
이곳을 부탁했더니 온갖 핑계를 대면서 예약해주지 않더군요!!
한심한 한국인 운영 여행사..ㅠㅠ
우즈벡 항공의 항공 예약이 어려워서 어쩔수 없이 이용하기는 했습니다만!!

타쉬켄트!!
동네 규모와 달리 많은 관광지가 없는 곳입니다..

아무르 티무르 동상이 있는 광장..
"아무르 티무르"는 국가로서의 역사가 짧은 우즈벡이 건국의 영웅으로 창조한 인물로
징기스칸의 세력이 약해졌을때 영토 확장을 꿈꾸었던 왕으로 1336-1405년까지 당시로 장수한 지배자로
명나라를 정벌하기 위하여 나섰다가 오르타르에서 병사하였으며
사마르칸트의 구르아미르에 그의 무덤이 있으며 인근에 티무르의 고향도 위치하여 역사에 관심있는 사학자들이
방문하기도 한다..

우즈베키스탄 호텔..
구소련 시절 지어진 호텔로 외양은 그럴듯하나 내부는 시설이 낙후하여 엉망이라고 한다..
그래도 아래층 로비는 새로 리모델링을 하여 그럴듯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우즈벡을 대표하는 휴식 공간으로 주말에는 야외 결혼 촬영도 많이 하는 곳..

호텔과 동상을 같이..

광장옆의 관공서 거리..

아무르티무르 박물관..

내부는 그다지 볼 것이 없다!!
대부분 레플리카..
원본이 있는 곳이 적혀 있는데 대부분 유럽의 박물관과 러시아의 박물관..
힘없던 나라의 애환..ㅠㅠ

박물관 건물은 비교적 깔끔..

우즈벡 타쉬켄트 마지막은 바자르에서..

일반 중동의 시장과 달리 그냥 생필품 시장..

중동의 박물관은 카페트, 장식품, 귀금속등으로 화려하던데 많이 소박한 곳..

광장과 바자르 구경을 마지막으로 울짱 요청으로 벌꿀 마사지..
그리고 저녁 식사를 유명한 샤슬릭으로 하고 나니 하루 땡!!
이제 내일 히바로 향하기 위해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타쉬켄트에서 서쪽으로 1,200km 떨어진 히바로 향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다시 공항으로..
우즈벡 항공 이용!!

히바가 유명하기는 한 모양..
이찬칼라 고성의 사진이 공항에 올라와 있네!!

국내선 공항..
사마르칸트, 누쿠스, 히바, 부하라 가는 항공편이 있는데 군소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은 없는 듯!!

처음 타보는 우즈베키스탄 항공..
다른 곳은 쌍발기가 운행되던데 히바까지는 그래도 제트기가 운행된다!!

타쉬켄트 공항 전경..

이제 히바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