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계곡이 아니고 조금 더 서쪽의 계곡에서 만났습니다.
아름다운 생명이 살아있는 계곡으로
산자락의 밭에 있는 흙이 무너져 내린다고 밭주인이 구청에 민원을 넣어
계곡 양쪽에 돌축대를 쌓으려고 담당자분들이 나오셔서...
뭐라고 같이 이야기하는데, 서로 답답한 마음들 뿐이였지요.
아랫쪽에 이미 완성된 돌축대 안쪽 물길에는 고마리가 ...
도롱뇽의 산란장소가 점점 좁아지고 사라지고...
플라나리아의 먹이가 된 알집
힘든 도룡뇽
현호색은 그래도 아름다운 봄을 노래하고
다람쥐도 바삐 움직이고
작은 새들도 노래를 부르는데, 담지를 못했습니다.
수백장의 사진을 찍었으나, 역시 남은 것은 ...
계곡의 아름다움은 꽃을 통해 피어납니다.
꿩의바람꽃은 올해도 활짝 피었습니다.
산자고도 괭이눈도...
첫댓글 이렇게 계곡을 샅샅이 더듬어 볼 수 있다니 좋습니다. 나는 올해 맘이 바쁘니 둘러볼 여유도 없네요. 그림으로나마 보니 좋군요.
숨 가쁘게 생명을 이어가는 도롱뇽 모두 사라진 다음에야 아, 우리가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렸구나 하겠지요. 때늦은 후에......
아 멋있는 장면이 많이 보셨군요. 주말에는 우렁찬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릴땐 밤마다 이놈의 개구리 울음소리 때문에 잠을 들지 못하곤했는데 지금은 개구리 울음소리 조차 듣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