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의 아이콘
신앙생활의 핵심 중에는
믿음과 사랑이 뒷받침된 헌신이 있습니다.
그것도 빚진 자의 마음으로
출발하게 되는 헌신입니다.
구원받았다는 것 자체가, 소망 중에 살고,
천국 백성으로, 제자로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귀한 감사이고 은혜입니다.
그래서 빚진 자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됩니다.
심지 않은 것을 거두고 살고 있으니까요..
[롬 1: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누가복음 8장 1-3절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은혜를 갚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눅 8:1-3]
1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이 본문에는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3여자의 이름이 나옵니다.
당시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낮은 시대였으므로
여인과 관계된 일은 언급 자체를
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굳이 언급할 때는
그 여자들의 이름을 밝히는 경우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누가라는 설교자는
그 빛나야 할 이름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① 첫째는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 ‘막달라’ 는 갈릴리 호수 서 편,
디베랴 북쪽 약 4.8km에 위치한 성읍입니다
. 이 막달라 출신의 여인 마리아는
일곱 귀신들려 오랫동안 고생하던 중
예수님에 의해 치유 받고
예수님께 전적으로 헌신한 인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 그는 용서 받은 죄인이었습니다.
회개한 후 다시 죄의 길에 들어서지 않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원형을
회복한 사람이었습니다.
. 제자들조차 다 도망가는 속에서도,
끝가지 못 박히시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요 19: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예수의 시신에
기름을 바르러 가서 빈 무덤을 확인한
사람이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마 28: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 예수님 부활하신 것을 처음 확인하고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 만난 사람입니다
② 둘째는 요안나입니다.
요안나는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라고 소개됩니다.
‘청지기’는 위탁받아 관리해 주는 사람입니다.
당시의 직위로 헤롯왕의 ‘행정 장관’ 정도의
높은 직책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안나가 본명이었는지 아니면
예수님을 믿은 후에 개명한 이름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은혜를 주신다”는 뜻입니다.
헤롯 안디바의 청지기 이었던
구사의 아내로 예수님께 병 고침을
받은 후 전도자로서의 삶을 산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수님과 12명의 제자들은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시던 분들이
아니셨습니다.
3년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에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래서 경제활동이 없었습니다.
자, 그러면 이 분들은
어떻게 생활을 하셨을까요?
예수님의 사역이 멈추지 않도록
경제적으로 돕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모금회의 회장정도 되던 분이 요안나!
모금 회 회장은 여기 저기 다니면서
뜻이 맞는 사람들을 찾아 모금도 하지만
모자라면 자기가 다 채우는 사람입니다.
또 식사대접도 해야 하고 옷도 신발도
사드려야 하고 용돈도 드리던 사람입니다.
누가는 그 훌륭한
헌신의 사람의 이름을 강조합니다.
요안나!
③ 셋째는 수산나입니다.
그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했던 여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고, 성경 66권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초대교회에서 성경처럼 여기던
책들이 몇 권 있습니다.
그 책들을 외경이라고 부릅니다.
무엇인가 모자라서 정경이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예수님 이야기를 잘 알려주고
사도들의 이야기를 잘 알려주는 책들입니다.
그 책들 중에 ‘수산나’ 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바로 이 수산나입니다.
헌신과 감사의 삶을 살면서
은혜를 보답하며 헌신했던
여인으로 소개됩니다.
이들은 섬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섬긴다는 뜻은
노예로 맹목적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여 자상하게 봉사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또,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원하여’ 의 뜻 입니다.
헌신이 사라져가는 즈음에
위대한 3여인은 묵상하게 됩니다.
제2, 제3의 마리아, 요안나,
수산나를 기대하면서...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