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열반사덕
열반涅槃(Nirvana) : 적멸寂滅·불생不生무위無爲안락해탈원적·영생永生
열반사덕涅槃四徳: 상락아정
1. 상덕常徳: 상항불변생멸이 없으며 수연화용 부절함을 말함.
2. 낙덕樂徳:
적멸무위
언제나 안락무우
安樂無憂함을 말함.
3. 아덕我徳:
대아 진아의 자실함을 말하며 용用에 있어서 팔대자대아를 갖춤을 말함.
4. 정덕淨徳:
일체구염 해탈하여 어떠한 경계에도 오염되지 않음을 말함.
우리가 공부하는 것은 열반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열반이라 하면 보통 부처님께서 돌아가신 것을 열반이라고 생각들을 하는데, 그러나 죽음만을 열반이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번뇌가 다 녹아버리고 나쁜 마음이 다 죽어버린 상태를 뜻합니다. 나쁜 마음이 다 없어져 버리면 성자가 되겠지요. 본래가 다 부처인지라 그래서 적멸이라, 번뇌가 다 녹아버려서 조금도 나쁜 흔적이 없는, 조금도 번뇌의 움직임이 없는 아주 맑고 참다운 진리의 경계를 적밀이라 합니다. 또는 불생이라 다시 나쁜 곳으로 태어나지 않는 것이 불생입니다. 우리가 금생에 죽으면 금생의 업장을 짊어지고 업장대로 태어 나겠지요. 그러나 입장을 녹여버리면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영생불편하는 극락세계에서 영생의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또 해탈이라 번뇌의 허물을 다 벗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요새 우리가 자유를 부르짖고 자유를 위해서 생명을 바치고 하지 않습니까. 민주화도 자유를 위해서 부르짖지만 참다운 민주화, 참다운 자유는 자기의 번뇌를 다 해탈해 버려야 참다운 자유인 것입니다. 어떤 때에 우리가 감옥에 갇혀 있다 하더라도 우리 마음이 번뇌가 조금도 없다고 할 때는 바로 자유란 말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어서 웬만한 것은 자기 멋대로 다한다 하더라도 역시 그린 자유는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중생은 번뇌가 있는 한 어느 누구나가 참다운 자유인이 못되는 것입니다. 번뇌를 벗어버려야 참다운 자유인입니다. 번뇌를 벗어나려면 자기라는 생각, 자기라는 아상을 떠나야 합니다. 아상을 떠나야 욕심을 버리고 진심을 버리는 것인데, 자기라는 생각을 못 떠나면 나한테 좋은 것은 욕심부리고, 자기한테 싫은 것에는 분노심을 낸다 말입니다. 이런 마음 때문에 우리 마음이 더욱 더 어두워집니다.
따라서 그와 같은 번뇌를 벗어버리면 바로 거기가 극락인 것입니다. 위없는 행복이 극락 아니겠습니까. 그 자리는 죽지 않는 영생의 자리입니다. 우리 중생은 과거 업으로 금생에 태어나고 금생의 업으로 다시 내생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영생이 아닙니다. 항시 죽었다 살았다 나고 죽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번뇌를 벗어버리면 아까 말씀대로 중생이 불쌍해서 일부러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몸을 받아 올망정, 우리가 업장에 묶여서 오지는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대체로 과거 전생에 잘 닦아서 금생에 중생이 불쌍하니까 오신 그런 분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으로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부처님 가르침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평화스럽게 못 됩니다. 우리 한국인에게나 미국인에게나 누구한테나 제일 좋은 선물이 무엇인가? 그것은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제가 승려라 해서 아전인수격으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명예도 필요 없고, 아무것도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 세상에는 진리의 가르침이 많이 있지만은 불교의 팔만사천법문 가운데에는 그 모든 진리가 다 들어 있습니다.
다른 철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크라테스(Socrates, B.C.470년경~B.C399년경) 이전에도 역시 자연주의 철학자 탈레스(Thales, B.C.640년경~B.C.546년경)라는 철인은 물을 보고서 우주의 근본은 물이다. 이렇게 말하고 헤라클레이토스(Hearkleitos, B.C.6세기 말)는 우주의 본질은 불이다. 이렇게 말하고 엠페도클레스(Empedokles, B.C.490년경~430년경)는 우주의 본질은 흙 기운이고 물기운, 바람기운이고 불기운이라고 말했습니다. 각기 철인마다 견해가 다 달랐습니다. 또 유물론과 유심론이 있습니다. 유물론은 모든 것은 눈에 보이는 물질이 다인 것이다. 정신이 어디가 있는 것인가? 또 유심론은 물질이란 것은 결국 정신 하나의 환상에 불과하다.
이렇게 옥신각신하며 싸워 온 인류 문화사를 다 수용해서 하나의 진리로 똘똘 뭉쳐서 명확하게 풀이한 것이 부처님 진리입니다. 부처님 진리를 안다고 할 때는 자기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며 가정도 편하고 다 편한 것입니다. 천지 우주가 오직 하나의 생명이다. 일원주의 이렇게 분명히 알아 버리면 그때는 싸움이 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있고, 네가 있고 상대적인 법이 있고, 이분법으로 나누어서 보고 이렇게 하기 때문에 싸우는 것입니다.
싫든 좋든 간에 불교의 진리가 세상을 다 덮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일당천입니다.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이 꼭 천분, 만 분을 제도하셔야 합니다. 그런 의무를 여러분들은 타고 나신 것입니다. 학식은 둘째 문제입니다. 자기 행동이 바르면 말을 안 해도 저절로 통해 버리는 것입니나. 본래 부처이기 때문에 우리가 불심에 사무치면 다 통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열반이라는 것은 진여불성을 말하는 것이고, 일체 존재의 근본 성품자리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번뇌가 다 가셔버린 자리이며 또는 다시 나쁜갈래로 태어날 수 없는 것이고 해탈해 버려서 참다운 자유인 것입니다. 참다운 자유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거기가 바로 극락이고 다시 위 없는 행복입니다. 이 자리는 영생불멸의 자리입니다. 부처님같이 위대한 분은 덕이 하도 많아서 다 헤아릴 수가 없단말입니다. 그래서 열반의 덕이나 진여불성에 갖추어진 덕은 불가설不可說 불가설이라, 이는 위대한 성자가 몇 백 년, 몇 억 년을 헤아려도 그 영생불멸한 우리 마음자리인 진여불성에 갖추고 있는 덕을 다 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갖추고 있는 덕은 이와 같은 덕입니다. 이러한 덕은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캐내는 것보다 더 급하고도 중요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른 것들은 모두가 하찮은 것입니다. 우리 인간 그렇게 길지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대부분 젊으시니까 잘 모르겠지만 저같이 칠십을 넘어서면 금방 금방입니다. 봄눈 녹듯이 금방이지요.
여러분들도 이윽고 그렇게 됩니다. 죽음의 물결 속에 잠시 흘러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생명을 절대로 헛되게 하지를 마십시오. 부처가 꼭 되는 것이 우리 생명의 참된 의미입니다. 다른 것은 모두가 다 헛것입니다. 재산을 모으는 것도, 나와 나의 자손과 내 이웃들이 다 부처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돈도 모으고 정치도 하는 것입니다. 좋은 정치란 것도, 남과 더불어서 부처가 되기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정치입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열반에 들어있는 덕이 한도 끝도 없는데, 우리 중생들에게 부처님께서 알아듣기 쉽게 네 가지 차원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상락아정이라. 한도 끝도 없는 부처님의 무량 공덕인데, 따라서 이 정도는 우리가 알아야 하겠지요.
내 마음에 들어있는 부처님의 공덕이 한도 끝도 없는데, 간추리면 '상락아정 항상 상[常]자, 즐거울 낙[ 樂]자, 나 아[我]자, 맑을 정淨]자,입니다. 이 항상 상[常]자의 뜻이 무엇인고가 하면은 우리 생명이 끊어지지 않고 영생불멸한다는 뜻입니다. 현상적인 것은 무상하지만 우리 생명자체, 근본적인 진여불성 자체는, 즉 열반은 영생한단 말입니다. 영생이라. 우리 생명이 허망하다고 생각하지 말으십시오. 우리 몸뚱이가 허망하고 물질이 허망한 것이지 우리 생명은 허망한 것이 아닙니다. 죽음이 본래 없습니다.
예수만 영생한 것이 아니고 석가모니만 영생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가다 영생합니다. 따라서 우리 본래 마음자리는 영생불멸하는 상[常]이고, 또 안락이라 우리 마음자리는 영원한 행복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그것이 낙[樂]이라, 안락입니다. 그냥 우리 중생은 좋은 사람 만나면 기분이 좋고 물질이 많으면 좋다고들 하나, 그런 것은 모두 허망한 안락 아닙니까. 영원히 변치 않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변치 않는 참다운 행복이란 말입니다. 완벽한 행복 이것이 낙[樂]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나 아[我]라. 이것은 그냥 작고 망령된 소아小我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것은 대아라 대아란 무엇인가? 대아는 바로 우주를 나로 한단 말입니다. 불경에 보면은 팔대자재아라, 어려워서 안 내놨습니다마는 이 아 가운데는 팔대자재아라, 모두를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모두를 다 알 수 있는 지혜를 갖추고 있는 아란 말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지혜가 과거만 보겠습니까. 또는 미래만 보겠습니까. 과거나 미래나 다 볼 수 있단말입니다. 불경에 보면 우주에서 내리는 빗방울 수까지 헤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성자의 지혜란 것은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무소부재무소불능이란 말입니다. 성자의 지혜는 능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지금 원자력 같은 것도 무시무시하지요. 그러나 그런 것은 유가 아니란 말입니다. 원자력도 내내야 근본 자리에 가면 진여불성이란 말입니다. 원자력도 상당히 고성능일 것인데, 무한 성능이 우리 불성입니다. 따라서 그 무한 성능이 나한테 갖추어져 있단 말입니다. 성자들의 '나'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아는 우리 같은 보통 나가 아니라, 때가 다가셔버린 참다운 나란 말입니다. 이 가운데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천지 우주를 다 알 수가 있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으며, 자기 몸뚱이를 공중으로 솟아 올릴 수도 있는 것이고, 삼매에 들면 자기 몸에서 불을 낼 수도 있고, 물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명대사(1544-1610)가 일본에 갔을 때 가마솥에 불을 넣은 뜨거운 방에 거처하게 만들었단 말입니다. 밑에는 쇠로 된 가마솥이기 때문에 금방타서 죽겠지요. 그러나 사명당은 삼매에 들어서 얼음을 내니까 방안에는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사명당이 삼매에 드는 사람이 못되었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었겠지요. 그러나 사명당은 삼매에 들 수 있는 위대한 분이셨기 때문에,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여느 사람 같으면 뜨거워 타서 죽었을 것인데, 삼매에 들어 얼음을 생각하니 전부가 다 얼음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그런 힘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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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요~~~^^
무량공덕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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