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중계가 있기 전 부터 흥분된 기분을 억제 할 수없을 정도로 안절부절 하는, 내 모습을 발견 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하키인들은 나와같은 들뜬 기분 이였을 것이다.
구기종목 사상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팀이기에, 괜히 내가 대단한 자부심 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
참으로 남자하키선수단이 자랑스러웠다.
늠름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는 우리에 별들은 국민들의 관심의 대상이요. 잠시나나 대단한 성원을 받았다.
송성태 선수의 선취골 1:0으로 리드 했을때, 금메달의 꿈이 탄생 되는가 하는 너무나 감격 스러운 행복한 순간 이었다.
아쉬운 페널티코너 캐논슛으로 1:1 무승부, 그러나 한국팀은 동요 하지않고, 십분 실력 발휘하는 네덜란드에게 전략적인 경기운영으로, 전반 보다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는 고도의 전술을 펼쳐 보였다.
후반전, 한국팀은 기습적인 속공의 기회를 엿 보면서 수비를 강화 했다. 네덜란드는 참피언팀 답게 강했다. 계속되는 공격의 위협은 한국팀의 철벽수비를 파고 들면서 순식간에 1-3으로 경기를 역전을 시켰다.
안타까운 시간이었다.
시간은 7,8분 남았다. 이제는 금메달의 신화를 포기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으로 전전긍긍 하고 있을때 코리아의 저력이 막판 에 투혼이 살아 나면서, 무섭게 대쉬했다.
네덜란드는 무너 지기 시작했다.
김경석의 필드골로 추격을 시작 했고, 황종현의 페널티코너 리바운슛으로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너무나 극적인 순간 이었다.
끝났다고 생각할때, 포기 하지않고 백절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은, 여기서 더 이상 물러서면, 다시 비인기 종목은 어쩔수 없어, 하키도 역시 안돼, 국민들의 외면이 너무 두렵기에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죽을힘을 다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고,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너무나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최선의, 투지와 젊음을,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맘껏 털어내는 한국하키를, 이대로 패하면 황금 같은 이 기회를 창조 해 내지 못한다는 집념이 무섭게 보였다.
나는 하키인으로써 오늘 자랑스러웠다.
원한 없는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대단한 승부욕을 보여준 우리선수 들이다.
비록 연장전 에서도 골든골이 없어 승부타 까지 가서 너무나 아쉽게 4-5로 은메달에 그쳤지만, 한국남자하키는 인간승리의 현장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