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발간되는 주요 일간지에는 각종 축하 광고가 맨날 춤을 춥니다.
조합장 당선, 박사학위 취득, 청년회장 당선, 사무관 승진, 수필가 등단, 동창회장 취임.....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특이한 신문 축하광고 문화라 생각 됩니다.
이모 고모일동, 조카일동, 형제일동,아버지 친구일동 광고주들을 보면 절로 웃음이 피어 납니다..
어느 때 지방선거가 모칠 때면 여러지면 몽땅 축하광고로 도배를 하기도 합니다.
제주인들은 일간지 축하광고를 보고 누가 어느조합 조합장에 당선 되었으며 누가 박사를 먹고
진급 되고 힘든 시험에 합격한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기도 합니다.
겐디 양.
그 축하광문안을 보면 열이면 열 대부분 틀에 박힌 내용으로 일관 됩니다.
'....을 축하 하며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더 큰 번영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당선되고 합격하고 진급하면 으레 무궁한 영광과 더 큰 번영이 조차 댕깁니까?.
그렇지만 각종 시험 (사법고시 행정고시 건축사 변리사....) 합격이나
진급 영전 취임 회장 당선 조합장 선출 몬딱 혼구뜨르 판에 박아그네 무슨 얼어죽을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더 큰 번영을....? 기원한단 말입니까?
그 많고 많은 각종 봉사 단체장 취임 축하에 당치도 않은 무궁한 영광과 더 큰 번영이
그리도 필요한지 당췌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 얼토 당토 않은 무궁한 영광과 더 큰 번영 대신에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영전한 교장선생님께는
'학생들에게 분수를 알고 겸손하고 사람답게 사는법,돈독한 우정 만들기,
주변 감사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는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사법고시 합격이면
' 돈없고 힘 없는 이들도 웃음 지을 수 있고 억울함이 없게 법을 다루는
아름다운 법조인으로 거듭 나시기 바랍니다.'
어느 봉사단체 회장 당선이면
' 회장님께서 늘 그랬듯이 더 나누고 더 베풀고 위 보다는 아래를 보듬으며
이 세상을 비추는 빛과 소금이 되시기 바랍니다.'
고위직행정공무원 진급이나 지방의원 당선자에게는
' 청정제주의 허파 곳자왈을 지키고 밝은 제주, 살맛 나는 제주를 일구는데 온 힘을 쏟으시기 바랍니다'
이진희모니카님이 어느날 42.195Km 풀을 달리고 나면
'**년 **일 치루어진 **마라톤축제에서 본회 이진희모니카는 4시간 30분 52초에
꿈에 그리던 풀을 완주하여 이 감동을 온 세상에 알립니다. 모니카 만세.'
그 직책에 걸맞는 내용을 담으면 훨 씬 더 공감 가는 축하문안이 될 것입니다.
제주도 4개 일간지 신문사 내노라 허는 글쟁이덜을 도대체 멀 하는지 몰르것습니다.
전문 글꾼들이니 그 직책에 걸맞는 글편들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이제 판에 박힌 무궁한 영광과 더 큰 번영 날려 보내도 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