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갓바위로 가서 11번 코스로 내려 오기로 하고
출발 하기전 성지 메일을 다시보고 약속 장소로 갔는데
어찌나 피곤 한지 못갈것같다며 죽는 시늉을 했더니 조금만
가다가 앉아 놀다가 오자며 나를 위로 했다
나는 그날 국수만 아니였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다
조금 가다가 칼슘 섭취 시간 우유 한잔과 오이를 먹고
다시 걸었다 흙으로 만든 편편한 바닥에앉아 헐떡 거리는
숨소리를 가라앉히고 위장에 좋은 포도즙, 쑥시루떡 먹으며
웃는소리 하늘을 찌르니 지나가던 아저씨 두명 아줌마들은
뭐가 그리 우습는기요 하면서 지나갔다 놀러갔던 이야기는
끝이없고 양쪽에 서있는 나무는 그늘을 만들어주고 오솔길
따라가다보니 6번에 도착11번 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팔공산은 갓바위부터 1번 - 동봉까지100번 표지판이 서있다
12번에 가서 성지한테 다시 전화를 걸어 길을물었다
낭떠러지 길이였다 할매 죽는다며 소리치며 내려오니
평지길에 도착 옆에 넓은 바위로 가보니 깔끔하게 정돈된
골프장이 보였다 한편 몇 명을 위하여 저 넓은 땅에 나무를
다 베었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보았다
이제 국수 먹을 시간이 되었다 갈비탕 그릇 하나씩 가방에
넣어가지고 와서 배급을 받았다 숙기가 국수, 분선 다시물, 금순
양념장. 바위에 둘러앉아 먹는데 션녀가 내려온 듯 예쁜 할머니
일곱명 아까 만났던 두아저씨 지나가다 산에서 국수 먹는 것
처음 본다며 또 말을 걸었다 우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먹는데
한 아저씨 선녀들 쳐다보다 쭈루룩 미끄러 지는 것이 아닌가
얼마나 우스운지 아저씨 일어나 흙을 털며 손살 같이 가버렸다
자리만 좋으면 앉고싶다 이번엔 메론과, 당근을 먹고 있는데
서울에서 전화, 또 한쪽에선 양산에서 전화, 대구에서 전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내님은 어디에 있나, 서울에 있나,
대구에 있나, 부산에 있나아 나혼자 남겨두고 어디로 갔나아..
팔공산이 떠들석 했다. 양산에서 또 전화 하모니카 인지 아카데온 인지
악기로 노래를 불러 주었다.
처음엔 동숙에노래, 울어라 열풍아, 낙화유수
우리의 산행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는 오상 16회 나뭇꾼(과 선녀)
우리는 돌아가며 노래를 듣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내려와 마지막으로 망정시루떡으로 배를 채우고 옆을보니 굿하는 광경이
보인다. 절벽으로 이루는 산아래는 넓은 반석들이 누워 있고 그 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는 곳곳에 촛불을 켠자리 지금 켜저있는곳
몇 명씩 모여 앉아 굿을 하고 있다. 허가난 장소라니 그을린 돌이
눈에 거슬렸다. 이광경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산행은 끝이 났다
2003년 6월 17일 청심 산악회원 옥자가
알림 : 지난번 모집한 산악회 이름은 "청심" 이 당첨 됨
당첨자: 황호구(로또 복권 한장 우편으로 전달)
추첨날짜: 대구에는 TBC 방송 토요일 저녁 8시 45분(모두 빌어 주오)
그런데 번호를 적어놓지 않아 우리는 못보겠네
번호를 공개 하라 응원이라도 하지
산을 좋아하는 사람만은 거짓없고 진실하다는것,세상사람 다알지.낚시꾼 말은 놓친붕어 다 월척이고 반만 믿어도 되지.핵 핵 하고 정상에 올라 먹는그맛은,또 한잔하는 그맛을 해보지 않은사람은 모른다네.매번 화이팅 하시길..그런데 정말 국수는 어떻게 말아먹지? 커피포트 물에 컵라면은 먹어보지만..다음에 알려줘.
첫댓글 옥자야 너 글 보고있자니 나도 옆에 같이있는것마냥 즐겁구만 대구 친구들 정말 못마려 부럽고 샘이 나서 죽을지경 어쩜 산에까지 가서 국수를 먹남 멀리있는 사람 약 올리는것도 아니고 ㅎㅎㅎ 언제까지나 즐겁고 웃으며 늙지말고 알았제 ^^^^^
어쨋거나 가고보자 먹고보자 놀고보자 이거지? 누구가 약이 올라 숨을 헐떡거리던지 말던지간에.... 여하간 이번 일만 잘 된다면 참말로 볼만 할 것이여! 기대하시라 드디어 개봉박두...
선녀 처다보다가 넘어진 나뭇꾼 괜찮아야 할 텐데. 그래야 다음번에 또 와서 쳐다보다가 넘어지지. 항상 조심하고 건강하게 다닐 수 있길 바란다. 늘 푸른마음들아 푸르게 푸르게 살자!!!!!!!!!!!!!!!
7선녀 화이팅 이다. 너희들이라도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지니까 우리 남학생들이 보기에도 좋다. 그런 즐거운 만남은 우리오상 16회 동기회의 근간이 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만은 거짓없고 진실하다는것,세상사람 다알지.낚시꾼 말은 놓친붕어 다 월척이고 반만 믿어도 되지.핵 핵 하고 정상에 올라 먹는그맛은,또 한잔하는 그맛을 해보지 않은사람은 모른다네.매번 화이팅 하시길..그런데 정말 국수는 어떻게 말아먹지? 커피포트 물에 컵라면은 먹어보지만..다음에 알려줘.
일소 일소!!!!.. 즐겁게 사는 너희들이 한없이 부럽구나. 나 이참에 대구로 내려가?.. 그것도 꿈인양하니!... 항상 웃고 즐기며 젊게 젊게 살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