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서 짐 풀고~ 빠른 인터넷 속도에 감격하며 까먹기 전에 몇 개 정보 올리렵니다^^
경비를 절약하시려는 분들이나, 장기 여행하시는 분들께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다른 곳에 묵다가 중간에 만난 분들의 추천으로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술탄아흐멧 블루모스크 뒤 편의 숙소 많은 골목에 있구요, pub도 있고 중간에 상점도 많은
골목의 중간쯤에 있습니다. 오리엔트/술탄 호스텔 건너편에 있으니 가이드북 보시면
찾기 쉬우실 꺼예요^-^
숙소 이름은 inn hostel 입니다. 말 그대로 호스텔이구 이층 침대구요 한 방에 10명 정도 같이
씁니다. 잠자리 신경 덜 쓰시고 숙소에서 쉬기보다는 여러 나라 사람들과 수다 떨고
약간의 유흥 시간도 즐기신다면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1박에 단돈 10리라구요, 그 대신 아침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숙소 전경입니다. 1층에 마켓이 있구 2-3층이 호스텔이구 옥상에 테라스 펍이 있습니다.
주위에 밤 되면 pub으로 바꿔서 영업하는 곳이 많아서 조금 시끄러운데
저도 그렇고 다들 무던한 편인지라 그냥 잘 잤습니다 ㅋ (예민하신 분께는 비추)
숙소 앞 골목(약 30m 정도 앞에 ㅎ)에 빵집이 있습니다. 갓구운 빵 냄새가 새벽부터
골목에 진동을 합니다. 제가 있을 땐 부지런한 착한 청년이 매일 아침 갓구운 빵을
사와서 졸린 눈을 비비며 맛나게 아침을 먹었더랬죠. 4명 정도가 0.35리라로 충분히
먹을 만큼 빵을 살 수 있습니다.
거기다 디아에서 마가린(1리라 좀 넘음)과 각종 잼(2리라 약간 넘음), 체리(1kg에 2리라)와
토마토, 아이란을 곁들이면 다른 숙소에서 주는 아침보다 포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있을 때 방 풍경입니다. 초상권을 우려해 일단 외국인들이 있는 사진만 올립니다ㅋ
대부분 이스탄불에 1주일~10일 이상 머물고 2달 이상 장기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더군요.
저렴한 숙소에 인터넷 무료(한국분이 번역 사이트도 즐겨찾기 해주셔서
한글도 잘 쓸 수 있어요)이고 무엇보다 리버럴한지 어리버리한지 모르겠는
그저 사람 좋은 주인 아저씨(실제로는 31살이지만^^;) 덕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곳입니다. 체크아웃 시간도 따로 없어요^^;
안 치우는 것 같은데 은근히 나갔다 오면 청소 되어 있고
몇 일 묵었는지 따로 체크도 안 하셔서 몇 일 묵었다 하면 그러냐~ 타맘 타맘~ 믿고 받으십니다^^;
운영한지 3달 밖에 안 되신 분이라 그냥마냥 사람 좋고 투숙객들도 정말 좋았답니다.^^v
영어 잘 못 하시는데 나갔다 올 때마다 맨날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악수하고 오늘은 뭐했냐 좋냐
꼭꼭 물어보시는 유쾌한 분이예요^-^
저 있을 땐 다른 곳들은 별로 사람 없었는데 이곳은 사람 빠지면 있던 사람들이 또 데려오고 해서
계속 사람이 많았어요.
화장실은 1개라 불편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들 시간이 안 겹치게 잘 조율되서 불편한 적은 없었고
아래층 화장실도 쓸 수 있게 해주셔서 별 어려움 없이 쓸 수 있습니다.
한국분 중 한 분이 노트도 기증하셔서 방명록도 한국분들이 만들었는데,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는^^;;
한 분의 터키어 회화집을 뒤져서 꼭 성공하면 좋겠다고~ 화이튕을 외쳐 드리고 왔는데
저렴하고 편안한 숙소 찾으시는 분들 꼭 들르시길 바랍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