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오늘은 이 더위를 어디서 식혀야 하냐??
헐떡~헐떡~ 햇빛방 여름나기 프로젝트~~ ㅡ,,ㅡ;;
첫째! 시원한 계곡으로 물놀이를 간다.
둘째! 에어컨 시설을 빵빵하게 갖춘 대형마트나 은행, 지역관공서, 도서관 등을 찾는다.ㅋㅋ
어~~ 시원하다!!



민들레께서 해주신 맛있는 떡꼬치와 매실차~!!
아이들에게 인기 짱~!! 녀석들도 평소와는 다른 모습~~~
간식시간이 이렇게 치열해지다니...
아이들 : “더 줘~~ 더 줘~~”
민들레 : “얘들아~!! 민들레 터전에서 떡꼬치 장사 할까?” ^^
오후시간...
엊그제부터 한 개... 두 개... 남준이가 접기 시작한 표창딱지~~
비록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몇 달간 인기를 누리던 ‘학종이’의 열풍을 한순간에 잠재우고,,,
드디어 표창딱지의 시대를 열었다~!! 짜~잔~!!!

400매짜리 색종이 한 갑을 가운데 놓고 접기 시작하더니,,,
화장실 갈 시간도 아까운지,,,꼼짝도 하지 않고 접어 없애는 녀석들...
순식간에 한 갑을 뚝딱 해치운다.
또 다시 꺼내놓은 400매짜리 색종이 한 갑~!!
도저히 감당이 안 되어 중간에 스톱하고 표창딱지로 할 수 있는 놀이를 생각하도록 하였다.
“멀리 던지기~”
“던져서 물건 맞추기~”
“뒤집어서 따먹기~ 딱지처럼~!!”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딱지처럼 내리쳐서 뒤집어 지면 따먹기 게임이었다.
딱지와 같이 앞뒷면이 잘 구분되지 않아 한 쪽 면에는 그림을 그려 표시하기로 하였다.
제일 먼저 교사에게 도전장을 내민 녀석은 다름 아닌 병주~!!
학종이를 할 때도 그 실력이 대단하여 아이들도 병주와는 학종이 하기를 꺼려했었다. ^^

병주와 한바탕 대결을 펼치는 동안 아이들은 열심히 표창딱지를 접는다.
남준이와 혁이 서영이는 대결은 펼치지 않고 주구장창 접어 상자에 차곡차곡 쌓아놓는다.
서로 몇 개 접었다며 자랑을 늘어놓는 것이... 녀석들에게는 ‘누가 더 많이 접는가’를 놓고
경쟁이 붙은 모양이다.



예지는 열심히 표창딱지를 접어 이 사람 저 사람 나눠주며 인기를 모은다...
모든 아이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게끔...? ^^
태욱이는 아직 접는 것이 서툴러 친구들 것을 봐가며 접는 법을 배워간다. 중간에 모르는 것이 있으면
교사에게 와서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혜인이는 다른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썩~ 마음이
내키지 않지만 하는 수 없이 표창딱지를 접어서 나눠준다.



처음에 잃을까봐 용기를 내지 못하던 한녘이와 강민이...
아이들끼리 표창딱지 시합을 한바탕 붙여 저희들끼리 대결을 펼치도록 하였다.
막상 시합을 해보니 자신도 모르던 실력을 발견한 강민이와 한녘이...
자신감을 얻어 교사에게까지 도전한다.
그렇다면 기꺼이 도전도 받아주고 기꺼이 딱지도 잃어주지~ ^^;;
하지만~!!!
욕심이 과하면 다시 잃을 수도 있다는 거~~~~ ^^ㅋ


계속해서 표창딱지를 접어 개수가 많이 늘어나자,,,이제는 하나하나 세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누가 많이 접느냐에서 이제는 누가 더 뾰족하고 정교하게 접느냐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관심이 흘러갔다.
뾰족하고 정교하게 잘 접은 것 하나는...그냥 대충대충 접은 것 10개,,,100개와도 바꿀만한
가치를 지니게 되어 아이들끼리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
녀석들이 아무리 힘주어 꼭꼭 눌러 잘 접는다 해도 교사가 접는 것만큼 접을 수 있으랴??
교사의 표창 딱지를 따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녀석들...
준혁이는 입안도 헐어 밥도 잘 못 먹고,,, 요 며칠 컨디션도 좋아 보이지 않아 안쓰럽기만 하다.
준혁이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아이들이 그렇게 갖고 싶어 하는 교사의 표창딱지를 떡~하니 줘도
준혁이는 별반 감흥이 없다. 괜찮다며 도로 교사에게 딱지를 돌려주는 준혁이...
한쪽 옆에서 교사의 딱지를 치면서 혼자 연습하는 준혁이였다.
아이들은 그런 준혁이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그럼 그 딱지 나 줘라~" 한다...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당분간은 색종이가 남아나지 않을듯 싶다...
단순히 표창딱지 하나를 접는 것 같아 보이지만 아이들끼리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지는 놀이 속에는...
어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 못지않게 생동감이 넘쳐 보인다.
첫댓글 차량으로 수고해주신 오렌지 감사~~ 감사~~!!
남준 이가포즈가 멋지내요 (혁이가슨글
한녘이는 주말에도 표창만 접었답니다. 차가없어 등원못한 오늘...하루가 무지하게 깁니다. ㅠ.ㅜ 한녘이는 너무 심심한지 잠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