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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원들이 제주도 2박3일 의원 연수를 간다고 한다. 의원연수를 통해 지방의회의 운영이나 지방예산심사방법, 자치관계법령의 이해와 조례입안 심사요령 등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한 의정실무능력을 제고한다는 취지에서는 본 단체는 적극 지지한다. 제5대 나주시의회는 출발부터 의장단구성으로 시끄럽더니, 이제는 의원연수로 나주고을을 시끄럽게 만드는 것 같다. 본 단체에서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자세한 일정이나 의원연수의 교육내용은 아직 파악하지는 못해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제주도로 가야 하는 이유가 불분명 한 것 같다. 진정 나주의 일꾼으로 자청하면서, 머리가 바닥에 닿도록 절하고 다닌 의원나리들이 물 건너 제주도로 의원연수를 가는 것이 정말 합리적인 일인가를 묻고 싶다? 지금 현재 행정은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구호와 함께 시민의견수렴을 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가장 모범이 되어야 할 의원들이 연수를 제주도까지 가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인지 취지와 목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시민들에게 밝히고 떠나야 한다. 제주도에 특별한 강사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벤치마킹이 필요하여 특급 호털로 의원연수를 가는 것인지? 어리둥절하다. 나주시민들이 어렵게 납부한 세금 1천 3백만원을 의정실무능력을 위한 교육비용으로 지출해도 별 무리 없는 지자체 예산인지 의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물론 돈의 액수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와 효율을 낼 수 있는 의원연수가 되어야 하는 것인 아닌가 싶다. 나주시의원들의 제주도 연수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바다를 건너가서 해야 하는 연수일정인지 의문이며, 시민들 또한 납득 할 수 없을 것이다.
본 단체는 행정정보공개청구 한내용을 바탕으로 차후에 철저히 분석하여 의원연수의 주제와 맞는 프로그램인지도 확인할 예정이며, 만약 제주도로 의원연수를 간다면, 제주도 시민단체와 연계하여 철저하게 확인을 할 것이다. 의장단 구성할 때에는 민주당과 무소속이 다른 목소리를 외치더니 이번에는 전원만장일치로 제주도로 결정했는지 모르겠다. 밥그릇 싸움을 할 때는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나주시 예산을 본인들을 위한 지출이므로 조용히 넘어가는 처사를 보면서 쓴 웃음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나주시의원들의 현주소이고 지금까지 흘러온 틀에 밝힌 고정관념이다. 이제는 세상이 아주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의원들도 이제는 새로운 마인드로 새롭게 나주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때이다. '예전에 이렇게 했으니 올해도 이렇게 해'가 아니다. 지자체 역시 하나의 주식회사다. 주식회사를 위한 자기의 본분을 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나주시 재정자립도가 얼마나 되는지? 그것은 알고 있는 시의원들인지? 나주시의원들을 보면 엇박자의 음악 감상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선거기간동안 정말 나주를 위한 활동, 예산낭비 방지를 위한 활동을 하겠다고 굳게 맹세한 나주의 가장 어르신들이 제주도 연수로 결정한 발상을 하는 것 납득이 되지 않는다.
본 단체는 나주시의원들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
1. 나주인근이나 나주의 시설을 이용하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원 연수를 실시하라. 2. 제주도 연수에서 사용할 예산(1천3백만원)은 당신들 의 주머니 용돈이 아니라,나주시민들의 피와 땀이 담겨있는 돈이므로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 3. 나주시의회 의장은 제주도로 가는 의원연수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라.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 지방자치의 선두그룹인 지역정치가들은 지금 당장 사고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2006년 8월 31일 나주풀뿌리참여자치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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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의원 연수 꼭 필요한가요? 전국적으로 하면 어마어마한 돈 일텐데... 노인 복지관, 아동 복지 시설, 장애인 체험, 서민 체험, 걸어서 장보기, 자전거 도로 이용해 보기, 나주농민체험, 나주농산물 홍보반안 이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연수'부분을 탐탁지않게 생각함.. 내 안의 너,너 안의 나~지역경제활성화에 타격?그럼 그들을 묶을 배경이 준비는 우린 되어 있는가?보여주는 양심 보다는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양심을 우린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