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지는 요식업계 경쟁과 경기 침체에 시달렸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 사이버 거래소를 통해 '가뭄에 단비'같은 원가 절감을 이뤘다.
aT가 사이버 직거개를 내세워 골목상권 방어에 나섰다.
24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김재수 aT사장은 16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aT가 운영하고 있는 농수산물 사이버 거래소를 학교 급식에서 골목상권 방어 영역 등으로 대폭 확대한다"며 "외식 재료 직거래 시스템을 확립해 영세 자영업자와 1차 농가 사이에 윈윈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T는 외식 직거래 시스템을 통해 요식업체가 구매원가를 5~1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다음달 쇠고기 부분육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개설하고 12월에는 외식 식재료 시스템을 모바일 거래로 확장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외식 식재료 직거래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T는 농가와 식재료 필요업체를 직접 연결해 주는 사이버 장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 물량이 학교 급식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를 외식 재료가 필요한 연매출 2억원 이하 중소형 음식점 등으로 확대해 영세업체 재료 조달 비용을 낮춘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외식산업 성장에도 골목식당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산지 유통 조직과 소비자를 직접 잇는 사이버 거래가 문제 해결 대안"이라고 말했다.
가을철 김장배추 가격 상승 충격 등 물가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 수매와 비축을 통해 김장배추 2000t 을 확보하고 산지 농협 계약재배 물량지난해 9만t에서 12만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중국 산동성 등 외국 산지 동향을 수시 모니터링해 배추 가격 급등 시 긴급 수입조치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 곡물 조당 시스템 구축 방안으로 aT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곡물회사 인수 사업은 중장기 과제로 전한했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현지 기업 몸값이 급등하며 인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