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은 안양, 군포, 안산시 경계에 자리한 산이다. 관악산, 삼성산, 모락산과 이웃하고 있으며 낮으면서도 암릉과 숲, 계곡의 경관이 좋아 조선시대에는 안산의 명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리산 산세는 북쪽으로 터진 말발굽 모양을 하고 있다. 말발굽 북동쪽 끝줄기에 관모봉(426m)이 있으며 상봉인 태을봉(489m)은 관모봉 남서쪽에 있다. 태을봉에서 반 바퀴 돌아서면 서편 줄기 중간에 독수리바위인 수암봉(395m)이 있으며 산줄기가 휘돌아가는 슬기봉과 고깔봉 일대에 공공시설물이 있다.
수리산 산행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나고 산행의 맛이 좋은 곳은 태을봉에서 슬기봉까지 이어지는 암릉 구간과 수암봉이다. 산행은 안양 창박골 쪽에서 관모봉으로 올라 태을봉을 거쳐 병목안 골짜기를 끼고 반 바퀴 돌아 수암봉까지 가거나 거꾸로 수암봉에서 시작하여 관모봉으로 돌면 된다. 태을봉 바로 아래의 거대한 산본 아파트 단지에서도 등산로가 여럿 있다.
산행들머리는 주로 병목안 초입인 안골이다. 병목안은 말발굽처럼 산줄기가 둘러싼 곳으로 수리산 가운데 골짜기를 말한다. 제1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면 정자와 병목석탑이 있다. 두 개의 석탑은 1990년 산림욕장 준공과 함께 완성한 것으로 병목안 돌 55000개로 쌓은 것이다. 들머리에서 태을봉까지는 그저 그런 평범한 수리산 길이지만 태을봉을 지나면서 수리산은 진면목을 드러낸다. 아기자기하고 때로는 험한 암릉길이 시작된다. 낙락장송도 보이고 경관도 아름다워 산행의 맛을 한껏 즐길 수 있다. 정상 일대는 출입금지이므로 수암봉을 가기 위해선 안부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병목안골로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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