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를 넘나드는 여름날을 보내고 고화 고현숙 선생님의 책 <제비 똥받이 사건> 낭독모임에 참여하였다. 퇴원하신 이휘갑 선생님의 아름다운 하모니카 연주를 들으며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생태와 우정, 그리고 동물에 대한 보살핌과 사랑을 엮은 동화집은 읽는 이를 추억속으로 이끌었다.
어릴 적 우리집 처마에도 매년 제비가 찾아왔었다. 고화 선생님의 책 내용처럼 제비새끼들이 싸는 똥 때문에 마당이며 현관 처마밑은 늘 똥밥이었다. 그래서 똥받이를 하는 집과 우리집처럼 늘 물청소를 하는 집으로 나뉘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요즘은 제비를 보기 힘들기에 이 작품이 더욱더 좋았다.
참여하신 작가님들의 말씀이 주옥같았다. -악마는 미루는 것을 좋아한다. -가을의 시냇물처럼 정화된 마음으로 글을 쓰자 -슬기롭게 자기 몸 데리고 잘 살자. -꾸준히 묵묵히 글쓰자. -창작을 위해선 집을 나가자! 😁 -판타지는 과학을 곁들인 은유다. -글벗이든 공부 모임이든 끈을 매두어 글을 꾸준히 쓰자.
아직 남은 여름의 더위로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지만 행복한 기분과 또다시 글을 써야지라는 열망을 가져보는 시간이었다.
첫댓글 총무님, 후기 고마워요.
퐁퐁님, 몸도 아픈데 참여해 주셔서 참 고마워요. 귀담아 들으신 내용이 많네요. 어서 몸 추스리길 바라요!
꼼꼼히 정리를 정말 잘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