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간 05시15분
화장실 간다고 눈떴는데 더 이상 잠이 안온다
부산역 07시30분발 기차라 알람을 06시에 맞추었는데 긴장했나?
장맛비가 시작해서 어제저녁부터 비가 내리고...
아침부터 카고빽에 배낭 그리고 김치가방, 또 카메라 가방까지...
우리나라 좋은나라 ㅋ ㅋ
콜택시가 있잖아~ 인터넷 검색해 집앞까지 불러 모든짐을 싣고 부산역으로 출발했다.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꼴찌네~~
산악회 회원님들도 배웅나와있고,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우린 인사를 하고 07시30분 드디어 부산역을 출발!
기차짐 수납공간에 우리들의 짐으로 이빠이~~
이런저런 이야기로 두시간은 보냈지만 살짝 잠이오네
10시08분 서울역도착 정확하네!!^^
다시 인천공항으로 가기위해 우린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시간은 완행1시간소요 요금4천원 직통40분 요금8천원 직통요금이 그나마 일시적인 할인해서다
정상가는1만4천원돈!! 그러나 소요시간은 20분 밖에 차이가 나지않는다.
인천공항도착 탑승소속을 시작했다 우리는 러시아를 통해 이탈리아로 가기로 되어 있다
러시아 항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한항공? 알고보니 서로제휴되어있네 오 ~~재수!!
그런데 문제는 짐!!!
일인당 화물무게 23kg~~24kg까지는 어떻게 통과해줄 수 있다고한다.
우린 서로 다시 짐을 분배하고 한사람 창석이 가방만32kg.
그리고 김치가방추가로 갔다.
무게10kg 오버까지 10만원,가방추가에 13만원 합이 23만원 화물비를 물고 탑승끝.
권선배님은 생각보다 적게 물었다며 그나마 다행이라 하시네 ~
비행기가 연착이다.
모스코바에서 이탈리아행까지 여유시간은 1시간30분정도 이곳 서울에서 연착이 50분이 되었다.
아~ 옛 생각이난다. 프라낭 갈때도 연착되어 고생한적이 있는데 그런데 이번엔 모스코바에서 표를 발급 받아야 한다는점,
드디어 출발!!
역시 우리나라 비행기가 깨끗하고 친절하다.
좌석이 따로따로 둘, 하나, 하나 그나마 말이 통하는 대한항공이라 좋다 ~~ㅎㅎㅎ^^
맥주마시고 영화보고 맥주마시고 영화보고 9시간 ....지겹다.
아~ 모스코바 드디어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지 밀라노를 찾는 공항직원...
아~ 프라낭!! ㅋㅋㅋ 또 뛰나??
그러나 이곳 직원은 가는방향만 가려쳐주고 안따라오네 ㅠㅠ
표를 발급받아 탑승게이트로 이동
헉! 사람이 아무도없다! 탑승시간까지는 10분!!
비행기는 있는데 다들 탑승다했나?? 그순간 한국사람이 오더니 탑승게이트가 바꿨다 한다??
자기도 같은 비행기 그렇게 우왕좌왕~~ 무표정에 무반응 불친절...
이번엔 이탈리아 비행기 왠지 모르게 꼬질꼬질하네
다시 4시간을 비행하에 드디에 이탈리아 밀라노 공항에 도착.
시계가 21시30분이 넘었는데 아직해가 있네!
무거운 짐을 옮기기 위해 공항 캇트를 이용하려니 2유료 동전을 넣어야 한단다. 이것도 환불이 안된다.
도착 당일 NEPA후원에 세계 암벽대회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공항에 미리도착한 JD형님~~^^
우린 간단하게 인사하고 독일 세계 아웃도어(outdoor)박람회 장으로 이동했다.
어디가 어딘지?? 우린 이동도중 중간에서 유럽 첫날밤을 보냈다. 정말 어디가 어딘지...
그렇게 첫날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한 밖의 공기와 분위기~~야~~내가 유럽왔구나!
맑고 깨끗하다할까~ㅎㅎ
독일로 이동과정은 간단한것 같지만, 나에겐 재미있었다.
스위스를 지나 오스트리아 그리고 독일 순식간에 4개나라...^^
아웃도어(outdoor) 전시장 광대하다
메이커에 무지한 나로썬 무엇이 무엇인지~~시차적응도 하고 각 용품도 구경하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우린 드디어 돌로미티로 향했다.
7월14일 토요일
우린 등반할곳 치마그란데 (2,990m 바위높이 734m)와, Tofana의 장미기둥 (2,820m 바위높이 648m)두곳 !!!
하지만 치마그란데는입구부터 입장료(통행료)가 있었다.
통행료는 일일 33유료에 일일추가에 11유료?
그기에다 해발 2,232m에 위치한 아론쪼산장 하루밤에 46유료
우린 저녁시간이라 다음날 치마그란데가있는 아론쪼산장까지 가기로 했다.
아침공기가 좋다. 우린 어제 연무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못한 Tofana의 장미기둥을 다시 확인차 갔다 이번엔 바위밑까지~~
밑 주차장에서 볼때는 한시간 정도면 도착할것 같은 바위가 두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창석이 말이 딱맞네!!!
“바위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도망간다”!
그래서 정이 안간다고~~
바위밑에 서니 살짝 쪼린다. 솔직히 끝이 안보이니....
우린 다시 간단하게 장을보고 치마그란데로 향했다.
입구는 호수도있고, 경치도좋고 다른 관광객과 야영하는 이들로 분빈다.
햇살도 좋고 하늘맑고 ...
통행료를 계산하고 차는 마치 지리산 골짜기 아님 강원도 대관령 고갯길을 올라가듯이
꼬불꼬불~~한참을 올라가는데 어! 어! 어! ~~뚝!차가 힘이없다 ㅠㅠ
몇 번을 시도하였지만 제자리에서 헛바퀴만 맨돌뿐~~
“내려”!
차를 밀어 간신히 조금올라왔다 그러나 도저히 불안해서 차만 올라가고 남은우린 걸어
올라갔다.
고지도 눈앞에 보이고, 아~~또 바위가 도망가네 ㅠㅠ
그렇게 30~40분을 걸어 아론쪼산장 도착!!
우린 그렇게 보고싶었던 치마그란데를 바로 정찰에 나섰다.
생김새가 이상하다??
한시간 정도 걸어가니 모습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엮시“반이상이 구름에 가려 정찰이
정찰이 아니네“ 순식간에 흰 구름이 먹구름으로 변하더만 갑자기 천둥소리가!
빨리 빨리 철수!
북벽에서 남벽으로 넘어오는 순간 빗방울이 뚝뚝...
“더 오기전에 빨리 빨리”!
아~ 비가 우박으로 변시!!
우린 밑에서 날씨가 좋아 보이길래 여름옷으로 입었는데 ㅠㅠ
특히나 광진형님! 윗옷 반팔하나 딸랑입고 떨면서 그렇게 30~40분을 우박세래를 맞았다.
조금만 더 맞았으면 저체온증으로 누군가 아니 난 자빠졌을지도.....
순식간에 차안은 아수라장 과연 내일 등반할 수 있을까?
천둥과 번개, 비 그리고 눈까지!!
“허~참 해가 반짝”
“어~비”
“야~해다”!
“어~또 비온다 빨래걷어라”!!
그렇게 날씨 때문에 걱정해가며 밤을 보냈다. 내일을 최고로 좋은 날씨가 될거라고
믿어 봐야지~~
05시 우린 첫등반이라 긴장반 기대반으로 기상했다.
아침을 누릉지로 해결하고 점심은 주먹밥으로 준비했다.
아~ 춥다
“0.6도 기대이상으로 날씨가 도움이 안되네”
각자의 행동식을 조금준비하고 바위 밑으로 이동했다.
시간도 이르지만 북벽이라 골바람이 생생~~
바위 밑에서니 기온은 0도까지 체감온도는 영하...
“출발선부터 추위 때문에 가기 싫어”
일단 선등은 나 그리고 광진형님 그리고 창석이 JD형님 그리고 권선배님으로 순서를
정했다.
난 내심 이곳에 와 선등을 하고 싶었다. 바위의 거대함도 있고, 치마그란데란곳에
있는것만으로도 나에게 대단함을 가지고 싶었다.
“비록 북벽의 정면은 아니지만”ㅎㅎ
“아무튼 춥다”ㅠㅠ 06시45분 드디어 출발한다.
출발은 비교적 쉬운것 같다...그러나 추위때문 손가락이 장난이 아니다.
“점 점 고도는 높아진다”
중간정도 피치를 끊었을때 살짝 북벽쪽으로 방향을 터는 곳이다.
“휴우~~ ”
“와우!!”
“쳐다만 봐도 아찔하네”
출발전 폰으로 사전에 루트 이미지를 저장하면서 봤지만 그때는 그냥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 등반 초보자의 심정!
“상효야” 이쯤이야! 나는 나에게 외쳤다“
일단 높이에 한번, 중간 확보가 없다는데 한번!!
한 피치마다 간격이 40~50m정도 내몸에 프렌드가 있지만 부실한 바위 때문에 어디 마땅히 제대로 사용할때가 없다.
그래서 피치중간에 피톤없을 경우(못찾을 경우) 50m가 무확보 등반이 되는 경우가 있다 .
추위 때문에 초반에 속도를 못냈던것이 내심 마음에 걸린다.
뒤에서 계속 무전이 온다
정상까지 몇 피치남았냐고?
“참 가도가도 끝은 보이질 않네”
살짝 남은거리를 속이면서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다시 권선배님 무전이다!
“정상밑 탈출로에 도착하면 무전 바란다. 오바!”
시간은 17시를 지나가고 선두조가 정상밑 탈출로까지 도달했다.
정상까지 거리를 묻는말에 난 “두 피치정도 60~70m” 남았다고 했다.
사실 거리는 넷피치! 거리는140~150m정도 두말하지 않고 “선두 출발“을 외치며,
난 출발했다.
권선배님은 시간 때문에 진행을 그만했으면 했지만 나 정상에 서고 싶었다.
권선배님과 JD형님은 탈출로에서 하강길을 찾기로하고, 세명은 장상 공격을 했다.
우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선두가 두줄차고 등반하고 후미는 각각 등반했다.
어 두 피치만에 정상이 보인다 ~~
아 그런데 ?? 십자가가 왠지 모르게 멀리 보인다.
아~~~한 봉우리 건너!!
“광진형님 정상이 이가 아니고 한 봉우리더 가야 한데요”
“뭐라꼬”
“하강했다 한봉우리 더 건너야 정상입니다”
“시간없다 여기서 하강한다”
“.....”
정말 짜증나네 ~~완전속은 기분!
사전 정보나 개념도나 정상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 없었는데 눈앞에 십자가(정상)를
두고 하강해야 한단다....하강길도 쉽지가 않네...
30m 세 번하강하고 글라이밍 다운하면 된다고 되어있는데 만만치가 않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한 사람은 무릅관절이 약하고, 한사람은 발목이 약하고,...
우리에겐 클라이밍 다운이 문제다...
하강루트를 자세히 보니 노랑 락카로 포인트가 되어 있었다.
시간은 클라이밍 다운보다 많아 소요되지만 하강 루트쪽으로 하강했다.
우린 그렇게 그렇게 하강해 마지막 종착지 베이스 캠프까지 오니 23시 40분
아~ 추위에 아침을 시작해 어둠과 허기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구나 ㅠㅠ
장작 17시간 ! 헉~ 정말 장난이 아닌 시간이네
초스피드로 저녁먹고, 초스피드로 넉다운^^
“내일은 휴식이니 절대 안일어 나야지”
7월17일 화요일
아침 공기에 자동으로 눈이 뜨지네^^
우린 천천히 아침을 챙겨먹고 아론쪼산장을 뜬다.
다시 먹을 것을 준비하고, 올림피아 캠핑장으로 장소를 잡았다.
텐트 한동에 5유료에 일일당7유료 (여기서 잠깐? 동물은 성.비수기 상관없이 2유료^^)
우린 밀린 빨래도하고 따뜻한 햇살아래 맥주도 한잔하면서 살짝 여유를 부렸다.
낼은 “Tofana의 장미기둥”
저번 원정대가 등반한 옆 바위길이라한다.
그래서 인지 권선배님과 JD형님은 하산길이 넘 길다며 일단 베이스캠프!
창석이도 발목 때문에 역시 베이스 캠프에 남기로 결정했다.
솔직히 나역시 피곤했다 하지만 이 멀리까지 왔는데 등반을 한번 밖에 못하고
간다면 너무 아쉬움이 남을것 같아서...
첫댓글 담 글 빨랑 올리삼^^
~~~스릴 있는데요 ㅎ 글 솜씨도 좋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