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학원에서 2012년 7월에 출판한 "20년 후의 약속"에 나오는 오헨리의 단편소설 "20년후"의 독후기입니다.우리 모두 20년 후 친구와 떳떳한 만남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책 읽고 노력합시다 *
오 헨리의 ‘20년 후’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저자의 단편소설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매우 감동적으로 읽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 또한 단편집 중 한 글 이다. 서점에서 책을 사가지고 오는 동안 마치 이야기 보따리를 품어오는 듯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의 작품들은 일상적이지만 끝에서 커다란 감동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다. 그런 점이 그의 책을 한 번 더 읽어보자는 기대감을 주었다.
저자의 본명은 월리엄 시드니 포터로, 휴스튼 포스트의 기자와 칼럼니스트로 활동을 했다. 은행 공금 횡령 혐으로 기소되어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오! 헨리라는 필명으로 미국의 유수잡지에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마지막 잎새와 크리스마스 선물 등이 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은 역시 결말 장면을 뽑을 수 있다. 밥이 지미웰스의 편지를 읽는 장면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날 저녁, 당담구역을 순찰 중이던 경관이 철물점 앞에서 수상한 사나이를 발견했다. 그는 불 붙지 않은 담배를 펴고 있었다. 경관이 그에게 말을 걸자 사나이는 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곧 담배에 불을 붙혔다. 불에 비친 그의 모습은 다이아몬드로 치장되어 있었으며 외모는 험악했다. 사나이는 20년 전 이 건물은 음식점이었으며 그곳에서 절친한 친구와 20년 후 같은 시각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을 한다. 그들은 어릴 적 형제처럼 살았지만 시간이 흘러 각자의 길을 떠났다고 했다. 사나이는 서부에서 이름을 떨쳤고 그의 친구는 지미웰스라는 이름을 가졌다. 그 후 사나이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머나먼 곳에서 왔다. 지미가 오늘 일을 잊지 않았을 거라 했다. 경관과 사나이는 대화를 마친 후 헤어졌다. 시간이 흘러도 거리에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곧 한 남자가 사나이에게 말을 걸었다. 남자는 사나이의 친구였고 함께 자리를 떠났다. 가로등 밑으로 지날 때였다. 사나이는 남자가 지미가 아닌 걸 깨달았다. 남자는 경찰이었다. 남자는 사나이에게 편지를 건네주었다. 그것은 지미웰스의 편지였다. 친구인 지미는 경찰이었다. 사나이가 담배에 불을 붙히던 순간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걸 알았고 그는 수배중이던 범죄자였다. 차마 자신의 손으로 잡을 수 없었다는 내용이다.
헨리의 작품의 끝은 항상 놀라운 반전으로 끝을 낸다. 단순히 이야기식 반전이 아닌 마지막에 감동과 휴머니티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글을 읽을 때마다 뒤에 어떤 게 숨어있을까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이다. 그리고 인간적인 애와 재치, 슬픔과 행복이 뒤엉킨 오묘한 감정들은 읽는 사람을 매료시킨다. 짧은 시간 깊은 감동과 행복을 주는 작가는 오 헨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언젠가 나도 그와 같은 스타일의 글을 쓰고 싶다. 일상적이고 단순하지만 끝에가서 펑!하고 감동을 터뜨릴 수 있는 그런 글말이다.
첫댓글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20년 후 미래의 꿈을 키우며 사는 사람은
오늘 힘든 일이 있다 하여도 기쁘게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저도 읽어 봤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돼지 않았는데 이제 이해가 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