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지만 낮에는 벌써 여름이 온것같아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게 합니다.매일 오후 환호동방향으로
돌다가 오늘은 송도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폐허가 되었던 바닷가는 이젠 옛날의 명성은 찾지 못했지만 바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페러 세일링이라고 남녀 구분없이 하루정도 교육받으면 탈 수
있다고 합니다.
포항에서 70년대에 직장생활 하신분들은 울창한 솔밭과 고운
백사장의 해수욕장, 줄지어 늘어선 횟집의 아련한 향수가
있겠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요?
포스코 증설공사을 위하여 바닷물의 진로를 변경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받은 보상금으로 집주인들은 무었을 하였는지?
300억원이면 큰돈인데..... 듣기로는 지역민들이 아니고 울산
투기꾼들이 포스코에서 보상해준다는 정보를 듣고 모두 매입하여
그 돈은 모두 울산으로 가져가 버렸다고 합니다.
방파제와 테마거리 조성으로 얼마전까지 피폐하던 거리도
이제는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관관명소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1.2km의 테마거리를 조성하였는데 젊은날의 아름다운
추억이 만들어지는 고사등대까지 연장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송도에 가면 언제나 하얀 나신을 뽐내며 서있는 평화의여상
광장에서는 7월부터 무료음악회가 주 2회 열립니다.
작년에 한번 들렀었는데 막걸리에 파전도 구워주고 여름밤바다와
잘 어우러진 벨리댄스,색스폰 연주 등등 볼만했습니다.
송도를 지나 형상강 자전거도로로 진입하니 벌써 노란 코스모스가
만개하였습니다.
요즘은 철도 모르고 아무때나 꽃을 피운다고 냉대를 받습니다만
소녀의 가여린 몸매같은 코스모스는 가을의 전령사입니다
.이때 어디서 들리는 굉음.울릉도에서 응급환자 실은 헬기
소리입니다.40분 소요되어 이곳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환자는 엠브런스에 실려 종합병원으로 향하는 것과
이륙하는 헬기를 한참을 구경하며 사진도 한장 촬영하였습니다.
형산강 다리밑으로 내려와 언덕길을 올라서니 연일대교까지
아스팔트로 참하게 도로를 닦아 놓았습니다.
원래 이곳은 수심이 깊어 조정경기장으로 사용되며가끔은
해병 IBS부대 병사들 훈련받는것도 볼 수있습니다.
오늘 하루 시원하고 화창한 날씨에 3시간 가량 자전거 주행을
하며 좋은 구경하고 체력단련도 톡톡히 하였습니다.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하체가 부실하면 절대로 되지
않습니다.
아래부분이 부실하면 윗부분도 자연 망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가여린 소녀의 몸매같은 코스모스,푸른 바다,응급환자 실은
헬리콥터,형형색색의 페러 세일링 날개 이곳이 아니면 어디에서
볼 수있겠습니까?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 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