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색다혈多色多血의 신민족주의新民族主義가 500년 후에 세상을 하나로 통일하게 될 것”을 예측한 사람은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인 펄벅 여사였다.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말을 실천하는 펄벅문화재단이 세계 곳곳에 있다. 벌벅문화재단이 생긴 때는 6.25전쟁 말기였다. 당시에 그의 도움을 받았던 고아들은 이제 노인이 되었거나 사망하여 그가 생전에 남긴 말 New People의 1세대가 되었다.
그는 대한민국 부천의 땅 성주산 밑에 있는 유한양행柳韓洋行에서, 한국전쟁에서 생긴 혼혈고아混血孤兒들을 모아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산재한 서구백인국가西歐白人國家에 입양을 보내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지금은 이주노동자 2세들이 이 재단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펄벅 여사가 생전에 남긴 사상의 실천의 도장으로 펄벅문화재단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단일민족주의單一血統主義인 한민족주의韓民族主義가 한반도에서 한민족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일어나게 된 미국과 소련의 이념전쟁理念戰爭에 뛰어들었다. 누군가 혼혈고아들을 살려내야 하는데 아무도 이 일을 하는 이가 없어서 이 일에 뛰어든 것이다. 그는 전쟁에서 방황하는 애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히면서 단제 신채호 선생이 주장한 단군단일민족의가 붕괴하기 시작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았다.
그는 앞으로 또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한국에서처럼 백색인종白色人種(구라파인종)과 황색인종黃色人種(아시아인종)과 흑색인종黑色人種(아프리카인종)과 청색인종靑色人種(아랍인종)이 뒤섞여 새로운 색깔의 신색인종新色人種이 출현하여 이들로 뒤덮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앞으로 세상이 이렇게 변해가려면 UN에서 다국적군多國籍軍이라는 이름으로 분쟁지역分爭地域에 파견되는 군대가 본의 아니게 이런 일을 담당하게 되리라고 본다. 이들보다 더 발 빠르게 지구상에서 인종청소人種淸掃를 담당하게 되는 초강대국에서 퍼뜨리는 새로운 씨앗들이 급속하게 퍼져나가면서 대한민국과 같은 단일민족주의국가가 다색다혈의 신민족주의국가로 변모해 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면 코리안 드림을 품고 한국 땅에 들어와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의 여인이나 남성들과 뒤섞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이 많이 사는 곳이 신흥공업도시인 안산과 같은 곳이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나게 되는 2세들이 한국 땅에서 태어나는 신인류의 조상이 될 것이다. 펄벅 여사는 이들을 New People이라고 명명하였다.
대한민국에서 이들을 수용하여 대한민국국민으로 받아들이려면 배타적 민족주의인 단일민족주의를 빨리 버려야 한다는 극복하기 어려운 여러 문제가 가로 놓여 있다. 인종적인 문제, 문화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 등 여러 문제를 극복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해야만 다인종간에 야기되는 인종충돌과 역사충돌과 문화충돌과 종교충돌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충돌을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가는 한민족의 정체성은 급속히 사라지고 이상스런 괴물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해진다.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들은 단일민족주의를 기초로 하여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일군의 학자들이다.
우선 필요한 것은 국가철학을 세워야 할 철학자나 나와야 하고 이들의 영향력이 증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국가철학을 기초로 하여 사회의 제 현상을 분석하고 단안을 내리게 될 사회학자들의 출현도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이론적인 밑바탕이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사회를 운영해 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음엔 종교도 새 시대에 맞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 무교가 맡아야 할 역할이 지대할 것으로 필자는 전망하고 있다. 우리무교의 장점은 어떠한 종교라도 다 수용하여 무교화 할 수 있는 포용성과 조화이다.
무교에는 종교적 대립과 갈등이 없다. 무교라는 거대한 글로벌 프로젝트 안에 각 종교를 계파별로 수용할 수 있다. 신의 섭리가 있다면 여기에 신의 섭리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한몫 단단히 할 수 있는 것이 무교학을 정립한 일군의 무교학자나 무교사제가 될 것이다. 다양한 인종이 야기하는 대립과 갈등을 통합하여야 한다는 지상명제를 이들이 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조화와 통합의 리더쉽이다.
한인, 한웅, 단군왕검, 석가모니, 예수, 노자의 시대에도 조화와 통합의 리더쉽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 필자가 보기에 이분들이야 말로 자신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숨기고 누군가를 창조주, 하나님, 제석, 무위자연, 구황대주 등등으로 호칭하면서 최고의 정점에 놓고 세계 통합을 시도했던 분이 있었다.
그분들이 숨겨 놓은 실체가 무엇인가를 밝혀야 할 역사적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본다. 아무도 이 바톤이 무엇인가를 자각하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이제는 그 바톤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이 일을 할 때가 왔다고 보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이분의 실체를 영원히 숨기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하여 이분을 종교적 이데올로기의 제물로 삼아 마녀로 몰아 붙였다. 동양에서는 한인, 한웅, 단군왕검의 시대까지 이분을 순수하게 마고로 호칭하였다. 마고가 시작한 삼신과 선을 수행하면서 그들 스스로 동방선파가 되었다.
그러나 조선이 멸망하면서 중원에서 새로운 구원의 여인상으로 들고 나온 분이 서왕모이다. 마고의 변종으로 서왕모를 만들었던 것이다. 동양에서도 종교적 이데올로기가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하였다.
석가모니나 예수의 세계에서 지옥이 등장하고 심판이 등장하는 것은 마고를 배신한 종교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이지 배가 고파 빵을 하나 훔쳤다고 해서 서민용 감옥을 만들어 놓고 절도죄를 지었으니 지옥에 가야 한다고 협박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 아니라고 본다. 지옥이라는 자체는 사악한 인간들이 자기를 가두기 위하여 거짓으로 지은 감옥일 뿐이다.
인간은 동물적인 존재이다.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있는 최고로 악질적이 동물이다. 인간은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본성을 타고났으므로 악마적일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악마적 본성이 선의 심볼, 구원의 심볼인 마고를 마녀로 교묘하게 바꿔치기한 것이지 마고가 애초부터 마녀가 아니었던 것이다.
종교를 지배하기 시작한 인간들은 신학이라는 사기학詐欺學을 만들어 인간을 속이고 협박하고 착취하고 권력을 독점하는 데에 이용하였다. 물론 종교적 성인이 출현하기도 하였지만 그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들이 인간을 속여 온 것은 동물적인 인간이 아무도 천당에 갈 수 없도록 감옥을 만들어 지상을 종교 사기꾼의 천국으로 만들어 온 교리다.
종교의 피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종교에 관심을 둔 사람들이다. 요즈음 무교 주변을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서양의 학자들이다. 이들이 무교 주변을 서성거리는 이유는 무교에서 무엇인가 꺼리를 찾아내어 대안종교로 쓰고 싶어서인데 이들의 목마름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샘물이 하나 지구가 부도를 맞은 2008년 세밑에 발견되었다.
이것은 마치 사마리아 여인이 늘 물을 길어가던 평범한 우물이 예수님이 등장하면서 생명의 샘물로 변하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누가 이 <성주거리>라는 우물물을 길어 올릴 것인가. 또 누가 예수님과 같은 분에게 주어 무교를 생명의 샘으로 변하게 할 것인가.
여기에서 예수님과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분이 우리가 모이기 시작한 <무교대학>이다. 세상은 이 <무교대학>에 대하여 비난하는 사람, 비아냥거리는 사람, 폄하하는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앞에 나서서 예수님을 물고 뜯었던 사람들이 사마리아인, 사두개파, 유태인이었다. 동족인 유태인은 그를 신성모독죄로 몰아 십자가에서 못 박아 죽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같은 무교인으로서 우리를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인 유태인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제 <무교대학>이 성주푸리를 발판으로 하여 이슈 하나를 만들었다. 이 이슈가 <성주푸리 보존회>이다. 구성원들을 보니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별로 명분이 없어 보이는 탈법단체脫法團體처럼 보이는 무교대학을 인류를 위하여 크게 쓸 수 있는 학교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가 잘 하기만 하면 무교대학이 현실적으로 탈법단체였다는 것이 훗날에 가서 영예가 되고 훈장이 되어 돌아오리라고 본다. 구성원들이 선각자로 대접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마치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대한민국체류기간을 어겼다고 하여 중죄인처럼 체포당하여 구금되고 추방당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우리의 처지가 이주노동자들의 처지와 무엇이 다른가.
격암 선생의 말씀을 빌린다면 이들이 시출천민始出天民이다. 이들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자들이 이 나라를 주무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