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열린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개교30주년 단풍음악회에서 아코디언과정 수강생들이 합주를 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 | |
단국대 천안캠퍼스 평생교육원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단국대 평생교육원은 충남에서 가장 오래됐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평생교육원으로 성장했다. 개설 당시 4개 강좌에 120명 모집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82개 강좌에 수강생만 1000여명이 넘어섰다.
단국대 평생교육원 수강생은 20대부터 8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그만큼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는 증거다. 취업이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전문가 과정부터 삶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생활문화 과정까지 주민들이 원하는 강좌를 계속 늘려나갔다.
특히 전문가 과정이나 지도자 과정(자격증 과정)은 해마다 모집과 동시에 정원이 찰 만큼 인기가 많다. 커피전문가 과정이나 풍수지리(예절문화 교양과정), 악기연주 등 생활음악 과정, 예술 과정 등도 입 소문이 나면서 꾸준히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은 강좌마다 고르게 수강생들이 몰려 폐강 없이 수강생들을 꽉꽉 채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이 단국대 평생교육원이 20년 동안 끊임없이 경쟁력 있는 강좌 수를 늘려 올 수 있었던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국대 평생교육원은 홈페이지(http://ccec.dankook.ac.kr)를 통해 1년 내내 시민들이 원하는 강좌에 대해 여론조사를 벌인다. 강사진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기도 한다. 약용식물 관리사(자격증 취득) 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강사를 먼저 확보하고 강좌를 개설했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강좌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평생교육원 개원 당시부터 우수 강사 확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강사진의 실력이 결국 단국대 평생교육원을 성장시켜 나가는 원동력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학교위치가 인접해 있다는 것도 우수 강사진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수강생들을 위한 특전도 다양하다. 3개강좌 이상 수강신청 할 경우 등록금의 15%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가족이나 직장동료가 3과목 이상, 또는 3인 이상 동시 등록할 경우도 등록금의 10%을 돌려준다.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수업료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의대부속병원 및 치대부속병원 이용 시 진료비 20%(직계가족 10%)를 감면해 주고 대학 내 율곡 기념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다.
김성중 단국대 평생교육원 과장은 “철저하게 지역 주민들의 욕구를 분석하고 강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