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2;1
오래전에 ‘언 페이스 풀(Unfaithful)’이라는 나쁜 영활 본적이 있습니다.
메디슨 카운터의 다리가 우연을 가장한 불륜을 다루면서도 나름대로
낭만을 어필하려고 애를 썼다면 ‘언 페이스 풀‘은 성을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하면서도 실상은 관객의 내면에 억누르고 있는 짐승 같은
-
본능을 수치심 없이 표출하게 하려고 의도한 뜻한 인상을 받았고
두 작품 다 인간의 본능을 미화해서 침소를 더럽히고 본능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선 인 것처럼 교묘히 포장한 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본주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40대에 2년차가 된 저는 추억이나
-
낭만 같이 내 감성을 자극하는 미혹의 영과 싸우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는 음악이라든지 복고 영화, 문학, 예술......,
등등은 가끔 잊고 있던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기 때문에 난
이것들을 아무런 방어 없이 엔조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조심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도 막연히 일탈을 꿈꾸다가 죄를
지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언 페이스 풀'에서도 젊은 남자 폴이
멋진 마스크와 지적인 이미지로 그녀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쳤을 때
자신의 신분에 충실하고자 생각하는 코니(에드리언 라인 역)는 속으론
-
끊임없이 자신을 질책했지만 몸은 그에게 허락해 버리고 마는 소위
겉 다르고 속 다른 모습의 전형을 유감없이 보여 주지 않았습니까,
나는 문학을 사랑하고 예술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나는 나를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닌 하나님을 위해 만들어진
-
존재임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그분께서 말씀 하십니다.
"이 세상에 골몰하는 삶은 죽음(잠11:28)"이라고,
-
이 시대의 고난은 육신의 쾌락과 탐심 가운데도 흔들리지 않고
경건을 지키는 것임을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굳세지 못 한 영혼들을 유혹하는 이세대 가운데
다시 한번 믿는 진리를 붙잡을 수 있게 도와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의 구원의 능력이 일상적인 죄에서도 승리케 하므로
거룩을 지켜가게 하옵소서.
2005.4.18.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