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입구 해탈교 양쪽으로 조선 영조 원년(172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3기의 장승이
서있다. 본래는 4기였는데 1936년 홍수 때 떠내려가 없어졌다고 한다. 이 누워있는 돌장승은
람천에서 가져온 긴 모양의 돌로 만들었다. 돌 모양이 장승의 몸체처럼 느껴저서 머리를 만들어
본래 장승이 서있었던 자리에 뉘어두었다.
만수천의 해탈교를 건너기 전 마을쪽에 있는 돌장승이 옹호금사축귀장군(擁護金沙逐鬼將軍)이고,
해탈교를 건너자 마자 길 좌우에 2기의 돌장승이 마주보고 서 있다. 오른쪽 논두렁 가에 있는 돌장승이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이고, 왼쪽의 괴목 아래 서 있는 돌장승이 대장군(大將軍)이다.
사찰의 입구로 사천왕을 모신 천왕문
옛 기와탑(古瓦塔), 통일신라시대 사찰인 '실상사'에서 출토된 기와들로 쌓은 탑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 (828)에 홍척스님이 세웠다. 신라말기 불법보다 참선을 중 시한 선종의
여러 종파가 전국 명산에 절을 세웠는데, 실상 사가 이렇게 세워진 구산선문 중 최초의 가람이다.
정유재 란때 모두 불타 숙종 때 건물 36동을 다시 지었으나, 고종 때 화재를 당해 현재
소규모로 복구하였다. 암자인 약수암과 백장암의 문화재를 포함하여 경내에는 국보인
백장암 삼층석탑, 보물 11점 등이 있어 단일 사찰로는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국보는 백장암 삼층석탑 (신라말) / 보물 11점은 수철화상 능가보월탑 (신라말), 수철화상 능가
보월탑비 (신라말), 실상사 석등 (신라말), 실상사 부도 (고려시대), 실상사삼층석탑(쌍탑) (신라말),
증각홍척국사 응료탑 (신라말), 증각홍척국사 응료탑비 (신라말), 백장암 석등 (신라말).
철조 여래좌상 (신라말), 백장암 청동은입사향로 (1584)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실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이다. 한국의 사찰이
대부분 산 속에 지어진데 반하여 남원시 산내면의 들판 가운데 자리잡은 것이 특이하다
실상사 삼층석탑(보물), 이 쌍둥이 석탑은 통일신라 말 실상사를 처음 지으면서
함께 세운 높이 4m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다.
실상사 석등(보물), 통일신라시대 만든 것으로, 각 부분을 팔각형으로 만들어 그 시대 석등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기둥이 둥근 장고(長鼓)모양을 하고 있는 점에서 일반 석등과 다르고,
지붕 위에 또 하나의 작은 원형지붕을 얹 점이 독특하다
실상사 보광전, 대웅전인 보광전은 넓은 금당터 기단 위에 또 하나의 작은 기단을 만들어
세운 작은 건물이다. 보광전 안에는 홍척 수철 두스님의 영정과 동종이 있다.
보광전에 모셔진 삼존상 중 본존불은 조선시대에 조성한 '아미타부처님'이고, 좌우 협시불인
관음, 세지 두 보살은 원래 극락전에 아미타불과 함께 봉안되었던 것으로 월씨국(베트남)에서
모셔왔다고도 한다. 아미타불 좌측에 자리한 입상은 건칠보살입상이다.
실상사 동종(銅鐘), 조선 숙종 20년(1694년)에 만든 것으로 높이 123cm, 넓이 83cm이다. 종을 치는
자리에 일본 지도 비슷한 무늬가 그려져 있는데 이 종을 치면 일본이 망한다는 구전이 있다.
석조여래좌상(보물)을 봉안하고 있는 실상사 약사전
약사전에 봉안된 '철조여래좌상'(보물)은 통일신라 말 쇠를 녹여 만든 불상 중
가장오래된 것으로, 높이가 2.69m로 국내에 남아있 가장 큰 철불이다.
명부전
칠성신을 모신 '칠성각', 칠성신은 옛날부터 우리나라 민간에서 재물과 재능을 주고 아이들의
수명을 늘려주며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주는 신으로 믿어왔다.
'극락전,' 조선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불에 탔다가 순조 31년(1831)에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극락전에 봉안된 '건칠아미타불좌상'은 흙으로 불상의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천을 10장 이상
겹치고 1cm 내외로 두껍게 옻칠을 하여 만든 불상이다.
증각대사탑비(보물), 실상사를 처음 세운 홍척스님을 추모하여 옆의 부도탑과 함께
세운비석으로 현제 비석의 몸체는 없어지고 받침돌만 남았다.
증각대사탑(보물), 홍척스님 부도탑(浮屠塔), 탑의 높이는 2.4m로 통일신라시대 후반기의 작품이다
수철화상탑(보물), 신라 후기 수철화상의 사리를 모셔놓은 사리탑,
수철화상은 스승인 증각대사의 뒤를 이어 두 번쩨 창건주가 되었다.
'수철화상탑비'(보물), 진성여왕 7년(893년) 그가 입적하자 왕이 시호와 탑명을 내렸다.
현재 비문의 글자가 거의 닳아 판독이 어려운 상태다
범종각
실상사목탑지, 실상사 목탑은 고려시대에 축조되었다가 소실되고 초석만 남아있다.
발굴조사에 따르면 정면 7간, 측면 7간의 정방형으로, 한 변의 길이는 20.5m로 1층의
면적은 420.25㎡(127평)이다. 목탑 모양은 9층(높이 73m)으로 추정한다.
1. 일자 : 2024. 6. 25, 대구 매화산악회
2. 장소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뱀사골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