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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모 (박정희대통령과 육영수여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부산․경남 모임) |
회의자료 |
일 시 : 2011. 11. 7 (화)18:30 장 소 : 사무실 회의실 | |
전화 : 051) 302-8801 팩스 : 051) 302-8803 |
회비 : 계좌번호 (부산은행) 031-12-065269-9 정분옥 | ||
∙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기금모금 - 부산은행 031-01-032121-0 박정모 |
∙ 2012년도달력(박정희대통령사진수록)제작기금모금 - 부산은행 048-01-040027-2 박정모 |
1. 경과보고
가. 10월 월례회의 (2011. 10. 4(화) 19:00)
◦ 주요내용 - 강연 : 최현돌 前 기장군수의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강연
- 새로오신회원 : 김근대∙김은신∙김정혜∙김현욱∙박기영∙박중근∙신영식
윤영석∙이채호∙전수란∙정정환∙진혜정 이사 (12명)
금 액 |
내신 분 | |
700,000 |
1 |
정분옥 회장 |
300,000 |
2 |
천불사 도봉큰스님, 정병호 상임고문 |
100,000 |
4 |
임말용 고문, 김점수 중앙위원, 노명숙 부회장, 박재행 거제지부회장 |
50,000 |
2 |
서옥원∙전중용 이사 |
30,000 |
3 |
강미승∙김정순∙사공문 이사 |
20,000 |
3 |
강영자∙김종석∙최상거 이사 |
- 물품 주신 분 : 정분옥 회장 (수박2개), 우옥자 여성위원장 (떡 100인분)
- 회의자료 설명 및 자료제공
∙ 박정희 기념∙도서관 개관 예정 ∙ 박정희가 했다고 잘못?
∙ 지구촌의 희망아이콘, '새마을 운동' ∙ 대한민국 평화통일의 최대적은 남한 종북세력
∙ "진보교육감은 틀린 말...좌경교육감으로 불러야"
- 9월 카페 최다방문 및 댓글 회원 시상 : 박주리 (리야)
나. 여성위원회 10월 월례회의 - 일시:2011.10.10(월)12:00, 장소:제주바다횟집(연산동)
다. 양산시지부 10월 월례회의 - 일시:2011.10.10(월)19:00, 장소:웰빙하우스(양산남부동)
라. 연제구지부 10월 월례회의 - 일시:2011.10.13(목)19:00, 장소:다이아몬드호텔(연산동)
마. 거제시지부 10월 월례회의 - 일시:2011.10.16(일)19:00, 장소:거제지부사무실(연초면)
바. 청년위원회 10월 월례회의겸등산 - 일시:2011.10.23(일), 장소 : 화왕산(창녕)
사. 박정희 대통령 제32주기 추도식 참석 및 버튼 달아드리기
∙ 일 시 : 2011. 10. 26 (수) 10:30 ∙ 장 소 : 국립현충원 (서울 동작동)
아. 정분옥 회장 -사)아름다운 부산만들기 시민운동본부 이사장 취임
∙ 일 시 : 2011. 10. 26 (수) 19:00 ∙ 장 소 : 다이아몬드 혼텔 (연산동)
2. 공지사항
가. 박정희 대통령 제94주년 탄신일 참제 행사안내
∙ 일 시 : 2011. 11. 14 (월) 10:30 ∙ 장 소 : 구미시 상모동 생가 주차장
- 행사내용 : 구미생가 참제,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방문, 청도 새마을운동 발상지 방문
※ 참가자 신청 : 11. 9 (수) 까지 참가비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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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정희 대통령 숭모전당 (기념∙도서관) 건립기금 모금현황
- 관리계좌 : 부산은행 031-01-032121-0 박정모 2011. 11. 4 현재
수 입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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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출 부 | |||||||||||||||||||||||||||||||||||||||||||||||||||||||||||||||||
과 목 |
금 액 |
과 목 |
금 액 | ||||||||||||||||||||||||||||||||||||||||||||||||||||||||||||||||
기 금 |
25,590,000 |
- |
- | ||||||||||||||||||||||||||||||||||||||||||||||||||||||||||||||||
이 자 |
971,259 | ||||||||||||||||||||||||||||||||||||||||||||||||||||||||||||||||||
계 |
26,561,259 |
계 |
- | ||||||||||||||||||||||||||||||||||||||||||||||||||||||||||||||||
※ 20,963,743원 정기예금 - 만기 : 2012. 3. 4 (정기예금이자 : 717,013원 발생) 기금 내신 분 (순서 - 금액별, 직위별, 가나다순) : 6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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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1, 2012년도 달력대금 협찬 기금 모금현황
- 관리계좌 : 부산은행 048-01-040027-2 박정모 2011. 11. 4 현재
수 입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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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출 부 | ||||||||||||||||||||||||||||||||||||||||||||||||||
과 목 |
금 액 |
|
과 목 |
금 액 | ||||||||||||||||||||||||||||||||||||||||||||||||
기 금 |
23,060,000 |
|
인쇄비 |
15,000,000 | ||||||||||||||||||||||||||||||||||||||||||||||||
이 자 |
65 |
전용 (본회계) |
3,91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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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계 |
18,910,000 | |||||||||||||||||||||||||||||||||||||||||||||||||
잔액 |
4,150,065 | |||||||||||||||||||||||||||||||||||||||||||||||||||
총 계 |
23,060,065 |
총 계 |
23,060,06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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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전 모으기에 동참하신 분 : 28명 2011. 11. 4 현재
계 : 모금액 339,090 + 이자262 = 339,352 | ||||||||||
정분옥 회장 정병호상임고문 김상훈 고문 박영수 고문 김점수중앙위원 강순자 부회장 노명숙 부회장 박외숙 부회장 손찬이 부회장 구맹회 이사 권희동 이사 |
93,200 1,460 2,120 8,580 30,350 2,140 38,740 20,430 12,380 19,690 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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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필선 이사 박영수 이사 박한수 이사 변종길 이사 손연자 이사 윤상수 이사 이차희 이사 장복녀 이사 남기영 양산회장 천숙희해운대회장 진해지부 |
9,000 4,300 15,040 5,440 10,100 1,600 990 1,250 8,370 8,770 4,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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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곤사무처장 우옥자여성위원장 이현주재무국장 김도원여성부장 이찬일청년위원 전용기홍보부장 |
2,000 7,430 2,020 4,240 17,750 7,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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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 세계기록유산 가치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한국은 2011년 현재 모두 9건을 등재함으로써 독일(13), 오스트리아(12), 러시아(11), 폴란드(10)에 이어 5위로 기록 강국이다. 그런데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목록을 들여다보면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을 제외하면 모두 전통시대 기록물이다. 등재 건수 1위인 독일의 경우 베를린장벽, 라이프니츠의 필사 원고, 그림형제동화, 베토벤 교향곡, 괴테 저작 등 대부분이 근현대 기록물이다. 라틴아메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발틱웨이 등의 민주화운동 기록물들은 물론이고 콜롬비아의 단편뉴스 영화, 니카라과의 문맹퇴치 등이 모두 현대 기록물이다.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은 20세기의 최대 기적인데도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 이것은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문화재청 주도로 문화재적 접근을 하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에서는 세계문화유산은 문화분과에서 다루고, 세계기록유산은 커뮤니케이션∙정보분과에서 다루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세계기록유산은 문화재적 접근을 넘어선다. 즉 유네스코의 이념 내지 지구촌 문제의 해결에 어떤 함의를 가졌는지가 중요한 기준이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현대 지구촌 문제 해결에 기여할 만한 현대기록물들이 없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 개발도상국 지도자들, 국제개발기구의 전문가들, 세계 석학들은 대한민국의 현대사, 특히 새마을운동을 주목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던 1970년의 연평균 소득이 25만원이었는데 1979년의 농가 연평균 소득이 223만여원으로 급증했다. 이 기록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이처럼 농가소득 향상과 마을 발전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에 새마을운동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국가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정책'으로 꼽힌다.
해외에서도 새마을운동을 높이 평가한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한국의 성공에 있어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새마을운동"이라고 지적하면서 주민 리더십과 주민 조직이 만들어낸 정신혁명, 기술향상, 교육수준향상, 농업 생산성 향상 등을 높이 평가했다.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유엔 세계식량계획(UNWFP) 등 국제기구는 새마을운동을 개도국 빈곤문제 해결방안으로 도입하고 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27개국에서 169건의 새마을 사업이 추진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부도 공적개발원조(ODA)의 핵심사업으로 새마을운동을 채택했다.
요컨대 새마을운동의 세계적 중요성은 확증됐으므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요건을 통과한 셈이다. 더욱이 무보수로 헌신했던 수십만 남녀 새마을지도자들의 새마을사업 성공 수기, 남녀 새마을지도자들의 편지글, 새마을사업 장부, 새마을교육 교재,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기획 초고와 연설문 등 귀중한 원본 자료들이 국가기록원과 새마을운동중앙회에 방대하게 남아 있다. 그러므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국내 후보 심사에서 문화재청은 세계기록유산의 정신에 입각해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정당하게 평가하기를 기대한다.
- 2011. 9. 29 문화일보 한도현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현대한국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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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다시 만난 '박정희'와 '새마을'
- '한국발전'의 소중함을 한국에서는 잘 체감하지 못한다. 인도네시아의 모습을 보며
한국의 발전은 우연의 산물이 아님을 절감
"새마을운동이 좋은 성과를 냈던 것은 민간단체와의 협력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도 농촌을 개발하려면 이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위치안 인타시 태국 타마삿大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
"박정희 대통령은 대기업을 키우면서 업적에 따라 평가했고, 회사에 자기 인척을 앉히지는 않았다. 이것이 여느 독재와 다른 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버나드 빌레가스 필리핀 아시아퍼시픽大 교수
지난달 27,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 발전 전략의 교훈과 도전'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적 발전 모델에 관심이 모아진 이 대회에서 '박정희'와 '새마을'은 살아 있는 정치∙경제적 화두였다. 인도네시아는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넘으면서 중산층이 성장하려는 단계에 들어섰다. 인구 2억 4000만 명의 내수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동시에 빈부격차, 도농(都農)격차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라 그 해결책으로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중앙집권적이었던 한국의 1970년대와 달리 분권적인 체제를 갖추고 있어 한국적 모델의 적용이 가능한지 고심하는 사람도 많았다. 특히 다민족국가인 만큼 관료들조차도 자신이 속한 민족을 대표해서 일하는 경향이 강해 중앙정부 주도의 정책은 집행이 더딘 편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문명재 연세대 교수는 이같은 고민에 대해 국가 역량을 집중하려면 한국의 '박정희'같은 지배적인 힘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 기업인들은 정부 관료 등과 만날 때면 박정희와 새마을운동 얘기가 자주 화제에 오른다며 한국 발전 모델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만난 인도네시아大의 노바리따 사리 씨(22)도 "식민지에서 벗어난 한국이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과학과 기술 수준을 높였는지 놀랍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 교수진이 주도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개혁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국적 발전'의 소중함을 한국에서는 잘 체감하지 못한다. 어느 나라라도 열심히만 하면 한국처럼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는 것 아니냐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풍부한 자원을 갖추고도 발전이 더딘 인도네시아의 모습을 보며 한국의 발전은 우연의 산물이 아님을 절감했다.
- 2011. 7. 2 동아일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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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간 '박정희 경제 교과서'
- 오원철 전 청와대 경제2수석 저서 <The Korea Story> 울란바토르에서 출간
오원철 전 청와대 경제2수석의 영문판 저서 <The Korea Story>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어 판으로 출간됐다. 지난 6월 20일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출간식을 주관한 KDB산업은행은 몽골정부에 동도서 500세트를 기증했으며 이는 몽골 정부기관, 대학, 공공도서관 등에 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KDB산업은행 측에 따르면 동 도서는 몽골 재무부 자문관으로 있는 기획재정부 출신 고형권 국장이 몽골 재무부장관 S. Bayartsogt에게 처음 소개하여 몽골 대통령 이하 다수의 정치인들에게 전해졌으며, 몽골 정부는 몽골의 경제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몽골어로 번역 출간을 결정하였다.
KDB산업은행은 과거 한국의 산업정책 추진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던 산업은행의 역할을 적극 홍보코자 몽골 정부에 도서 기증을 제안했던 것이며, 동 은행의 자본시장 본부 한대우 부행장은 "이번 출간 및 기증식은 한국이 개도국 경제개발의 모범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본 행사가 한국과 몽골의 향후 경제발전 과정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원철 전 수석의 <The Korea Story> (2009년 11월, 위즈덤트리)는 한국어판 저서 <박정희는 어떻게 경제강국 만들었나> (2006년 7월, 동서문화사)의 번역본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과 과거 한국 산업정책에 대한 회고록이다.
박정희 시대의 핵심 테크노크라트인 오원철 전 수석은 동 저서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가난한 농업국가를 강력한 중화학 공업국가로 탈바꿈시켜가는 비전과 실행계획을 고스란히 담아 '한강의 기적'을 선망하는 개발도상국 지도자들 사이에 주목을 받아왔으며, 에티오피아의 경우 총리가 밑줄을 쳐가며 탐독할 정도로 개도국의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필독서로 평가받고 있다.
- 2011. 7. 1 좋아하는 사람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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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은 종북∙좌파 아닌 北인민들에 가책 느껴야"
- '민주주의는 국경이 없다'출간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
- 전대협 출신 北인권 운동가 "북한 독재에 눈감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
"386세대들은 대학시절 도서관에 앉아 있었다는 '운동권 콤플렉스' 때문에 지금의 종북∙좌파에 부채감을 가질게 아니라 북한 인민들이 여전히 독재에 신음한다는 사실에 가책을 느껴야 합니다"
대북 라디오 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의 하태경 대표는 자서전 '민주주의는 국경이 없다'의 출간 (15일)을 앞두고 12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386세대에 퍼져 있는 잘못된 부채 의식을 깨기 위해 책을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대표는 1986년 노벨 물리학상을 꿈꾸며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매일같이 학교에 최루탄이 터지고 선배들이 경찰에 끌려가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데모를 안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대NL(민족해방)학생운동의 구심점이던 조국통일위원회를 거쳐 전대협 간부로 활동하면서 두차례 구속(1989∙1991년)됐다. 하 대표는 "나는 당시 오늘날 민노당과 거의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며 "반미(反美)를 위해 친북(親北)이 불가피하다는 세계관이 그것"이라고 했다. 하 대표는 1993년 출소 후 문익환 목사가 주도하는 재야단체 '통일맞이'에서 활동할 때 북한은 '문익환은 안기부 프락치'란 내용의 팩스를 보냈다. 문 목사가 범민련 해체를 시도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하 대표는 "생각이 다르다고 사람을 프락치로 몰아간 북한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집단임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일로 주사파와 결별한 하 대표는 1999년 중국 지린大로 유학을 떠났다. 당시 그는 탈북자 수백명을 인터뷰하면서 '김정일이야말로 악마'란 생각을 굳혔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 내용 중 가장 충격적인 건 북한에 화형(火形)제도가 있다는 사실이었다"며 "광주항쟁 희생자들을 보며 느낀 분노보다 더한 적개심이 타올랐다"고 했다. 중국 유학을 계기로 그는 '북한의 변화를 위해 적어도 10년간 인생을 바치자'는 다짐을 했고 2005년 12월 8일 대북 방송을 시작했다.
하 대표는 "종북이 친(親)독재임이 명백해진 만큼 민주주의가 가장 절실한 곳은 북한"이라며 "북한의 독재에 눈을 감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저버리는 배신행위"라고 했다
- 2011. 9. 14 조선일보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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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착한 판다'일 것이란 착각
중국과 영원히 이웃하고 살아야 할 우린 앞으로도 이런 장면을 자주 볼 것 같다.
지난주 아시아 농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허재 국가대표 감독이 폭발했다. 중국 기자들의 도발적 질문에 흥분하며 자리를 박차는 장면이 우리를 착잡하게 했다. 중국 기자들이 퍼부은 질문은 정상적인 취재 목적이 아니었다. "중국 국가가 연주될 때 한국선수들이 왜 움직이느냐" 는 등 모욕을 주려고 작심한 기색이 분명했다. 기이한 것은 자칭 진보 그룹과 좌파 논객들의 침묵이었다. 같은 일이 미국이나 일본에서 벌어졌다면 펄펄 뛰며 흥분했을 그들은 시종 입을 다물었다.
중국 민족주의는 갈수록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석 달 전엔 중국군 참모총장이 한국 국방장관을 앞에 놓고 일장 연설하는 일이 있었다. 인터넷에선 황당한 반한(反韓)음모론이 난무하고, 우리 고대사(史)까지 손을 대고 있다. 이런 사례는 수없이 많지만 좌파 진영이 중국의 무례함을 문제 삼았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중국의 '한국 때리기'는 올 것이 온 것이다. 13억 중국 인구 중 소득 2만달러 이상은 이미 6000만을 넘어섰다. 우리보다 잘사는 중국인이 한국 전체 인구보다 많아진 것이다. 경제적 콤플렉스를 떨치는 순간, 중국은 억제했던 '제국(帝國)의 DNA'를 밖으로 발산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반한 감정을 전략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적당히 통제하면서도 필요할때는 확 불이 붙도록 조장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때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중국 유학생 시위가 대표적 사례다.
그저 감정이 상하고 마는 정도라면 참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국 민족주의는 우리의 영토와 영해를 건드리는 단계까지 나갔다. 중국 어선의 우리 수역(水域)침범은 갈수록 대담해지고, 말려야 할 중국 정부는 도리어 큰소리친다. 이제 시한폭탄 같은 이어도 문제가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최근 이어도 인근엔 중국 해경(海警) 감시선이 출몰하는 일이 잦아졌다. 몇달 전엔 중국 해경이 우리배에 무력 시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어도 해양기지를 기습 점거하는 사태를 현실적 시나리오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어도 방어는 유사시 우리 군함을 중국보다 빨리 투입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중국은 상하이 옆 서산다오에 해군기지를 지어 이어도 도착시간을 13시간으로 줄였다. 반면 부산에 주둔한 우리 해군이 이어도까지 가려면 그보다 8시간이 더 걸린다. 그래서 이어도에 가까운 제주도 남단에 해군기지를 만들자는 구상이 나왔다. 영토주권이 달린 국익문제지만, 좌파는 중국을 자극할 것이라며 결사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어도를 분쟁지역화(化)하려는 중국의 전략을 모르는 것일까. 제주기지를 포기하면 중국이 이어도와 서남해역의 통행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 믿는 것일까.
우리는 중국 특수(特需)덕에 먹고 산다. 때문에 중국의 언행이 못마땅해도 국익을 위해 참아야 할 때가 있다. 좌파의 침묵도 전략적인 것일까. 전략적 친중(親中)을 한다면, 왜 우방인 미국∙일본엔 전략적 접근을 하지 못할까. 중국이 양순한 판다 곰이라 착각하는 것일까.
한국 국방장관이 모욕당하던 날, 한 좌파일간지는 "중국의 외교 무례만 탓할 일이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도가 위협당해도, 우리 바다가 불법조업에 유린돼도 좌파는 입을 다물고 있다. 그토록 자주와 민족을 외치는 사람들인데, 이런 모순이 없다.
- 2011. 1. 6 조선일보 박정훈 (기사기획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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