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7기 효재입니다.
지난주에 암스테르담의 살사빠를 다녀왔는데
해외 살사빠는 처음이라 자랑도 좀 하고 싶고^^
미래의 어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 모를? 정보도 공유할 겸, 후기 남깁니다~
친구가 독일 뮌스터라는 곳에 살고 있는데
그 쪽이 네덜란드랑 가까워 여행 중 며칠 암스테르담에 다녀왔어요.
제가 간 곳은 구글맵 검색으로 찾은 Club Mystique 라는 곳인데
암스테르담 관광 중심지랑 멀지 않은 곳인 것 같아요.
구글맵정보입니다. 홈페이지도 있네용~
금욜 저녁 11시 즈음에 갔는데
입구에 체격 좋은 남자분이 서 계시고
마치 신분증 검사라도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는데
들어가서 보니, 먼저 입장한 사람이 카운터에서 입장료를 계산하고 슈즈를 갈아신을 동안, 공간이 좁지 않게 밖에서 찬찬히 입장시키는 역할?의 분인 것 같았어요.
신분증검사는 없습니다 ㅎ
입장료는 단돈 한 장,10유로,
가방(신발)을 맡기는데 추가 1유로입니다.
라살처럼 무료음료는 없는 것 같아요.
돈 내고 사먹는 분위기~
슈즈를 갈아신고 문 하나를 열었더니
거짓말처럼 살사음악이 쿵쿵 거리고 있었어요.
우리 나라의 빠들이 그러하듯,
밖에서 보면 이렇게 청춘 남녀가 뒤엉켜? 춤추고 있을 것
이라고는 전혀 예상 못할 그곳에
아는 사람에게만 들리는 그 음악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복층 구조로 되어있는데,
입구가 있는 층에는 음료빠랑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소파랑 테이블이 서너 세트 있고
화장실과 밀폐된 작은 방이 하나 더 있어요.
그 방에서도 사람들이 살사를 추고 있긴 하던데
저는 들어가 보진 않았어요.
메인 홀은 중앙 계단을 내려가면 있습니다.
춤추지 않거나 쉬고 싶은 사람들은 윗층의 테라스 같은 곳에서
아래 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동행한 두 친구는 비살사인이라 위에서 구경을 하고,
저 혼자 용기를 내서 아래로 내려갔어요.
계단이 중앙에 있어서
신데렐라가 무도회장으로 내려가는 듯?한 분위기 ㅋ
(티에 반바지 입고 신데렐라래~)
메인홀도 그닥 넓지는 않아욤.
당연히 라살보다 작고 나오미빠보다 더 작은 것 같아요.
오픈한 지 오래되진 않은 듯, 실내가 빤짝빤짝하고,
우리나라의 클럽 같은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운좋게 이 날은 살사데이였고,다음 날은 바차타데이,
그 다음 주는 쿠바살사 데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온1을 추는 듯 했어요.
단순하게
'나도 스텝은 아니까 할 수 있겠지?' 생각하고
신청해 주신 분과 첫 곡을 췄는데
너무 흥이 안나서^^ ㅋㅋㅋ
두번째 곡부터는 온2 춘다고 얘기했더니
다음에 추자. 1년즘 후에?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나 1년 후에 또 오라는?)
저한테 맞춰서 온2로 바꿔 춰주시는 분도 있고 그랬어요.
온2까지 추는 분들은 어느 정도 고수인 듯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듣던 대로 패턴들은 단순한 것 같아요.
화려함으로 보면 우리나라 살세로들이 훨~씬 잘 춥니다.
아주 초보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즐겁게 추는 듯 합니다.
전세계 공통 왕초보들의 표정이 있는 듯 해요.
어떤 표정인지 말안해도 다 아실 듯~
동행한 두 친구는 비살사인이지만
제가 넘볼 수 없을 만큼 흥이 넘치는 친구들이라 ~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흥겨워했고
제가 춤춘 상대들에 대해 묻기도 하고
"저 사람이랑 춰 봐"라며 홀딩 파트너를 정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바차타 파티도 궁금하다고 또 가자고~
(제 맘을 어찌 독파했는지 ㅋㅋㅋ 구경만 시키기 미안해서 얘기 못꺼낼 뻔 했는데)
결국 다음날 밤에도 또 갔어용~헤헤~
네덜란드가 워낙 개방적인 나라라고 익히 들어왔기에 가기 전에 아주 살짝 걱정을 했는데 살사문화는 아주 건전합니다 ㅎㅎ 그쪽도 우리처럼 아는 사람끼리 더 편하게 신청하고 춤추는 듯 해요.
우리나라의 빠도 안와본 제 친구들이 살사에 대한 감상평을
"의외로 건전하다! "
고 했으니~
그래서,독일사는 친구는 집 근처 살사학원을 다녀보겠다 했고
한국에 사는 친구는 남편을 꼬셔 동호회에 나와 보겠다고 했으니… 조만간 에라에서 만나게 될지도 몰라요~
(헌데 그 남편, 너 혼자 가라고 했다는데…ㅋㅋ난 반댈세~)
자정 즈음에 살사 커플 공연이 있었고
담날 바차타 데이에도 그 시간 즘 바차타 공연이 있었습니다.
바차타는 센슈얼이 대세인 것 같긴 한데
음악은 다양하게 나왔어요.
바찻데이에는 바차타5 살사1, 이 비율이었던 것 같아요.
살사데이에는 온통 살사만~
바찻데이엔 친구들이 이쁘게 하고 가자 해서 ㅋ
같이 블랙원피스 사입고~멋내고 갔어요. ㅋㅋㅋ
(운동화 신고 살사화만 챙겨가서,신발이 에라네요ㅋ)
빠오는 복장들은 머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살세로들은 편하게 입고,살세라들은 제각각^^
친구들이 위에서 찍어준 살사 공연 영상 같이 올릴게요~
바차타 공연은 신생팀이거나 중급수료식?정도 되는 것 같아요. (영어로 소개했는데 못 알아들어서)
공연이 그닥 멋있지는 않아서
에버루스의 화려하고 정교한 디테일한 안무랑 저절로 비교가 되었습니다.
에버루스의 다음 프로패셔널 공연, 기대되네요~^^홧팅!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ㅋㅋ 하고싶은 얘기가 많았나봐용.
오늘도 살사 안에서 모두 즐겁게 손잡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첫댓글 오 언니 !! 재밌었겠다 ㅎㅎㅎ 잘 읽었어요!!! 언젠가 저도 요기 갈 수 있기를 ㅎㅎ
ㅎㅎㅎ챠챠는 거기 가도 날라다닐 듯~
오오 잼났겠당ㅋㄷㅋㄷ비살사인들 친구들 곧보겠어..ㅋㅋㅋ
히히 나도 그럴 수 있길 바람~ 오면 얘기해 줄게^^
언니 저도 가고싶어졌어용 그리고 보고시퍼용...❤️
송송님~ 잘 지내고 있죠? 보고싶단 말이 무지 기분이 좋네~나도 송송 보고싶다 ^^
조만간 봐요 우리~💕
암스테르담!!! 생각보다 입장료는 싸군요 ㅎ ㅎ
그죠? 저도 그 생각 했어요~ㅎㅎ
우왕~ 부럽당~~ 효재 좋은 추억 만든거 같아서 보기 좋네 ㅋ 나도 가고 싶엉~~
마리 여행 젤 많이 다니든데 부럽긴~
이번에도 잼난 추억 만들고 와!
암스테르담 살사빠 분위기가 넘 좋다~~ 가보고 싶어지넹
응~ㅎㅎㅎ 서진이도 꼭 가봐~댕겨와서 후기남겨죠 ㅋㅋ
5월달에 갔던곳 후기로 보니 반갑네요ㅋㅋㅋ
전 상대방이 온2 알든말든 막 추다왔다능ㅋㅋㅋ
와~가셨었구나! 저도 반갑습니다 ㅎㅎ
오오 재밌었겠어요!! 바 좋아보임ㅋㅋ 온투 가능한 분들도 계시다니.. 놀만했겠네요~
ㅋㅋㅋ 그닥 많진 않아서, 춤추는 시간보다는 관람을 더 많이 했어요~
오호...가보고싶네용
사슴님도~ 꼭 꼭 가보셔요! ^^
바차타빠 후기도 ^^ 궁금해요
글이 길어져서 중간에 간단히 썼는데
우리나라랑 비슷해요~
대신,
살사보다는 좀 더 느끼해 보이는 표정들이 많았던 것 같은? ㅎㅎㅎ
와! 제 고향 네덜란드에 관한 글이라서 즐겁게 잘 읽었습니당 ^^ 다음에 네덜란드에 가게 되면 꼭 한번 저기 가봐야겠네용 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개방적인것이 문란(?)과 비슷한 개념으로 한국에서는 인식하는데 개방적인 나라가 오히려 성이나 이성간의 관계에서는 오히려 더 매너(?) 있고 건전한데 네덜란드가 꼭 문란한 나라로 인식되서 참 안타까운 1인이랍니당 ㅠㅠ
와~ 네덜란드에서 사셨나 봐요ㅎㅎ
마침, 게이 축제 기간이기도 해서
덩달아 다같이?신났었네요.
저도 이번에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네덜란드를 만나고 온 것 같아요~
우와~~ 저두 나중에 함 갈수있기를~~~^^
끌~님 가면 춤추자고 줄 설 듯~^^
오~ 잼있었겠다.신났겠는 걸? ㅎㅎ
응~~ㅎㅎ 재밌었엉~
그래도 신나는건 라살이 더 신나더라 ㅋ
꺄아 암스테르담에서 살사라니! 그동안 여행다녔던 많은 곳에 살사빠들이 있었을 건데 ㅠㅠ 이제야 살사를 접하게 되어 아쉬워요.. 언제 다 다시 가보지 ㅠㅠ 후기 감사합니다 선배님~
저도 이제야 처음 가봤어요!
살사하면 여행의 재미가 몇 배 더 늘어난다던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앞으로 기회 많이 만드셔요 ㅎㅎ 저도 후기 기대할게요 ^^
@효재(상큼37기) 넵 저도 꼭! 다음 해외여행에서는 살사빠 다녀와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
아~ 저 하칸님이 올리신 쾰른 살사빠 정보 캡처해서 갔는데
쾰른에서는 낮에 구경만 하고 바로 돌아와서 빠는 못갔네요^^ 저도 감사해요~ㅎㅎ
누나 여행 다녀오셨군요 ~ 부럽네요 ㅠㅠ 저도 나중에 외국에서도 가봐야겠어요 ㅎ
보보님도 앞으로 기회 많을테니
꼭 꼭 가봐요~ ㅎㅎㅎ
그래서 온 친구가~~ 그 분이시구나~~~ ㅎㅎㅎㅎㅎ
네~맞아요^^바로 등록해서 지금 신나게?하고 있어요~ㅎㅎ
와우~~~(박수) 후기 보는동안 저도 같이 그공간에 있는듯한 느낌이~ ㅎㅎㅎ^^ 머찐 후기 감사용~~!!
효~ 담에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