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훈련] - 아기 배변훈련
아기의 배변훈련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합니다. 많은 엄마들이 배변훈련을 시작한 후 힘들어 한다지요? 때가 되면 하겠지..하는 엄마들도 있고 다른 아기들은 다 가리는데..하면서 걱정되어 스트레스 받아 배변훈련을 일찍 시작하는 엄마도 있고.. 게다가 프로이드의 이론에 따르면 배변훈련을 잘 못 받은 아기들은 강박적 성격이 되는 등의 평생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과정이지요. 배변훈련과 관련된 재미있고 좋은 정보가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만 1세부터 만 4세까지의 아이를 둔 엄마들 1백 명을 대상으로, 배변 훈련의 시기와 기간에 관한 앙케트를 실시했다. 이웃집 엄마들은 언제 시작하고 얼마 만에 끝냈을까?
★ 배변 훈련은 언제 시작했나요?
생후 18개월에 가장 많이 시작한다! 중요한 건, 개월 수가 아니라 아이의 상태! ★ 배변 훈련을 언제 마쳤나요? 24%가 생후 24개월에 마쳤다고 말했다! 언제 시작하든, 때가 되어야 가린다!
3개월, 4개월이 가장 많았다! 보통은 6개월∼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보는 배변 훈련의 정도(正道)
훈련 중, 긍정적인 감정만을 느끼게 한다 서두르지 않도록 한다 훈련은 아이 주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배변 훈련을 가지고 남과 경쟁하지 않는다 배변 훈련시 궁금했던 이야기 ① 아이가 불쾌해 하거나 불안해 했다면 더 이상 억지로 시도하지 않는다. 이 경험을 잊을 수 있도록 1∼3개월 정도는 훈련시키지 말고, 다시 시도할 때는 천천히 아이가 원하는 만큼만 하도록 한다. 어떤 경우라도 야단치는 것은 금물!
2. 여름에 배변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그런 이유는 없다. 계절보다는 아이의 상태가 더 중요하다. 여름에 시키면 겨울보다 좋다는 이야기는 엄마의 빨랫감이 줄어들어 좋다는 말일 것이다. 왜냐하면 배변 훈련을 할 때, 아이의 아랫도리를 다 벗겨놓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3. 배변 훈련을 할 때는 밤이나 낮이나 팬티만 입혀야 하나? 팬티는 아이가 대소변을 볼 때의 느낌을 민감하게 느끼게 하고, 스스로 ‘쌌다’는 의사 표현을 빨리 하도록 도와 준다. 기저귀는 흡수력이 좋아 아기가 오줌을 누고도 그 느낌을 느낄 수 없어서 무감각하게 만들어 버린다. 일단 팬티를 입히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밤에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방수요를 깔고 팬티를 몇 장 준비해 두고 재워, 쌀 때마다 갈아 입히는 것이 빠른 대소변 훈련의 지름길이다.
4.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에 비해 배변 훈련이 오래 걸리나? 보통 여자 아이가 더 빨리 가린다. 만 5세가 되면 여자 아이는 거의 다 가리게 되지만, 남자 아이의 25% 정도는 아직도 못 가린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성별 차이가 아니라 개개인의 차이다.
5. 배변 훈련을 하다가 그만두어도 되나? 물론이다. 아이가 잘 따르려 하지 않거나, 이사를 했다든지 동생을 보았다든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다시 천천히 시작해도 된다.
6. 돌 전에도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던데, 우리 아이는 두 돌이 다 되어서 시작했다. 발달이 좀 늦은 건 아닌가? 생후 18개월 전에는 시작하지 않는 편이 좋다. 배변 훈련은 조기 교육이 아니다. 늦게 했다고 아이에게 나쁜 영향은 없다. 단 만 5세가 되어도 제대로 가리지 못할 경우만 병원을 찾도록 한다. 7, 아기 변기를 너무 싫어하는데, 다른 방법은 없나? 아기 변기를 사용하지 않고 곧 바로 어른 변기를 사용하기는 더 힘들다. 우선, 옷을 입은 상태로 변기 위에 앉아 즐겁게 노는 습관을 먼저 기른다. 변기 위에서 밥도 먹이고 장난감으로도 갖고 놀게 한다. 가지고 놀다 보면 거부감이 사라질 것이다.
8. 소변과 대변 중 어느 것을 먼저 가르쳐야 하나? 먼저 대변을 가리는 것을 가르친다. 소변 가리기는 대변 가리기보다 좀더 어렵고 시일이 필요하다. 소변을 보고 싶은 요의를 느껴도 표현하기 전에 벌써 싸 버리는 경우가 많다.
9.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배변 훈련의 차이가 있나?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남자 아이는 소변을 볼 때 처음에는 앉혀서 보다가 서서히 서서 보는 훈련을 하나 더 시켜야 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아빠나 형이 소변보는 것을 옆에서 보게 하면 쉽게 가르칠 수 있다.
10. 배변 훈련이 끝났는데, 아직도 밤에 실수를 한다. 혼을 내야 하나? 절대로 혼을 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불안해져 야뇨 횟수가 더 늘 수 있다. 그보다는 자기 전 먹는 물의 양을 줄이고, 밤중에 어느 시간에 오줌을 싸는지 살펴보아서 밤중에 일부러 깨워 오줌을 뉘어주도록 하라. 보통 두 돌이 지난 아이는 밤에 1번 정도만 뉘어주면 요에 실수를 하지 않는다.
11. 배변 훈련이 너무 늦은 아이를 위한 치료 방법이나 약이 있나? 대소변을 늦게 가리는 것은 병이 아니다. 병이 아닌데 무슨 약이 필요하고 무슨 치료가 필요한가. 다만 만 5세가 넘어서도 가리지 못하는 경우, 드물게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만 7세가 넘은 아이는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12. 여자 아이가 오빠처럼 서서 일을 보겠다고 한다. 어떻게 하나? 단순한 행동 모방이다. 일단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보도록 하고, 오빠를 따라하면 옷이 다 젖는다는 것을 실제로 체험해 보도록 해라. 단순한 호기심에서 그런 것이니 더 이상 오빠처럼 하겠다고 고집 부리지는 않을 것이다. 배변 훈련시 궁금했던 이야기 ② 배변 훈련 중 자주 야단치면 변비가 생기는 수가 많다. 당분간 아이가 심리적 안정감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배변 훈련을 중단하고, 기저귀를 대주어 일단 변을 보도록 하여 아이의 불안감을 덜어준다. 그리고 아이가 좀 편안해지면 기저귀 없이 변을 보도록 칭찬하거나 격려하면서 서서히 유도해 본다.
2. 책에서 보니까 ‘쉬’,‘응가’라는 말을 안 해서 실수할 때가 많다고 하던데, 이런 말들은 언제쯤 하게 될까? 우리 아이는 생후 18개월인데, 아직 그런 말을 못한다. 생후 18개월이면 20개의 단어를 말하게 되고, 두 돌이 되면 두 단어를 연결하는 문장 사용이 가능해진다. 아이가 아직 이런 말을 못할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 말고 자주 들려주도록 한다. 대소변 훈련은 먼저 엄마가 말하는, 대소변을 보라는 신호 ‘쉬, 응가’라는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듣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기가 정확하게 알아들으면, 이 말을 못하더라도 손을 끌거나 끙끙 소리를 내서라도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
3. 대변은 규칙적인데, 소변은 규칙적이지 않다.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수분 섭취량, 식사량, 방광의 크기 등 아이들에 따라 소변의 양이 다르고, 소변을 누는 간격도 다르다. 이럴 땐 아이가 그날 섭취한 물이나 우유의 양을 눈여겨 보아 많이 마시고 난 바로 뒤에는 소변을 보게 하는 간격을 줄여서 자주 누이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4. 옷을 벗겨 놓아야 한다는데, 옷 벗는 걸 싫어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옷을 벗겨 놓으면 안 된다. 대신 혼자서 내릴 수 있는 기저귀로 바꾸고 옷도 내리고 올리기 편한 느슨한 옷으로 입히는 것이 좋다. 옷을 스스로 벗고 입는 것을 아직 잘 하지 못하면 바지를 입힐 수 있는 인형을 준비해 놀면서 아이가 옷을 입고 벗는 연습을 하도록 돕는다. 아이가 옷을 벗는 걸 싫어하면 입힌 상태로 오줌을 뉘여도 된다. 단, 아이가 옷을 여러 번 적시더라도 엄마는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5. 배변 훈련을 할 때 남자 아이는 통을 들고 다니면 되는데, 여자 아이는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우리 아이는 공중 화장실이 무서워서 가지 않으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보조 변기를 가지고 다닌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짧은 외출일 때는 집에서 변을 보게 한 다음에 외출을 하라. 장시간 하는 외출은 다른 변기 사용에 거부감이 많다면 지금 좀 불편하더라도 아이가 편하게 소변을 보도록 변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괜찮다. 지금은 좀 불편하지만, 점점 아이의 불안은 감소할 것이고, 조만간 안 가지고 다닐 날이 올 것이다.
6. 아기 변기를 장난감처럼 가지고만 논다. 제대로 된 용도를 알려 주려면? 특이한 아기 변기를 샀다가, 아이가 장난감으로만 알아서 배변 훈련에 실패하는 경우가 꽤 많다. 대소변 훈련을 하기 한두 달 전, 미리 아기 변기를 사 두고, 아이와 친해지게 한다. 아이가 노는 방에 두고 자주 앉힌다. 그렇게 처음 몇 주간은 변기로 사용하지 말고 의자처럼 옷을 입은 채로 앉아 놀게 한다. 변기에 앉는 것이 익숙해지면 그 때부터 아이가 변기에 앉아 있을 때 기저귀를 갈아준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기저귀에 들어 있는 똥을 변기 안으로 떨어뜨려 변기가 무엇을 하는 곳인가를 눈으로 실감나게 보여 준다.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가지고 배변 훈련 놀이를 해도 좋고, 식구들이 자주 변기에 앉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아이가 필요할 때 빨리 앉을 수 있도록 아이방 가까이 두고, 조금 익숙해지면 화장실 옆에 두어 자연스럽게 화장실 변기에도 익숙해지도록 한다. 물론, 변기 아래는 미끄럽지 않도록 매트를 깔아주도록 한다.
8. 주위에서 아이가 실수를 하면 엉덩이를 때리라고 해서 그랬더니 오줌을 싸고도 안 쌌다고 거짓말을 한다. 대소변 훈련은 아이의 걸음마 연습과 비슷하다. 걷다가 자꾸 넘어지면 아이는 안 걷고 그냥 주저앉으면서 안전한 것을 택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배변 훈련을 하는 중 기분이 불쾌하거나 불편했다면, 아이는 그런 기분을 갖게 한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아이의 실수에 너그럽고 관대한 태도가 필요하다.
9. 다른 아이들은 대소변 보는 시간이 일정해서 시간을 체크한다던데, 우리 아이는 매우 불규칙하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대변 보는 시간이 규칙적인 아이는 많지만 소변 보는 시간은 오히려 규칙적인 아이가 드물다. 시간을 맞추려고 애쓰지 말고, 아이의 행동을 보고 쉬를 누이도록 한다. 처음에는 보통 낮잠을 잔 직후나 식사 20분 후에 대소변 가리기 작전을 시작한다.
10. 지나고 보니 때가 되면 다 알아서 하는 것 같은데, 굳이 배변 훈련을 시켜야 할 필요가 있나? 물론 때가 되면 어느 정도는 다 가린다. 너무 일찍 가리게 하려고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도 문제지만, 거꾸로 아이를 너무 방임하는 것도 안 된다. 어느 정도 훈련을 시켜 주어야 아이의 자긍심과 독립심이 키워져 성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
11. 잘 가리다가 2∼3일씩 갑자기 못 가리게 되는 때가 있다. 왜 그런 건가? 아이들은 가린다 해도 아직 자기 조절력이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날이나 물을 많이 먹었거나 하는 날은 며칠씩 못 가리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습득한 능력은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곧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 기간이 길어지면 원인을 파악해 보고, 처음 훈련했을 때와 같이 도와주도록 한다.
12. 생후 30개월의 아이로 소변은 가리는데, 대변은 기저귀에 하려고만 한다. 어떻게 하나? 소변을 정해진 장소에 눌 수 있다면, 대변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지금 둘 다 하지 않는 것은 뭔가 심리적인 거부감이 있을 것 같다. 우선, 그냥 아이가 원하는 대로 대변을 보게 한다. 기저귀를 차고 누게 하다가, 점차 기저귀를 차고 엉덩이를 열어놓거나, 더 나아가 땅바닥에 기저귀를 놓아주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씩 변화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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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츄럴 원문보기 글쓴이: midal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