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내용 : 목주주택이나 스틸하우스에서 물을 많이 쓰는 공간이 주방이나 화장실 마감을 위한 방수공사에서 저렴한 방법과 타일을 대신할 수 있는 자재는 없는지? 답글> 보통사람들이 쉽게 생각해낼 수 없는 부분에 대하여 또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일종의 "관습헌법"-이런경우 이런것에 비교해도 되는지 ? - 처럼 굳어져 있는 화장실이나 주방벽의 마감자재로서 군림해온 타일을 감히 내칠 생각을 하셨다니? 대체로 이런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할려면 그런 "관습헌법"을 우선적으로 면밀히 검토한다음 이에 대한 대응책을 내어야 하는데,. 답변자의 지식이 그 정도 되지 못하니 그저 상식적인 그리고 가장 기초적인 논리를 가지고 항변아닌 항변같은 답글을 드려야 할 수 밖에 없는 점을 먼저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건식공법인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에서 방수문제에 대하여 먼저 생각을 해보면 그렇다. 꽤나 많은 양의 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했다고 떠들고 다니지만, 사실 나 자신도 아직 이것에 대한 정확한 설루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이유인즉슨, 내가 시공해 놓은 집이 아직 기껏해야 5년정도 된 것이 많은 세월 흐른 것이고 아직 1년도 채 안된 건축물들이 많으니, 벌써 심각한 누수를 발생하는 건물이 많다면 아마 맞아 죽을지도 모르는데, 다행히 그런 주택이 없으니 편히 잠은 자고 있지만, 이 주택들이 과연 앞으로 몇십년을 더 안전하게 견딜지는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방수액을 만드는 제조회사의 사양을 믿을수 밖에 없고, 시공에 대한 품질 확보인지 모자라는 현장운영 능력때문이지 다른 공정이 아닌 2층 화장실 방수를 내손으로 직접한경우가 꽤 여러채 있다. 그렇지않으면 반드시 회사의 경력이 많은 직원이 직접관여하게 하고 있다. 대체로 우레탄이나 에폭시 등 수지를 이용한 도막방수 공법을 많이 쓴다. 또 가끔은 "고려페인트" 등에서 나오는 2액형(두가지를 섞어서 시공하는 제품)의 코레실 같은 제품으로 코너부위나 취약부분을 선작업을 한후 우레탄도막방수를 한번더 입히는데, 이때 우리가 사용하는 방법은 롤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 이유는 롤러를 사용하다보니, 도막의 두께가 달라져서 타일을 붙이는 분들이 컴플레인을 하거나 심하면 방수층을 칼로 도려 내는 경우까지 생기기 때문에 손주걱(해라)을 이용하여 면을 잘 정리하면서 꼼꼼히 바르는 방법이다. 그리고 요즘은 2층화장실 내부에 벽돌을 0.5B(반장쌓기)를 한다음 여기에 액체방수를 한번더 하고 타일을 붙이는 방법도 병행하고 있다. 이방법을 가장 추천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비용이 더 들어가고, 실의 면적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화장실에 난 창문틀 시공시 OSB위에 타일을 붙이게 되는데 이때 각진 타일부분은 세월이 지나면 크랙이 발생되고 그곳을 통하여 습기나 물이 들어가 OSB가 팅팅 불어나게 될것이다. 이런것을 방지 하기 위하여 창틀부위는 OSB위에 시멘트하디사이딩을 한번더 붙인다음. 그 이음매를 실리콘으로 처리하고 그 위에 타일을 시공할 것을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마감의 제왕인 타일을 대신하여 옥좌를 지킬수 있는 자가 과연 있을까? 우선 고급주택이나 고급 호텔의 화장실 마감은 무엇일까? 많은 이런 타입의 고급건축물에는 타일대신 대리석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좋은 치장을 위하여 썩거나 변형에 강한 장미목, 티크, 라왕, 스기, 히노끼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또한 분위기 있는 카페의 경우 아예 한두면을 거울이나 반사되는 금속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화장실에 사둉되는 타일은 "자기질"계의 타일로서 흡습성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고 그 크기들이 작은 조각의 형태를 여러개 붙여서 시공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그 이유는 너무 크면 신축율이 커져서 크랙발생이 쉽고 방수에 취약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요즘 유행하는 제품들중 하나는 유닛화장실 형태를 취하는"시스템욕실"이 있는데 이는 화장실 내부에 설치되는 욕조, 샤워기, 세면기, 수전 및 심지어 수건장이나 거울까지 모두 세팅이 되어 있는 형태에 화장실의 벽과 문까지 한꺼번에 만들어져 판매되는 화장실로서 저가형은 임대 아파트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고급형은 초호화 호텔등에 까지 적용범위가 넓어 지고 있으며, 강원도 방태산 자연휴양림에도 이런 시스템 욕실로 만들어져 있다. 시공방법은 모듈화된 제품이 들어갈수 있도록 3면의 화장실벽을 먼저 시공한다음 이 시스템욕실을 집어넣고 나머지 벽체를 시공하면 간단히 화장실 방수에서 마감까지 모두가 정리된다. 현문우답이 되어 버렸지만, 현재 일반적으로 지어지는 주택에서 가장 저렴하고, 때론 가장 고가이기도 하며, 디자인성까지 갖출수 있는 가장 매력적이 제품은 그래도 옥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타일이고 그를 보좌 하기 위하여, 일부를 나무나 인조대리석, 대리석 등으로 마감하는 것이다. 그리고 건축주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평당공사비가 많이 들어가는 곳이 주방과 화장실이고, 설계자난 시공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솜씨를 마감에서 보여주는 중요한 곳이기도 한 곳이 주방과 화장실이다 보니, 너무 싼쪽으로 접근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하다.
출처: 전원주택과정보 원문보기 글쓴이: 빛과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