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바이올린을 제게 판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을때는 가끔 그 선생님이 가지고 가서 바이올린을 점검해주시곤 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바이올린이 감기에 걸린 상태라고 얘기를 하면서...ㅎㅎ
나중에 레슨을 안 받고 해서 그냥 장농속에 줄 풀어서 보관했는데 어느 날 꺼내보니 안 에서 딸가락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바이올린이 망가졌나 보다. 하고 걱정을 했지만 사운드 포스트가 쓰러져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ㅋ
집 주위에 있는 공방에 가지고 가니까 무료로 세워주더군요.
그 것외에는 전혀 관리나 수리를 안받은 제 바이올린. ㅎㅎ
브릿지가 너무 휘어서, 아는 공방에 가지고 갔습니다.
이번에 브릿지도 교체하고 간단한 점검을 받을려고요.
그 공방은 클라리넷을 비롯한 목관 악기를 주로 손 보는 곳인데 현악기도 같이 봐 주는 곳입니다.
사장님이랑 아주 잘알고 믿을 만한 분이기 때문에 악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브릿지는 괜찬은 것이 3만원 정도, 비싼 것은 10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냥 3만원 짜리로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냥 끼는 것인 줄 알았는데 깍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ㅎㅎ
원낙 악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의 무식이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ㅋ
그리고 악기를 두드려보더니 한쪽 아교칠 한곳이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아마 제가 악기를 거의 방치 수준으로 관리를 하니까 겨울철에 나무가 마르면서 한 쪽이 떨어졌나 봅니다.
그래서 그곳도 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활이 었습니다.
악기 케이스에 2개의 활이 있었는데,
저는 사실 활은 신경도 안쓰고 케이스째 가져가니까 따라간 활인데,
활을 보더니 활털을 갈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긴 산지 20년쯤 되었고 한번도 간 적이 없어서 갈 시기가 지난 것은 맞을 것 같습니다. ㅎㅎ
하나는 악기 살때 따라온 활이고 그 당시 선생님이 몇만원짜리 ( 정확히는 기억이 안남 2,3만원? 7,8만원? )
싸구려 활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 선생님 이활 좋은 것 같아요. " 했더니, 비싼 활 아니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좋은 활 사라고 하더군요.
그후 몇달 지나서 그 선생님이 비교적 괜찮은 활이 있다고 사라고 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80만원에 산 것으로 기억이되는데요.
이번에 이활의 활털을 교환하려고 했는데, 교환이 힘들다고 합니다. ㅠㅠ
그 공방 사장님은 활 털을 직접 교환을 못해서 아는 분 ( 영국에 가서 배우고 오셨다고 합니다. ) 에게 부탁을 했는데 교환이 힘들다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이 간 싸구려 활이 더 좋은 활이라고 하더군요.
?? 분명히 그 레슨 선생님이 싸구려 활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 선생님은 연주할때 그활과 비싼 활을 금방 다르다고 알아채던데...
한번 시간내서 아침이슬님에게 가서 제 바이올린과 활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클라리넷, 색소폰 같은 악기는 자주 점검을 받는데,
바이올린은 거의 신경도 안썼는데, 사실 바이올린이 더 신경쓸려면 끝도 없는 악기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올봄부터 레슨을 다시 받으려고 합니다.
가벼운 동요곡을 마스터 하기 !! ㅎㅎ
첫댓글 오래전에 80 이면 상당히 좋습니다
사용을 해봐서 좋은게 있고
눈으로 봐도 좋은활은 다릅니다
특히 수리를해보면 활 품질을 더욱 잘 알수 있습니다
영국서 배워 왔다니 누군지 알것 같습니다
활털 2개다 갈고 악기도 점검하고
한번오시면 아침이슬이 진심으로 반가워 할겁니다
택배로 보내셔도 수리후 안전하게 보내 드릴수 있습니다
동요를 잘할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대가 입니다
서울에서 렛슨 받으실려면 회원중에 legato님 이영희님 추천 드립니다
서울대 나오시고 소품과 찬송가 CD 도 내셨는데 들어보면 너무 감동적이고
그 CD음악으로 볼때는 대가라고 할수 있을 정도 입니다 .
국내 제작인이 만든 활인데 외국산 200 - 300만원 정도의 활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서 당시 바이올린을 전공할려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 레슨샘 얘기로는 )
그런데 저는 잘 모르겠고 안다고 해도 별 소용도 없고요. ㅎㅎ 아무튼 바이올린계는 안 믿기로. ㅋㅋ 아침이슬님만 빼고. ㅎㅎ
활은 처음에는 좀 않좋은걸로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소리가 팔의 탄력 과 활의 탄력으로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데
좀 덜좋은걸로해야 좋은 소리 내기위한 팔이 발달 한다는거지요 .
어제 제가 다니는 윈드 오케스트라에 나갔는데 그곳 트럼펫 수석이 예당 앞에서 바이올린 공방과 샾을 하거든요. 그분에게 물어보니까 바이올린의 수리하고 취급하는 분들의 협회가 있고 그안에 감정위원회가 있다고 합니다. 분쟁이 있는 경우는 자문을 맡는다고 합니다. 본인이 협회장을 맡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도 그냥 건성으로 들었습니다. ㅎㅎ
바이올린이 좋네 나쁘네는 생각할 필요도 없고 좋은 선생님 만나서 조금 더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좋은 선생님 만나는것도 복입니다
입시생경우 잘못하면 망치는 경우를 저의 작은 아가 경험 했습니다
미술과외 인데 1년을 한선생 아래서만 배웠는데
그분이 서울로 취직해 가는 바람에 자기 선후배 학원을 소개 해 줘서 거기서 또 1년을 다녔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잘못 되는것 같아서
학생이 많은 큰 학원에 뒤늦게 옴겼습니다
작은 아 하는 말이 처음 학원에 계속 다녔으면 대학에 아예못 들어가고
2번째는 겨우 들어가고 3번째 학원 마지막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들어 갈수 있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학원에서 세뇌 교육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는데
차츰 알아보니 맞더군요 처음과 두번째 학원은 입시 경향이 20~30 년전의 입시
스타일을 가르쳐 왔더군요.
저도 대입 막판에 좋은 과외선생님 만나서 합격했습니다. ㅎㅎ 옛날 얘기지만. 좋은 선생님 만나는 것도 팔짜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