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3504]김여사 아호 我之
“일사일립, 아지명절; 일리일호, 민지지고”
“一絲一粒, 我之名節; 一厘一毫, 民之脂膏”
인용:
“청렴과 자율은 공직자들의 마지노선입니다.
늘 말하지만 관리도 되고 돈도 버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습니다.
관리가 되면 돈을 벌려 하지 말고 돈을 벌려면 관리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시종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며 권력관과 금전관, 미인관을 잘 장악해 청렴한 사람이 되고 정당하게 일을 하며 공명정대한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교육과 단속도 강화해 그들이 도덕과 규율, 법을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자오위루(焦裕祿)는 <간부들의 금지사항 10가지>를 몸소 작성해서 간부들은 그 어떤 상황에서나 모두 특수화를 부려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공짜로 공연을 본 것을 알고 즉시 돈을 주며 아들을 극장에 보내 티켓을 보충 구매하게 했습니다. 강희(康熙)황제로부터 “이 세상 최고의 청렴한 관리”라 불린 장백행(張伯行)은 “실 한 오리 쌀 한 톨도 절개와 연관되고(一絲一粒, 我之名節) 돈 한 푼이라도 모두 백성의 피땀이다(一厘一毫, 民之脂膏). 백성들에게 한 푼을 더 주면(寬一分) 백성들은 한 푼 이상을 받고(民受賜不止一分) 내가 한 푼을 취하면(取一文) 나의 인품은 한 푼의 가치도 안 된다(我爲人不値一文)”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오늘날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은 청렴에 관한 이런 잠언들을 따라 배워야 합니다.”
출처:
실 한 오리 쌀 한 톨도 절개와 연관되고(一絲一粒, 我之名節)
돈은 한 푼이라도 모두 백성의 피땀이다(一厘一毫, 民之脂膏).
백성들에게 한 푼을 더 주면(寬一分)
백성들은 한 푼 이상을 받고(民受賜不止一分)
내가 한 푼을 취하면(取一文)
나의 인품은 한 푼의 가치도 안 된다(我爲人不値一文).
교제가 인지상정이기는 하지만(誰云交際之常)
내력이 불분명하면 청렴을 더럽히게 된다(廉恥實傷).
비리로 모은 재물이 아니라면(倘非不義之財)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此物何來)?
-장백행(張伯行)<금지궤송격(禁止饋送檄)>
해석:
장백행(張伯行, 1651~1725년)은 하남(河南) 출신으로
복건(福建) 순무(巡撫)와 강소(江蘇) 순무, 예부상서(禮部尙書)를 지냈다.
청렴하고 강직한 그는 종래로 선물을 받지 않았으며
선물의 명의로 뇌물을 주는 것을 극력 반대해
청(淸, 1636~1912년) 나라 강희(康熙, 1654~1722년)제는
그를 ‘이 세상 최고의 청렴한 관리’라 칭찬했다.
장백행은 복건순무로 있을 때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특별히 <금지궤송격(禁止饋送檄)>을 써서 관아의 정문과
저택의 문에 붙였다. 순무에게 선물을 주려고 장백행을 찾아온
사람들을 문에 붙인 격문을 보고 선물을 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조용히 돌아갔으며 장백행의 격문도 널리 전파되어
청렴한 관리의 기준이 되었다.
한자로 도합 56자로 된 이 <금지궤송격>에서 장백행은
한 ‘일(一)’자를 도합 8번 써서 백성의 고통을 헤아리고
자신의 명예를 중시하며 선물과 뇌물을 반대하는 입장을 강조했다.
실 한 오리, 쌀 한 톨, 돈 한 푼은 작아도 모두 백성의 피땀이고
백성에게 한 푼을 주면 한 푼 이상의 가치이고 내가 한 푼을 취하면
인품의 가치가 한 푼도 안 된다는 내용의 이 글은 청렴한 관리로서
사람됨의 원칙과 도덕적 절개를 잘 보여준다.
이상(理想)의 하락이 가장 치명적인 하락이고 신념의 흔들림이
가장 위험한 흔들림이라는 말은 절대 과장된 것이 아니며
이런 하락과 흔들림은 늘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무아지경 [無我之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