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제주도 한라산 눈꽃산행을 계획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데 늦게서야 예약을 하려하니 이미 예약이 끝나 한라산 주변만 빙빙돌다 와 아쉬움에 향적봉을 가기로하고 예약을 하고 갔다. 남부지방에선 눈구경은 향적봉인데 날잡아 맘먹고 갔는데 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곤돌라 기다리는 시간만 거의 한시간 우리 뒤에 젊은 남녀 연인인지 모르지만 뭐가 그렇게 할말이 많은지 목소리를 높여 떠들어 대는 바람에 대기시간 동안 멀미가 날정도~~ 겨우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곧장 향적봉으로 갔는데 항적봉 정상에도 대기줄이 ~ 알고보니 향적봉 정상석 인증샷을 찍기위해 줄을 서있다. 미세먼지 없이 맑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앉을 자리가 없어 구석진 바위틈을 찾아 김밥과 커피를 마시고는 곧바로 하산! 곤도라를 타고 나려와서 정처없이 거창방향으로 ~~ 차를타고 오는데 눈에 벌쩍 표지판이 보이는게 수승대관광단지! 수승대를 들렀다가 가기로 맘먹고 갔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상 이상의 경치가 나를 사로잡았다. 너무 경치가 좋아 오늘 향적봉이 우리의 목적지였는데 수승대가 하이라이트가 되버렸다. 눈은 녹고 사람들로 가득해 불편했던 향적봉이 아쉬움을 주었는데 수승대가 우리른 만족시켜 주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여름철에 꼭 와보고 싶은 곳이다. 수승대를 출발해 집에와서 대구 볼태기찜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즐토~~ 과음으로 힘들었지만!
첫댓글 형적봉 곤도라 티켓을 발급 받고는
목적지가 수승대인줄...ㅎㅎ
겨울여행에 설경 아니어도 충분히 멋진곳이 많음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