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4장 – 시인의 지혜>
사람아, 네가 시라는 것을 쓰고자 하느냐?
시 쓰기 전에 우선 네 마음을 깨끗이 닦을지니라
회칠한 무덤같이 겉치장만 요란한 사람에게서는
썩은 송장 같은 글이 나오지만
성실하고 진실된 향기가 풍기는 사람에게서는
아름다운 백합화 같은 시가 나오게 되느니라
글은 곧 그 사람이니라.
헛된 자존심을 버리고 겸손히 자신을 비우라
목 근육은 약하니 뻣뻣하게 허세만 잡다가는
언젠가는 목이 부러질 것이로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도덕이나 규칙을 무시하거나 남을 이용하지 마라
이웃을 고려하지 않는 지나친 욕심에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마라
거짓말은 삼가라. 타인을 존중하라. 항상 양보하고 섬김의 자세로 임하라
그리하면 네가 행한 대로 섬김을 받을 것이로다.
네 이웃과 비교하려 들지 말고
세상을 넓게 보아라
항상 네 분수와 위치를 알지니라
겸손은 언제나 너의 마음을 평안케 할 것이로다
대저 겸손한 자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나
교만한 자는 최후의 심판을 이기지 못하고 망하리로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편법과 반칙을 계속하는 자는
언젠가는 심판을 받게 되리라
근세의 정치 풍토에서 보지 않느냐?
혹 잘 빠져나가, 사는 동안에 걸리지 않았다고 안심하지 말지니
최후의 심판 때는 그 벌이 몇 배가 될 것이니라
언제 어디서나 권력에 비굴하지 말고 네 양심에 서서 당당 하여라
불의에 굴하지 말고 정의로운 인간이 될지어다.
사람아, 사람아,
너의 남은 날들을 사람답게 살아가거라
너의 여호와와 이웃들 앞에서 정의롭고 성실하면
너에게 좋은 시의 결실이 포도나무같이 풍성히 열릴 것이며
네 자손과 하늘의 복이 이 땅에서 영원히 끊이지 않을지로다.
(쎌라)
시작 노트: 성경 잠언의 마지막 장 31장에 후속편으로, 솔로몬을 흉내 내 써 본 34장입니다.
(32, 33장은 이미 썼습니다.)
첫댓글 솔로몬의 잠언서 못지 않은 훌륭한 시의 잠언이 될 것 같습니다.
하. 선생님께서 벌써 읽으셨군요. 다음 회 "후기"를 마지막으로 길라잡이를 마치려 합니다.
시가 인간 정화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운 선생님.
끝내시면 안됩니다.
하하. 제가 처음 해 보는 익숙하지 않은 역을 하느라 혼나고 있습니다.
주제를 대충 훑었으니 이젠 좀 쉬어야지요.
그동안 동산 님께서 읽어주시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실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인터넷에 호월 선생님의 시창작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애쓰신 보람이 있으십니다
그럴 리가요?
사람답게 살아가면.....! 깨어서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에 관한 담론도 결국 인간성 회복으로 결론이 지어지네요. 다툼에서 화해와 포용으로. 부와 세력에 대한 욕심을 잘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 아닌가 합니다. 봄바다 님. 꾸준히 고정 독자로 길라잡이와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동산 선생님의 말씀대로 끝내시면 안됩니다. 길라잡이를 끝내지 마시고 그냥 놔두시면 안될까요?
"끝"자를 절대로 쓰시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길라잡이 후편으로 함께 좋은 주제를 발굴해 보도록 하지요. 우담 님께서 발제하시면 어떨지요? 제 방이 시우들의 자유스러운 열린 토론장으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우담 님, 그동안 열심히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시 잠언이 마음 속에 해처럼 들어와 박힙니다.
선생님
1탄이 끝이면 좀 쉬셨다가 2탄이 시작되겠지요?
호월 선생님은 꼭 그리 하실것 같아요? ㅎㅎㅎ
하하, 제가 겁 없이 시 잠언도 써 보았습니다.
김회정 시인님이 항상 졸문을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니 제게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함께하여 주신 배려에 감사합니다.
- 함께 공부해 보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이 방에 올리시어 같이 토론해 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