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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론(Théodicée, 원제 Essais de Théodicée sur la bonté de Dieu, la liberté de l'homme et l'origine du mal, 1710-14)(1710년 프랑스어로, 1712년 라틴어로)
F. Duchesneau, Les Oeuvres I, Dictionnaire, PUF, 1992, pp. 1279-1780. (P.2190.)
- 뒤세스노(François Duchesneau, 1943-) 캐나다 철학자. 몬트리올 대 교수, 라이프니츠 전공자.
** 이 저술은 프러시아 첫 왕후였던 소피-샤를로뜨와(Sophie-Charlotte de Hanovre, 1668-1705)와 대화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철학자 벨을 비판한 것이다. 암스테르담에서 프랑스어로 1710년에 출판하고 1712년에 라틴어로 출판하였다. 라이프니츠는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것과 같은 세계는 가능한 세계들 중에서 최상의 세계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볼테르는 철학적 단편 소설 깡디드(Candide ou l'Optimisme, 1759)에서 그의 설명을 조롱했다. 소설 속의 팡글로스(Pangloss)는 “모든 것은 가능한 세계들 중에서 최상의 세계에서 가장 좋다”고 한다. 이런 정식은 오해이라고 한다. 라이프니츠는 세상이 완전하다고도 또 악이 세상의 최소로 줄여진다고도 결코 주장하지 않았다. (53QKB)
* 스피노자는 선과 악을 윤리학의 중요주제로서 다루지 않고, 좋은/나쁜(bonus-malus, bon-mauvais) 것은 스피노자에게 있어서 양태에 관한 규정이며 두 방향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그리고 들뢰즈가 쓴 「악에 관한 편지들」(Les lettre du Mal)에서도 선과 악 유일신앙자들이 말하는 실재성을 관념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용어가 현실 상태에서 적합하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것으로 여긴다. 게다가 선과 악을 건강에 비유하여 과도한 것도 과소한 것도 아니다. 행위와 상태들이 서로의 연관에서 충족적이고 잘 풀려나갈 때는 선이고 불충분하고 어긋나게 하는 것이 악(잘못)이라는 것이다.
이에 비해 라이프니츠는 선(善)이 선천적 관념처럼 먼저 있다는 가정을 하고 논의를 하는 것 같다. 라이프니츠는 로크(Locke, 1632–1704)의 인간 오성론(An Essa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1690)(tr.fr. Essai sur l'entendement humain. 1700)을 다루면서 데카르트처럼 관념의 선천성을 인정하고 전개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그의 벨(Bayle, 1647-1706)의 역사 및 비평사전(Dictionnaire historique et critique)(초판 1697, 재판 1702년)에 대한 비판도 그가 회의주의에 빠지지 않고, 선의 관념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53QKB)
# 해제 **
# 변신론(Théodicée, 원제: Essais de Théodicée sur la bonté de Dieu, la liberté de l'homme et l'origine du mal, 1710-14)(프랑스어로)
벨(Pierre Bayle, 1647-1706)의 저작들이, 그의 작품에 기록된 악에서 창조주의 책임성에 관한 신학-철학적 질문들 때문에 그리고 인간의 자유에 관하여, 교양있는 공인의 관심을 자극했었다. 라이프니츠는 벨의 역설들을 극복하려고 시도하면서 좀 전까지 생산해 놓았던 논평들을 책으로 만들었다. 자유와 필연의 질문은 두 가지 미로들을 구성하는데 하나는 이성이 길을 잃고 헤매는 미로이고, 다른 하나는 연속성과 무한의 미로이다. 필연성의 관념은 게으른 이성의 소피즘[궤변론]과 상관관계에 있는 마호메트교 숙명(fatum mahumetanum)[(Muhammadan destiny, Mahometan fate)]의 거짓 주제를 부추긴다. 그리고 또한 스토아의 숙명(fatum stoïcum)의 불완전한 주제를 부추긴다. 그래서 도덕적 삶의 요청들을 허용하는 크리스트교의 숙명(fatum christanum)의 용어[개념]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이 실증적으로 악을 원한다는 것을 정당화해보고, 그리고 창조주의 행위에 매달린 세계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결정론의 양태를 고정해보자. 자. 그리고 「신앙과 이성의 일치 (conformité) 담론」은 실질적인 입구(une entrée)로 사용된다. 이성은 “진리들의 연쇄”에 있다. 영원한 또는 필연적인 진리들과 경험에 의해 알려지거나 또는 적합한 선천적(a priori) 동기들에 근거하고 있는 실증적인 진리들을 구별하자. 이리하여 자연법칙의 물리학적 필연성은 지혜의 도덕적 필연성에 근거한다. 만일 이성을 넘어서는 불가사의들이 자연적 빛에 의해 알려진 진리들의 조직(le tissu 직조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그 불가사의들이 그것에(직조물에) 모순인지도 알 수 없을 것이고 따라서 그것에 조화를 이룬다. 그것에 모순이라고 하기 위해서, 이성의 진리들에 반대이라고 여겼을 다른 진리들의 연쇄를 필요로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사실은 인정될 수 없다.
제1부에서, 라이프니츠는 그의 원리들을 전개한다. 형이상학적 악은 피조물의 불완전(l’imperfection)에서 기인하며, 물리학적[신체적] 악은 고통(la souffrance) 속에 있으며, 도덕적 악은 착오(la faute) 속에 있다. 영원한 진리들은 가능성들의 질서를 지배한다. 이 가능성들 가운데, 가능한 세계들의 몇몇이 모여서며 고통들과 착오들은 모양[형상]을 만든다. 이 [가능한] 세계들의 개념화작업에서, 더군다나 피조물들의 기원적 제한작용은 여러 가지로 표상된 채 있다. 선행하는[앞선] 신의 의지에 의해서, 신은 각각의 현실화 가능한 용어[개념]에서 아주 잘 표상되는 경향이 있다. 귀결이 되는 신의 의지에 의해서, 신은 앞선 의지들의 조합을 실현하는데, 그 의지들에는 몇 가지 제한작용을 포함하고 따라서 결과하는 다양한 악들을 포함한다. 그때에 그 조합 일체의 기획은 신의 지혜와 신의 선함에 가장 잘 부합한다. “신은 앞서서 선을 원하고 귀결로서 최상을 원한다.”(§23)
둘째 경우에서, 신의 의지는 허용적일 뿐이다. 거기에서 형이상학적 악과 신체들의 자연적 타성들의 유비가 나온다. 이 유비덕분에 가장 무겁게 짐을 실은 선박들은 그 짐이 가장 가벼운 짐을 실은 배들 보다 강물 위에 보다 느리게 표류한다. 연속적인 신의 창조에 의해서, 신은 제한된 실증적 규정화작업과 더불어 유한 실체를 유지한다. 또한 우리의 의지는 선(善) 일반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으나, 그 의지는 다소 결함 있는 목표물을 겨냥하는 경향을 포함한다. 목표물들을 생산하는 결정화 작업에서 논리적 필연성의 부재는 피조물들에게 내재적인 자발성을 보증한다. 심지어 피조물들의 현실화의 연속들에 관한한 절대적 확신이 있을 지라도 말이다. 선택이란 무차별적인 완전한 자유에서 생산된다고 하는 착각을 물리치자. 이러한 것은 경험과 동시에 이성에 반대일 것이다. 원한다는 것에는 종말에 종속되는 “가설적 필연성”의 형식이 끊임없이 개입한다. 인간 영혼은 온창조 일체의 구도에 따라 그 자신의 심층으로부터 자신의 고유한 성향의 이유들을 생장하게 하는 “일종의 정신적 자동장치”(§52)일 것이다.
은총과 예정설(la prédestination)의 신학적 문제가 남는다. 신은 ‘앞선 의지’에 의해 모든 사람의 구원(le salut 안녕)을 원한다고, 그리고 신은 자신의 은총의 도움을 나누어주는 ‘귀결 의지’에 의해 숙명들의 아낌[경제]을 고착시킨다고 제기해보자. 라이프니츠는 이런 아낌을 정의의 규칙에 종속시킨다. 신은 “인간들을 악으로부터 끌어내기에[구출하기에] 충분한 은총을 모든 인간들에게 동의할 것이다. 만일 인간들이 의지적적으로 도움을 거부하지 않고서 그 도움을 이용하기에 충분한 성향을 가졌다면 말이다.”(§95) 구원은 일체의 계획과 연관하여 주체들에게 알맞은 기능이다. 라이프니츠는 세계들 중에서 최상의 세계 가운데 있는 정신들의 건축술적인 역할을 신뢰한다.
제2부와 제3부에서 그는 벨의 역설적인 반대들에 대한 비평적 검토와 평가를 제시한다. 저술의 마지막 단원들에서는 보에티우스(Boèce / Boethius, 480-524)에 반대하는 발라(Laurent Valla, 1407–1457)의 자유의지에 관한 대화(Dialogue de libero arbitrio, Dialogue on Free Will, s.d.)을 이어받아 연장하여 쓴다. 신적 선지(先知)는, 미래사건들이 생산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미래 사건들의 필연성을 생성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은 델피 신전에 신탁하러 왔던 섹스투스 타르키니우스(Sextus Tarquin, ??- 전509년 사망)의 우화가 예시하는 것이다. 남은 것은 신적 섭리와 인간 자유 사이에 양립가능성 문제이다. 만일 신의 길들이 깊이를 잴 수 없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신의 선하고 지혜로운 본성이, 신적 법령[교회법]들이 우리의 자유에 모순되지 않는다 라고 우리에게 가정하게 할 수 있는가? 신화는 우리에게 이렇게 소개한다. 주피터[제우스]는 “섹스투스를 사악하게 만들지 않았다. 그는 영원히 사악했다 그러고 그는 항상 자유롭게 사악했다.”(§416) 쥬피터는 제우스는 단지 그[섹스투스]를 실현시켰을 뿐이고, 제우스는 자신의 지혜로 그[섹스투스]가 선택하도록 규정했었던 세계를 창조했다. [라이프니츠로서는 제우스는 세상을 만들었고, 섹스투스가 그 세상에서 자유롭게 사악한 길을 선택했다한 것 같다.]
부록으로 라이프니츠는 몇 소품들을 보탰다. 즉 하나는 「홉스 씨가 영어로 출판했던 작품, “자유, 필연, 아자르”에 대한 작품에 관한 반성들」인데 이 작품은 브램홀(John Bramhall, 1594–1663)에 반대하는 논쟁적 작품이다. 다른 하나는 「악의 기원에 관한 논평들(Remarques sur le livre de l’origine du mal, publié depuis peu en Angleterre)」(s.d.)인데 얼마 안 되어 영국에서 출판되었다. 그리고 더불린 주교인 킹(William King, 1650–1729)에 의해 「(악의 기원에 대하여(De origine mali, 1702)」으로 나왔다.
라이프니츠는 제2판에는 1710년에 따로 출판되었던 신의 원인(Causa Dei, 1710)을 변신론의 방법적 요약으로 다시 실었다. 그러면서 그 것의 제목을 신의 원인(La cause de Dieu plaidée par sa justice elle-même conciliée avec toutes ses autres perfections et toutalité ses actions, 1710)이라 하였다. (F, Duchesneau) (4:02 53QK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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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kk 타르키니우스(Sextus Tarquin / Sextus Tarquinius, ??- 전509년 사망) 로마 왕 타르키니우스(Tarquin le Superbe, ??-전495, 재위 전534-전509)의 막내아들, 공화정의 봉기로 가족들이 몰락하고, 막내아들은 피신하였으나 암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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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보에티우스(Boèce Anicius Manlius Severinus Boethius, 480-524) 로마태생 라틴 철학자, 정치가. 크리스트교인 아리스토텔레스 학설 신봉자.
1407 발라(Laurent Valla, 1407–1457: Lorenzo Valla), 로마 태생, 이탈리아 인문주의자, 문헌학자. 논쟁가. 프랑스 문단에 잘 알려져 있다. 관능에 관하여(Sur le plaisir (De Voluptate, 1431)
1588 홉스(Thomas Hobbes, 1588-1679) 영국 철학자. 자유와 필연에 대하여(Of Liberty and Necessity, 1646(1654 홉스허가 없이 출판) De la nécessité et de la liberté. 1647. The Questions concerning Liberty, Necessity and Chance, 1656)[Questions relatives à la liberté, à la nécessité et au hasard (1666)]. - 1656. The Questions concerning Liberty, Necessity and Chance (reprint of Of Libertie and Necessitie, a Treatise, with the addition of Bramhall's reply and Hobbes's reply to Bramahall's reply)
1594 브램홀(John Bramhall, 1594–1663) 영국 주교, 신학자, 변신론자. 1654년에 홉스가 쓴 소품 「Of Liberty and Necessity」 브램홀이 출판했다, 홉스는 브램홀에게 나중에 사적으로 응답하였다. 한 프랑스인이 이 둘 홉스의 응답을 "an extravagantly laudatory epistle"로 출판했다고 한다. 그래서 브램홀은 1655년에 둘 사이의 논의 전체를 A Defence of the True Liberty of Human Actions from Antecedent or Extrinsic Necessity(1655) 출판했다. 홉스는 이에 대해 1656년에 The Questions concerning Liberty, Necessity and Chance[프랑 위키, 1666]를 준비했다. 여기에 홉스 자유의지에 관한 두 편의 글이 들어 있다. .
1646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1716)
1647 벨(Pierre Bayle, 1647-1706) 프랑스 철학자, 작가, 사전편찬자. 카톨릭에서 프로테스탄트로 개종, 역사 및 비평사전(Dictionnaire historique et critique)(초판 1697, 재판 1702년)이다.
1650 킹(William King, 1650–1729) 영국 국교. 아일랜드 더블린 대주교. 명예혁명지지로 정치적 영향을 미침. 악의 기원에 관하여(De Origine Mali 1702(라이프니츠에 의해 비판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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