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같은 수요일입니다.
한가위 명절 잘 보내셨지요?
이번주는 추석이 끼어 있어 제대로 낚시는 못했습니다.
종갓집 맏며느리인 집사람 눈치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명절 한번 치루려면 한달전부터 준비해야 하고
또 명절 전날 많은 음식을 준비하느라 허리 펼 시간도 없는 집사람...
그러니 명절 지나고 낚시간다 소리 못하고 눈치만 보게 됩니다.
그러던중 딸아이가 제부도 팬션 에약해 놓았으니 놀러 가자고 합니다.
제부도 라면 망둥어 낚시와 바지락?
흠...
그렇게 해서 찾아간 제부도 동영상입니다.
그저 잘 먹고 잘 놀고 망둥어 잡는 영상 뿐입니다.
집에서 오전 일찍 출발하였더니 길 막힘도 없고 가까운 거리라 금새 도착합니다.
제부도 들어가는 도로에 접어드니...
시멘트길이 뻘밭에 뚤려 있네요.
이미 물은 멀리 까지 물러나 있고
뻘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개미만하게 보입니다.
지척에 있어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제부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딸린 여의도 보다 작은 면적의 섬이라고 합니다.
제부도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면적 0.98㎢이며, 서신면 송교리 해안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2㎞ 떨어져 있다.
지명은 '제약부경'이라 일컬어지던 사람들에게서 유래되었는데,
그들이 송교리와 이 섬 사이의 갯고랑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들은 부축하고 건네주어
'제약부경'의 '제'자와 '부'자를 따서 제부도라 하였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부도 [濟扶島] (두산백과)
북쪽으로 대부도·선감도·탄도·불도 등이 있다.
섬 중앙의 62.5m를 최고봉으로 약간의 구릉지가 있을 뿐 대부분의 지역이 평지를 이룬다.
1월 평균기온은 -3.5℃, 8월 평균기온은 26℃, 연강수량은 1,200㎜이다.
서해안은 수심이 얕고 사빈이 발달하여 해수욕장으로 개발되었는데,
썰물 때에는 간석지를 통하여 동쪽 해안이 육지와 이어진다. '
모세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이 바닷길은 하루에 2번 열리는데,
지금은 포장공사를 하여 자동차로 통행할 수 있다.
제부도는 하루에 두번 길이 열립니다.
여행을 할때면 꼭 물때를 확인하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숙소를 정해 놓고 망둥어 낚시를 하러 나왔습니다.
바지락을 캐려고 호미와 장화까지 준비해 왔는데
주민한분이 들어가봐야 옷만 버린다며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쩔수 없이 망둥어 낚시나 해야 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물이 많이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빨간 등대옆의 전망대 모습입니다.
개발을 위한 공사는 게속 되고 있네요.
제부도 제1의 관광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빨간등대옆의 전망대에 오르면
바로 앞의 대부도와 멀리 영흥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뒷쪽 산자락으로는 산책로가 잘 정비 되어 있습니다.
망둥어 낚시에 꼭 갯지렁이만 써야 하는가?
아닙니다.
예전에 저는 산지렁이와 퇴비속에서 지렁이를 잡아
망둥어 미끼로 써 보았는데 만족할만한 조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망둥어 낚시 갈때는 값싸고 사용하기 좋은 지렁이를 주로 사용합니다.
사람들이 많네요.
저와 딸아이는 망둥어 낚시를 하고 있는데
다른분들은 숭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딸아이의 캐스팅은 전문가 못지 않습니다.
원투낚시를 하는데 그 비거리가 상당합니다.
숭어 낚시 하시는분들은 어분을 주먹만하게 달아서 던집니다.
저수지에서 릴낚시하는것과 똑 같았습니다.
붕어낚시는 그리 좋아 하지 않지만
원투 바다 낚시는 아주 좋아 하는 딸아이...
빨리 시집이나 가래도 안가고 있습니다.
휴일을 맞아 많은 분들의 오셧습니다.
거의 관광객인것 같습니다.
파라솔까지 펴놓고 망중한을 보내고 있지만...
망둥어는 어디 있는지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젊은분들이 함께 들어 왔습니다.
시끌벅적합니다.
딸랑딸랑...
숭어 낚시 하시는분의 초릿대입니다.
숭어가 아닌 망둥어가 올라옵니다.
입질이 없으니 다른곳으로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떨어진 도로가 뻘밭...
던지자 마자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몇수 잡아 내고 집사람에게도 낚시대를 주니 바로 잡아 냅니다.
씨알 좋은 망둥어가 나옵니다.
딸아이도 신이 났습니다.
잘 나옵니다.
일타 쌍피도 두번이나 할 정도로 바쁘게 나옵니다.
그렇게 20여수 넘게 하고 나니 밥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잡은 망둥어는 강릉에서 여행왔다는 분들께 드렸습니다.
그 좋은 청정해역 동해 바다에서 서해 바다로?
구름 사이로 햇빛이 쏟아 지고 있습니다.
해지는 모습도 장관인데 구름이 끼어 못보게 되었습니다.
딸아이와 폼도 잡아보고...
놀이 시설도 있습니다.
그중 압권은 바이킹...
함께해준 집사람과 딸아이...
조개구이...
그리 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충분히 먹을수 있었습니다.
맥주 한잔 겯들이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 봅니다.
오래간만에 이런 시간 가져 봅니다.
대하도 몇마리 나오고...
마지막으로 칼국수 까지...
배불리 먹고 숙소에 오니 할일이 없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제부도를 한바퀴 돌아 봅니다.
하지만 딱히 별로 볼것이 없습니다.
제부도를 나와 탄도항 부근에서 낚시중인 무릉거사,죽주,텐텐님을 찾아갑니다.
사진은 텐텐, 죽주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입질 없으면 낚시대 한대 들고 탐사를 떠나는 텐텐님.
역시 한대 들고 쭈그리고 앉아있는 텐텐님 모습입니다.
4짜가 줄줄이 나온다는 텐텐님에게 낚여 하룻밤 노숙한 죽주님과 무릉거사님...
포인트는 그럴싸 해 보이는데...
잔챙이 붕어만 달려 든다고 합니다.
무릉거사님...
어쩌다 사모님들 떼놓고 들어와 생고생을 하시는지...
잔챙이만 타작을 했네요.
제일 큰놈이 7치라니...
길거리에 앉아...
라면 한그릇 달랑 끓여 놓고
그릇도 없어 컵에다 덜어 먹고 있는 이분들...
영등포역 대합실의 노숙자 보다도 더 불쌍해 보입니다.
얻어다 먹는것도 아닐텐데...
왜 이리 불쌍해 보이는지...ㅎㅎ
그중 한마디가 압권입니다.
"3끼 째 라면만 먹고 있어요~~~"
밥상이라도 펴 놓고 드시지...
위 사진까지가 텐텐, 죽주님이 제공한 사진입니다.
저도 포인트를 구경해 봅니다.
이분은 숭어 낚시를하고 있다고 합니다.
씨알 좋은 숭어가 한수 들어 있었습니다.
포인트는 그렇고 그렇습니다.
그리 딱히 좋아 보이지도 않는데...
건너편 탄도 습지나 별로 차이도 없습니다.
자생새우가 많아 새우를 잡으러 오는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도로는 잘 닦아 놓앗습니다.
하지만 통행을 할수 없습니다.
진입로가 모두 막혀 있습니다.
그리 추천할 만한 포인트가 아니라 패스합니다.
대체휴일이 있어 긴 연휴였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되는 일상사에서 즐거운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