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초등학교 11회 재경동창 정기모임
2019.9.10.(화) 종일 비가 내렸다. 15시, 청호초 11회 최경애 친구 초대로 양평에 있는 친구네 집에서 재경동창 정기모임을 갖기로 해 약속장소인 천호역 현대백화점 앞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회장 양승주, 총무 이근철, 친구 오규용의 차로 빗길 달려 도착하니 친구와 그의 남편 김유수 작가님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양평 산허리에 앉은 집이 북적거렸다. 지난 5월 11일 아들 결혼식 축하 답례 자리라지만 정기모임위해 집을 열고 두 내외가 모두를 위한 일곱 빛깔 상차림에 행복 얹어 나눈 만찬은 이야기 꽃까지 풍성했다. 친구는 자기 집에서 일년 두 번은 만나자 한다. 미국에 가있던 박연호 친구가 시간낼 기회를 얻어 함께 해서 반가웠다. 최승규 친구가 친구들 얼굴이라도 보고 간다며 출장길에 들려 인사하고 간 일도 대단하다. 회장님의 건강을 위한 라인댄스 시범도 모두를 즐겁게 했다. 애경사를 돌아보며 생각치 못한 일로 빚어질 사고에 대비해 공동체 한마음으로 부담 나눌 뜻을 모은 협의도 고맙다. 그 시대 첫 학교에서 같은 시공간 희노애락 겪으며 흩어졌다가 세월 따라 각자 맡은 한 구석 밝혀온 친구들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시절은 마이동풍, 벽에 대고 말하는 것 같은 답답한 정치판이지만 어둠에 가리웠던 눈이 열리고 순리로 풀려가는 세상 보리라 기대하며 곧 추석이다. 모두 건강하고 가내 평안 한가위만 같은 풍요로운 감사가 넘치길 바란다. 다음 모임 기다리며,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