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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착한신자 콤플렉스에 시달렸습니다.
샬롬! 지난밤도 편히 잘 쉬셨는지요? 요즘 우리나라
곳곳에서 폭우와 홍수피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아무 탈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물속에서 오래 있다가 나오면 손가락이 물에 불어 대추처럼 쪼글쪼글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빗속에서 물건을 잡았을 때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자율신경계가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울증은 누구나 다 걸리는 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울이라는
감정은 모든 사람이 다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저는 사춘기 시절 교우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외로움을 많이 탔습니다. 그래서 자신감을 잃고 점점 우울감이 심해져서,
대학에 들어갈 무렵에는 피해망상에 시달릴 정도로 아주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1학년 시절, 선교단체
수련회에 참석해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영혼에 부딪혀온 말씀은 이것이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그때까지 저는, 복음과 신앙생활조차 마치 엄격한 도덕교과서라도
되는 양, 착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할 것으로 여기고, 마음의
짐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 성경구절은 저의 존재 자체를 긍정하는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착한신자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저의 발목에 매여 있던 끈을 풀어주었습니다. ‘사랑받는 자’로서 저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 후로는 어린시절의
그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최유진)
아시다시피, 아브라함이 의인(義人)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무슨 법을 잘 지켜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행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고 순종함으로써 서로 좋은(올바른) 관계를 맺게 되었고, 그 결과 ‘축복의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요컨대, 신앙은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아무튼,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인 줄 알고 그 뜻대로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물맷돌)
[무거운 짐을 지고 고생하면서 허덕이는 사람들은 다 나에게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쉼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11:28-30 현대어, 공동]
아빠도 불쌍한 사람이야!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혹시, 비 피해는 없었는지요? 오늘 하루도 아무쪼록 별 탈 없이 건강하게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어느 분이 말하기를 “남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 사랑을 제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여보세요!” 엄마와 아빠의 통화소리가 들렸습니다. 내용은
별것 아닙니다. “밥은 먹었어요? 뭐 해요? 감기 조심해요. 밥 잘 챙겨먹고.
어머님은? 또 전화해요!”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엄마는 “아니!”라고
하면서 ‘정’이라고 얼버무렸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중매로 만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는 결혼을 도피처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해보니, 도피처가
아닌 ‘불구덩이 같았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툭하면 싸웠습니다. 아빠는 화내고, 엄마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아프면서 사이가 달라졌습니다. 무뚝뚝한 아빠는 시장에
갈 적마다 엄마에게 줄 옷이나 먹거리를 사왔습니다. 엄마도 아빠를 조금씩 챙겼습니다.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저는 압니다. 엄마는 아빠를 사랑한다는 것을. 치료를 받으려고 서울에서 지내는
엄마는 집에 남은 아빠를 걱정하면서 말했습니다. “아빠도 불쌍한 사람이야!” 아빠는 몸이 불편한 엄마를 불쌍히 여기고, 엄마는 못 배웠다고
자책하는 아빠를 측은히 여겼습니다. 어쩌면 상대가 자신 같아서 품어주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여태껏 함께 해 온 것은 아닐까요? 성인이
된 후에야, 엄마와 아빠가 사랑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랑은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때론, 아프거나 괴롭기도 합니다. 그런 부모님을 존중하면서 응원하고자 합니다.(출처; 좋은생각, 정해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부부는 다투게 되어 있습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다투지 않는다는 것은 지극히 힘든 일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화해하고, 다시 부부의 정(情)을
다져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가시기 바랍니다.(물맷돌)
[이들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법도를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잘 지켰습니다.(눅1:6)]
저는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샬롬! 8월 들어 첫 번째로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뉴스를 들어 아시겠습니다만, 코로나바이러스를 소독하려고 세탁기나 전자레인지에 지폐를 넣고 돌리는 바람에, 올해 상반기에 폐기된 화폐가 3조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과나 상담소를 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내 의지로 이겨내야 하고, 믿음과 기도로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다닌다.’고 알려질까 봐 염려가 되기 때문일 겁니다. 개인정보법이 있어서
법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회사나 특정 개인(이를테면
누군가와 결혼을 앞둔 사람)은, 그 누군가가 정신과 치료여부를
살펴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균형을 빨리 되찾기 위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수면패턴,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과 놀이, 말씀묵상과 기도가 삶에서 조화롭게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우울하고 힘들다면서 하나님과 거래하려고 합니다. “하나님,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좀 해주셔요!” 인간이 무엇이기에 하나님 앞에서 늘 덕만 보려고 하는 걸까요? “네가
하늘의 법칙을 아느냐? 네가 땅을 다스리는 주권을 세울 수 있느냐?”(욥38:33)는 하나님의 질문에, 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어찌 주님께 대답하겠습니까? 손으로 입을 막을 뿐입니다.”(욥40:4, 이상 우리말성경) 욥이 우울증의 벽을 뚫고 나가는 장면입니다. 저는 이 고백이 우리들의
고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정신과전문의 유은정)
아시다시피,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통해서 모든 일을 행하십니다. 그러니, 일반의사는 물론, 정신과의사도
하나님이 쓰시는 하나님의 귀한 일꾼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재능을 충분히 이용해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물론, 항상 기도가 먼저 앞서야겠지요. 그렇습니다. 약을 먹거나 병원을 찾을 경우 ‘믿음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물맷돌)
[사람들은 몸을 튼튼히 하려고 보약을 먹지 않느냐? 내가 하는 이 말이 네게 보약이 되리라. 보약이 사람의 뼈마디 속까지 스며들어 몸을 튼튼하게 해주듯, 너로
하여금 올바로 삶을 살아가게 해주리라.(잠3:8,현대어)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예수)를 믿으라.(요14:1)]
마음 한 살
샬롬! 8월 초하루 아침입니다. 휴가철이 되었습니다. 안전사고 없도록 늘 조심하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7월 28일에 있었던 전국육상대회 여고부계주 결승에서, 양예빈 선수가 소속한 ‘용남고’가 경기시작과 동시에 금메달이 확정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경기해봤자 그 결과가 뻔한 고로, 다른 팀들이 대부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양예빈 선수가 워낙 출중해서 다른 선수들이 경기할 생각을 애당초 버린 것입니다.
어릴 적엔, 마흔 살쯤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아이는 두셋, 좋은 직장, 넓은
집과 멋진 차를 가진, 진짜 어른이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마흔이 되니, 영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어린아이
같습니다. 이제 네 살이 된 아이가 요즘 말을 배웁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매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아빠는 몇 살이야?”하고 묻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응, 아빤 마흔한 살”이라고 대답하는데, 아이가 잘못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한 번은 제가 먼저 “아빠는 몇 살이지?”하고
물었더니, “응, 아빠는 마음 한 살”이라고 대답하는 겁니다. 저는 아이의 잘못된 발음을 고쳐주려고 애썼습니다. “마음 한 살이
아니고, 마흔한 살”이라고. 하지만, 아이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습니다. “아니야, 아빠는 마음 한 살이야.” “그럼,
너는 몇 살인데?” “나는 네 살. 그러니까
아빠는 아기야. 내가 언니야.” 어이없었지만, 생각해보니 그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몸은 늙어가나, 나이만은 새롭게 세어가기로 맘먹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문지혁)
사실, 그렇습니다. 나이는 70이나, 마음은 2,3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손주들이 ‘할아버지!’하면, 저는 영 어색하고 생경합니다. 제가 젊었을 적에 어른들이 ‘마음은
청춘’이라고 했던 말씀이 이제 정말 실감납니다. 마음은 이미 저만치 가 있는데, 몸이 제자리에서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물맷돌)
[우리의 수명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모든 날이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지나가니, 인생은 날아가듯
빨리 지나갑니다.(시90:10) 우리의 마음을 밝혀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예비해두신 것을 깨닫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복이 얼마나 풍성하고 놀라운지 깨닫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엡1:18)]
여보, 나 오늘 좀 멋지지 않아요?
샬롬! 7월 그믐날 아침입니다. 오늘도 의미
있는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우울증 극복의 첫 단계는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으며 또한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솔직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인정하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영육 간에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축원하는 바입니다.
남편은, 지난 2월 이후, 현장 일이 잡히질 않아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던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가까스로 가정집 일을 소개받았습니다. 출근하는 날 새벽, 남편은 모처럼 작업복을 챙겨 입었습니다. 여기저기 기워지고, 실리콘과 먹물 등이 묻어있는, 낡은 작업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작업복을 입어보는 감회가 새로운지, 거울 앞을 떠나지 않은 채 꽤 오래도록 옷매무새를 여미고 있었습니다. “당신, 그러다가 늦겠어요. 빨리 식사하고 출근해야지요?!” 저의 성화에, 남편은 그제야 보글보글 끓여놓은 된장찌개 한 그릇에
밥 한술을 말아 후루룩 먹고 현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두고
간 물건이 있는지, 남편은 현관 앞에서 계속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뭘
두고 갔는지?’ 물어보려던 찰나, 남편이 입을 열었습니다. “여보, 나 오늘 좀 멋지지 않아요?” 느닷없는 남편의 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모처럼 가장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들뜬 모양이었습니다. “당신이야
늘 멋졌지요. 그런데, 당신이 멋진 것은 옆에 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의 너스레에, 남편이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출근하는 남편의 뒷모습이 한결 가벼워보였습니다.(출처; 샘터, 고둘선)
부부가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이 참 중요하리라고 봅니다. 그 누구의
말보다 아내가 던져주는 칭찬 한 마디가 남편에게는 큰 힘이 되고 살맛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겁니다. 아무쪼록,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칭찬이니, 서로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물맷돌)
[그 자녀들은 자기 어머니를 고맙게 생각하며, 남편 역시 그녀를 칭찬한다.(잠31:28) 이런 마음가짐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뿐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습니다.(롬14:18)]
우울증의 반대는 생동감이다!
샬롬! 새아침을 맞이하여 인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 ‘우주비행사’ 훈련 중엔 ‘내가 누군지 최대한 많이 쓰기’가
있답니다. “나는 군인이다. 누구의 자식이고, 아무개의 부모다.” 한없이 넓은 우주를 오래도록 바라보면, 그만 넋을 잃고 자신이 누군지 잊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타인이
있기에, 내가 의미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답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저 자신이 벌레처럼 하찮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저만 초라하게 사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 늪 속에서 허우적댔습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면서도 ‘내일 아침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침이 되면 가족을 위하여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일상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갇힌 ‘늪’이 ‘갱년기
우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육체는 물론 영혼마저도
흐느적거리는 저를 꺼내준 것은, 다음의 한 문장이었습니다. “우울증의
반대는 생동감이다.” 책속에서 발견한 이 문장을 본 순간, 온
몸이 떨렸습니다. 저의 어제와 오늘이 보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더 생동감 넘치는 삶을 추구하면서 살아온 내가 아니었던가!’ 부끄러웠습니다. 무너진 마음을 세우고자 제 삶의 바지랑대이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제 손을 잡아주신 절대자에게 어린아이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기도와 함께 ‘생동감’넘치는 나날을
위하여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자, 서서히 늪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박경희)
윷놀이에서, 가장 큰 차이는 ‘도’와 ‘모’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윷가락 하나 차이입니다. 윷가락 하나가 엎어지고 젖혀짐에
따라, 도가 되기도 하고 모가 되기도 합니다. ‘인생의 명암(明暗)’도 이럴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뒤집어 생각하면, 힘든 문제가 아주 쉽게 풀릴 때가 있습니다.(물맷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서 쉬게 하십니다. 여호와는 나를 잔잔한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며 나에게 새 힘을 주십니다.(시23:1-3) 무거운 짐을 지고 지친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할 것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쉼을 얻을 것이다. 나의
멍에는 쉽고 나의 짐은 가볍다.(마11:28-30)]
왜, 하는 일마다 이 모양일까요?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아무쪼록
건강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람에게 미치는 ‘자연의 치유력’에 대하여 아주 많은 연구가 있었답니다. 숲속에서 30초만 있어도 심장박동이 낮아지고, 5분이면 혈압이 정상화 되며, 20분이 지나면 신체기능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이 저에게 연속으로 일어났습니다. ‘그 다음은 뭘까?’ 궁금하던 찰나, 갑자기 배가 아팠습니다. 병원으로 달려가니, ‘급성충수염’이라고 했습니다.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느 날, 엄마에게 하소연하다가 저에 관한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를
임신하고 5개월 되었을 때, 엄마의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임신 중이라 약이나 주사를 사용할 수 없으니, 아이를
포기하라’고 권했답니다. ‘실명할 수 없지 않느냐? 아이는
다시 가지면 된다.’고 하면서. 엄마는 며칠간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고민하다가 다른 병원 찾아다니길 몇 주, 한쪽 눈이
다시 선명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태어났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운(運)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엄마 배 속에서 이미 ‘평생의 운’을 한꺼번에
다 써버린 것입니다. ‘왜 하는 일마다 이 모양이냐?’면서
울먹였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습니다. 돌아보건대, 고마운 것뿐입니다. 건강하게 밥 잘 먹고 사는 것, 무사히 일하고 여행 다니는 것, 여행지에서 수술 잘 받고 돌아온
것 등, 아주 많습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못할 뻔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삶에 대한 저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전은지)
결국, 마음먹기에 달린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은 여러 조건에 의하여 자주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고로, 우리의 마음이 바른 자세로 꿋꿋하게 자리잡고 있으려면, 마음을 붙잡아주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성령이 그 역할을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물맷돌)
[오랫동안 여호와를 믿고 기다리는 사람은 언제나 다시 새 힘을 얻어서 마치 강풍을 타고 창공으로 치솟아 오르는 독수리처럼, 그들도 하나님의 영(성령)에게
이끌려 올라갈 것입니다. 그들은 뛰고 달려도 피곤한 줄을 모르며, 아무리
먼 길을 걸어도 쓰러지지 않을 것입니다.(사40:31,현대어) 그분은 우리를 자기 것으로 확인하는 도장을 찍으시고 그것을 보증하는 표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습니다.(고후1:22)]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
샬롬! 여름무더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에 왔을 땐, 작은아이가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좀 짜증을 부렸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작은아이가 지난 1년간 취침기도 시간에 “아침에 일어나면 방긋방긋 웃게 해주셔요!”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람은 변합니다. 키가 자라고, 뼈가 굵어지고, 아는 것이 많아지고, 신앙심은 깊어지며, (말도 많아집니다). 그 중에는, 자연스런 변화가 아닌 강요되는 변화도 있습니다. 책임질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상황을 더 잘 견뎌야 하며, 더 포용하고 더 깊어지라고, 그렇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세상으로부터 요구받고 있습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자발적으로, 때로는 채찍질 당하며, 사람은 변해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변화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하여 스톱 되었을 때, 우리는 당황하다가 서서히 좌절합니다. 그렇게 바라던 휴식이었지만
‘이런 방식은 아니었노라’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반지를 처음 끼면 좀 거북하다가도, 한두 주가 지나면 몸의 일부처럼 여겨져서, 전혀 거북함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반지를 끼지 않았을 땐 그것이 일상이지만, 끼고
난 후엔 그것이 일상이 되는 것입니다. 매일이 변화무쌍할 때는 그 흐름대로, 멈추었을 때는 또 그 흐름대로 흘러가듯이, 이제 우리는 오늘의 이
사태를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할 듯싶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서진아)
지금 중국에서는 4천만 명 이상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사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엄청난 재난으로 인하여 비상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도 어쩌면 지금보다 더 심한 비상사태를 겪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일상화 되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오늘
우리는 지금의 이 상황변화를 지혜롭게 잘 이겨내야 하겠습니다.(물맷돌)
[이제는 우리 마음에 기쁨이 사라지고, 춤이 변하여 슬픔이 되었으며, 우리 머리에서 면류관이 떨어졌으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범죄했기 때문입니다(애가5:15,16) 여호와의 그 위대하고 무서운 날이 오기 전에, 해는
캄캄해지고 달은 피같이 붉어질 것이다. 그날에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것이다.(행2:20-21)]
길들인다는 것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보면, 어린왕자가 여우를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이다’는 단어를 설명해 줍니다. “그것은 너무 잊혀지고 있는 거야.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지.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겠지. 4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되겠지.”
언젠가부터 우리의 신앙생활은 ‘길들여짐’에 익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좀 다른 의미에서
말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예배 드리고 같은 목사님에게 말씀 듣고 성경공부를 하고 봉사합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익숙함에 길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경배와 사랑이
되심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새끼손가락 약속
어릴 때 친구들과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새끼손가락을 서로 건 채 엄지를 맞대 도장도 찍고 검지로 손바닥에 서명도 합니다. 손바닥을 스치며 복사하고
손등끼리 스쳐 코팅하는 식으로 더 재밌게 약속합니다.
‘걸다’란 동사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옷을 옷걸이에 걸 때도 쓰고, 맹세할 때 목숨을 건다는 의미로도 씁니다. 새끼손가락 약속은 옷걸이에
옷을 걸듯 새끼손가락을 서로 고리처럼 건다는 의미일까요. 영어사전에 따르면 새끼손가락 약속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핑키 스웨어(pinky swear)’는 일본어 ‘유비키리’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유비키리는 ‘새끼손가락 자르기’라는 뜻입니다. 새끼손가락을 잘라
증표로 주며 했던 약속이 지금은 새끼손가락을 거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입니다.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요일 2:25)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구원의 약속은 하나님 아들, 예수님의 목숨을 걸고 한 것입니다. 십자가는 바로 예수님 목숨을
걸고 해준 그 약속의 증표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발명해 낸 ‘적’
“희한하게도 사람들은 적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것과 겨뤄 자기 체제의 우월성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아무런 적이 없을 때 사람들은 적을 ‘발명’해 내고 그렇게 ‘창조’해 낸 적을 ‘악마화’함으로써
자신들의 존재론적 우위를 확인한다.”
오민석 교수의 책 ‘경계에서의 글쓰기’ 중 한 구절입니다. 실제적인 적과 발명해 낸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발명해낸 적입니다.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적이 아니라,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만들어 낸 적입니다. 당연히
다름은 틀림이 아닌데,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때 적이 창조됩니다. 이렇듯 자신과 다른 타자를 악마화함으로써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사람은 대부분 정체성이 약하고 열등감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거룩한 자존감이 있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타인을 축복할 줄 아는 넉넉함이 가득합니다. 행복한 짜장면은 짬뽕을 인정하고 축복합니다.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22)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진짜 지옥은
한 사회나 공동체의 성숙함을 잴 수 있는 분명한 척도 중 하나는 다른 이의 아픔에 얼마나 공감하느냐가 될 것입니다.
피에르 신부는 고통받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단순한 기쁨’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타인의 고통 앞에서는 두 가지 태도만이 바르다고 마음속 깊이 확신한다. 침묵하고, 함께 있어 주는 것이다.”
그가 전하는 말 중 더욱 공감하게 되는 대목이 있습니다.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썼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 반대라고 확신한다. 타인들과 단절된
자기 자신이야말로 지옥이다.”
‘타인이 지옥’이 아니라 ‘타인과 단절된 자기 자신이야말로 지옥’이라는 말이 사막처럼 변해가는 우리 삶의 무관심과 비정함을 아프게
지적합니다. 진짜 지옥은 우리 마음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이의 감정을 공감할 수 없는 사람의 가슴에 그 지옥은 점점 큰 공간으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승부처
응원하는 야구팀이 열여덟 번이나 연속 패배를 당했습니다. 팀의 자존심이
달린 게임은 우천으로 하루 미뤄졌고 박빙의 대결 끝에 한 점 차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다음 경기에서도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며 연패 모드에서 연승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경기에는 ‘승부처’가 있습니다. 잠시 방심했을 때 실책 하나, 안이한 플레이, 성급한 실투 등이 경기 전체를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 감독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실천하는 작전 수행이 승리를 만듭니다.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됩니다. 선수 전체가 서로 돌아보며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승리라는 선물이
주어집니다. 국가의 융성이나 교회 부흥에도 이런 승부처가 있습니다. 대스타의
존재나 홈런으로 승부가 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한 수비, 자기는 희생하고 남을 살리는 작은 실천이 모여
승리를 만들어 냅니다.
안팎으로 위기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한 방’이 아니라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성실성’으로 승부처를 만들어 갑시다.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하귤이 사라졌어요
며칠 전, 교회 앞 왕복 6차선
대로변에 있던 가로수 하귤 나무의 열매가 사라졌습니다. 여름에 달리는 귤이라 해서 하귤(夏橘)이라고 부릅니다. 제주도
대표 과일인 감귤보다 다섯 배나 크고 예쁘지만, 레몬처럼 신맛이 강해 사람들이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로수나 관상용으로만 재배해 왔는데 몇 년 전부터 육지에서 오신 카페 사장님들이 하귤을 유자차처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하귤 차가 독특하고 맛있다는 소문이 육지에 퍼졌고, 이제 가로수 하귤도 따서 먹는 일까지 생겨난 것입니다.
2000년 전에도 하귤과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귤처럼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던 죄인들과 병자들을 찾아가 그들을 위로하시고 치료해 주셨습니다. 삭개오란 죄인도 예수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을 때 가난한 이웃을 섬기는 새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사랑받지 못하고 인기 없던 하귤이 어느
순간부터 사랑받는 열매가 됐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만난 순간부터 특별한 존재가 됐다는 걸 잊지
않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VAR(Video Assistant Referees)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대한민국과 독일의 축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전후반 90분 동안 0대 0의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다 손흥민 선수의 패스를 받은 김영권 선수의 득점이 터졌습니다. 그러나 부심의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습니다. 득점이 취소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주심은 VAR을 살펴보겠다는 수신호를 보낸 후 방금 전의 상황을 모니터로 자세히 봤습니다. 그리고 결국 대한민국의 득점을 인정했습니다.
우리도 인생이라는 경기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달리고 있습니다. 골을 넣기 위해 열심히
달립니다. 수많은 염려와 고난, 시험, 그리고 사탄이 득점 순간을 막으려고 우리를 가로막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런 우리의 땀과 눈물과 간절함을 살피시는 눈이 있습니다. 그 눈은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잠시 멈춤’을 선언하시고는 잃어버린 축복들이 나의 것임을 선포해 주십니다. 오늘도
땀 흘려 달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때로 넘어지더라도, 억울하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눈이 당신을 살피고 계십니다. 한
치의 억울함도 없게 말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광을 낸 구두처럼
신던 구두가 낡아 구두매장을 찾았습니다. 진열장에 놓인 여러 디자인의
구두를 보니 내가 신은 것과 같은 구두가 있었습니다. 반짝이고 예쁜 모양에 놀랐습니다. 내 구두와 그 구두가 똑같은 구두였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게 보였습니다. 이튿날 구두수선소 가서 오랜만에 구두에 광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구두매장에 진열된 것과 같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완전히 변한 구두를 보며 그동안 너무 관리를 안 해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몸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창조했습니다. 우리가 관리를 못 하면 만족스러운 상태에 이르지 못하고 병까지 납니다. 건강
관리도 지나치면 우상이 될 수 있지만, 건강을 잘 지키는 것도 하나님이 원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약 2:8) 구두를
광내듯 내 몸을 잘 관리해 반짝거리는 자존감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내 몸처럼 온전히 사랑합시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함께 일하던 사람 중에,
전화를 끊을 때마다 "안녕!" 이라는
말 대신에
습관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에게 왜 그렇게 하냐고 물었지요.
그녀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배웠다고 대답하더군요.
저는 그녀에게, 내가 그렇게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밴 습관이며,
내가 그 말을 할 때에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축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었지요.
그녀는 제 설명을 듣고 무척 놀라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뒤로도 계속 그 말을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갑니다. 사도행전
17:28
스테니슬라우스 <영혼의 정원>
현대 기독교인의 모습
한 신학교의 교수가 ‘한국 기독교인의 의식구조’라는 논문을 썼습니다. 그 논문에는 앞서
세상사람들이 교인들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시선에 대해 조사를 한 내용이 나오는데 먼저 “그리스도인들의 어떤 점이 긍정적인가?”라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답변들이 나왔습니다.
‘선한 일을 많이 한다. 진실하다, 성실하다, 낯선 사람에게도 친절하다.’
반면에 “어떤 점이 부정적인가?”라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답변들이 나왔습니다.
‘교회 출석을 강요해서 싫다, 위선적이다, 잘난
척을 많이 한다, 거짓말을 많이 한다. 현실적인 문제에 게으른
사람들이 많다.’
세상 사람들이 보는 그리스도인들의 장점과 단점은 묘하게 겹쳐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는 좋은 모습도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며, 나쁜 모습 역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입니다. 먼저 부족함들을 인정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만이 이런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되돌릴수 있습니다.
‘나는 아닌데’의 사고방식이 아니라 나부터 인정하고 변화되는 모습으로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실천하며 사는 성도로,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훨씬 많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행함이 따르는 진실한 행동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
믿는다고 하면서 말만 잘하고 행함이 없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나님이 맡기신 인생
세계적으로 유명한 긍정심리학의 대가이자 동기부여 연설가인 앤서니 라빈스는 ‘캘리포니아 베니스’라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의
작은 아파트에서 끼니를 걱정하며 살았습니다.
거인같이 큰 키에 못생긴 외모, 거기에 고등학교도 나오지 못해 아는 것까지 없다는 절망감으로
열등감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가끔 나갈 일이 있어도 차비가 없어 먼 길을 걸어야 했으며, 쓰레기통을 뒤져 남이 입다 버린 옷가지를 걸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20년 뒤 그는 국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10인’에 꼽히고, 수백만 달러짜리 고급주택에서 부를 누리며, 전용기로 이동하여 대규모 청중 앞에서 강연을 하는 강사가 되었습니다.
‘가난한 빈민굴에서 내 인생을 끝마치기에는 너무 억울해. 아무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아’라는 생각이 그가 변화된 이유였습니다.
내 인생은 내가 살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의 인생을 놀랍게 변화시켰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책임감으로 언제나 꿈과 희망을 잃어선 안 됩니다.
내가 비록 부족하더라도 내 마음의 소원을 반드시 이루어주실 주님, 할 수 있게 해주실 주님, 가질 수 있게 해주실 주님을 믿고 최선을 다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목표를 가지고 즐겁게 인생을 준비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어떠한 역경에도 최고의 기대감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시간관리 10계명
무한정 주어져있지 않은 소중한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한 ‘시간관리 10계명’입니다.
01. 주 안에 결정된 것은 무슨 일이든 미루지 않고 바로 시작하라.
02. 출퇴근 시간을 적극 활용하라.
03. 자잘한 업무는 묶어서 한꺼번에 처리하라.
04. 사무실 환경을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배치하라.
05. 모든 업무상의 문서는 확인 표시를 하라.
06. 하루 전날 계획을 짜고 우선순위를 적어놓으라.
07. 어디서든 아이디어를 적을 수 있는 노트를 챙겨라.
08. 약속시간보다 10분 먼저 도착해 만남을 준비하라.
09. 1시간에 10분 정도는 휴식을 하며 재충전하라.
10. 자신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 늘 주님 앞에 자문해 보라.
하나님이 부르시기 전까진 맡겨주신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이 성도의 의무입니다. 100%는
아닐지라도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소중하게 사용하고 허튼 시간들을 줄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세월을
아껴 주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충성스럽게 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있게 하소서.
시간이 모자라다는 변명대신 시간을 활용하는 습관을 익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최전선 선교지
어떤 선교사님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선교지에 나가기 전에 훈련을 받다가 자신이 얼마나 아내와 자녀들에게 무관심 했던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이곳저곳 다니면서 성경을 가르치고 전도하며 자신이 참 괜찮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졌는데 막상 아내와
자녀와 함께 있을 때 너무나 형편없는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아내에게 그렇게 좋은 남편도 아니며 자녀들에게 자상한 아빠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 깨달음 이후 선교사님은 먼저 좋은 가장과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선교를 떠나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예정보다 선교지에는
훨씬 늦게 파송됐지만 그 덕분에 선교지에서 힘들게 복음을 전하는데 좋은 동역자인 아내와 자녀가 세워졌고 진정으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이 통하는 행복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어떤 종류의 직분을 가졌다 할지라도 좋은 남편이며, 아내, 아빠이며, 엄마가 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먼저 세우신 공동체가 가정이며 가장 먼저 보내신 선교지가 가정입니다. 가정에서의 소임을 결코 소홀히 마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먼저 가족에게 인정받는 삶과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정에서 하나님이 맡겨 주신 역할에 충성을 다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내면의 매력을 키워라
서울의 중심가 지하철역의 광고는 대부분 성형외과일 정도로 우리나라는 유독 외모에 민감하며 투자 또한 많이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진정한 매력은 외면보다도 내면에서 나옵니다.
다음은 심리학자들의 연구에서 추린 내면의 멋을 성장시키는 7가지 법칙입니다.
1.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능력이 있는 사람.
2. 한 번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
3. 자신을 하나님의 자랑스러운 창조물로 여기는 사람.
4.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고칠 수 있는 사람.
5. 타당한 비판이라면 웃으며 수용할 수 있는 사람.
6. 선한 동기로 다양한 방법으로 남을 돕는 사람.
7. 감사를 표현할 줄 아는 사람.
진짜 멋진 사람이 되는 길은 ‘우리를 향한 남의 시선’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통해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여유를 갖는 것입니다. 외모보다도 내면의 아름다움에 더 많은 신경을 쓰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의 마음이 있어서 제 삶이 향기롭게 하소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기도의 계단
영국의 영화감독 J. A. 랭크에게는 아주 특이한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사무실에 출근할 때 엘리베이터를 절대 이용하지 않고 꼭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아주
천천히 한 걸음씩 계단을 올라가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는데, 이런 습관 때문에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사무실이 있는 계단을 ‘기도의 계단’이라고 불렀습니다.
처음부터 그가 계단을 올라가며 기도를 드렸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기도를 드리며
계단을 올라간 날은 일이 잘 진행되기 시작했고, 이 같은 경험을 반복하자 나중에는 퇴근을 할 때도 기도하며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랭크는 비록 유명한 스타 감독은 아니었지만 은퇴할 때까지 다양한 감독들을 돕는 역할로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감독으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커리어를 마쳤습니다.
이 땅에 우리의 구원을 위해 내려오신 예수님도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셨는데 한낱 우리가 바빠서, 장소가
없어서 기도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핑계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기도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일어납니다.
오늘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언제나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수시로 주님께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장소와 상황을 핑계로 기도를 쉬지말고 계단에 오르내리면서도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나님이 주신 재물
미국에 스탠리 탬은 플라스틱으로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확실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너무 낙심해 주님께 기도하며 울부짖고 있었는데 “너의 사업을 나에게 넘겨주면 내가 성공시켜 주리라”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이후 탬은 하나님을 공동경영자로 모시고 37달러로 다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내용의 같은 사업이었으나 이번엔 결과가 달랐습니다. 그는 크게
성공해 억만장자가 되었고 수입의 51%를 공동경영자인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후 남미에 선교를 갔다가 큰 감동을 받은 그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넘겨드리겠다는 결심을 하고는 회사의 모든 이익금을 선교와 전도에
사용했습니다. 그는 평생 7천 번이나 선교여행을 떠났고 해마다
백만달러를 교회 설립을 위해 헌금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면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또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단지 하나님이 주신 것을 다시 돌려드리기만 하면 주님
께선 백배의 축복으로 부어주십니다. 진정 좋은 것으로 내 유업을 세우시고 내 영혼을 만족시키실
주님을 신뢰하며 믿음이 허락하는 만큼 아낌없이 드리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제게 맡기신 물질이오니 영원한 것을 위해 투자하게 하소서.
우리의 일터와 사업장에 주님을 동업자로 모십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성도의 생애
무디 선생은 모세의 생애를 세 가지의 단계로 묘사했습니다.
●첫째는 ‘something’의 단계로 모세가 왕자로 있을 때입니다.
이 때 모세는 자신을 뭔가 할 수 있는 대단한 인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배운 지식과
자신이 누리는 지위로 무엇이든 해보려고 했으나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둘째는 ‘nothing’의 단계로 왕궁에서 도망 후
40년간 광야에서 목자로 있을 때입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살며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부족한
종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something’에서 ‘nothing’으로 오히려 낮아진 것입니다.
●셋째는 ‘everything’의 단계로 이후 이스라엘의 리더로 쓰임 받았을 때입니다. 이 때 모세는 자기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들어 쓰시면 권능자(everything)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신 모든 사람들을 보면 처음에는 지극히 평범한 질그릇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보배를 담은 질그릇으로 성화되었습니다. 결국 우리의 능력이란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서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사람이 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제가 하나님의 보배를 담은 질그릇이 되게 하소서.
나를 내려놓고, 철저하게 하나님께 매달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때로는 그저 느끼는 그대로 행동하는 것이
때로는 그저 느끼는 그대로 행동하는 것이 남을 돕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할 필요조차 없고 열린 마음으로 본능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
남을 돕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남을 돕는 것은 일종의 반사작용입니다.
그것은 미끄러지는 사람에게 저도 모르게 손을 뻗는 것입니다.
도랑에 빠진 차를 보았을 때 밀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너무도 자연스럽고 적절한 행동 이지요.
모두 우리 영혼 속에 자리잡고 있는 선한 본능이 작용하는 결 과입니다.
항상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상황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
진정한 선은 항상 단순하다.
단순함은 너무도 매혹적이며 유익한 덕목인 데,
단순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은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레오 톨스토이
스테니슬라우스 <영혼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