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과함께살기 12월 회의
2021년 12월 22일
참가자 : 김순금, 김지은, 이미경, 한문순, 한제선, 홍혜경
난민친구들에게 카드와 선물 외
매우 감사합니다.
문선생님이 뜨신 조끼는 오늘 아미아타에게 배달되었습니다.
한지연 님은 아미아타에게 사과를 발송했습니다. 아미아타에게 11분의 모람이 카드 메시지를 주었고 그것을 모아 곧 카드에 옮겨 발송하고자 합니다. 김희정 님이 소개하신 사과농장에서 주문했고요. 제초제를 안 쓰고 농약을 최소로 쓰는 사과농장입니다.. 가정용 10kg 중간 크기 사과를 보냈습니다. 도르카스에게도 12분이 메시지를 주셔서 최미리 님이 마찬가지로 오늘 발송했습니다. 1월까지 카드쓰기는 이어집니다. 유스라, 쥬디스, 아담, 야무두 님 그리고 화성외국인보호소에요.
카드쓰기를 위해 유스라 님 소개글은 아미아타와 연락하기를 맡아하시는 이미경 선생님이 수고해 주십니다. 쥬디스와 아담 님 소개글은 쥬디스와 아담을 알고 계시는 다른 모람들께 부탁드리기로 했습니다. 야무두는 홍혜경 님이 소개해주시기로 하셨고요. 여섯 분의 난민과함께살기 활동가들이 지금 일을 다 맡고 있는 상태라서요. 연말이라 일정이 많기도 하네요. 함께 나서주시면, 나눠주시면, 난민 친구들과 더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참여를 기대합니다. 참여하시면 아주 보람 찬 경험이 되실 거에요.
화성외국인 보호소에는 …
15-17분의 난민들에게 전화카드와 연말카드를 보내고자 합니다. 현재 화성외국인보호소에는 170여 분이 구금돼 계십니다. 그 중 15분의 장기구금자를 ‘마중’이라는 수원지역 시민단체가 나서서 꾸준히 면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화성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인권침해 사건이 보도 되었는데요, 피해자 M 님이 단식투쟁 중입니다. HIV 감염인 H님은 독방에서 격리 중이라 정신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고요. 이 분도 장기면회자에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전화카드와 카드를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연말카드는 같은 내용으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재작년 경험을 보니 이렇게 전화카드와 연말 카드를 받으신 분 가운데는 알트루사로 연락하셔서 만남을 이어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청년 야무두 님이 그런 분이었어요.
관련기사 : 외국인보호소 CCTV에 잡힌 ‘새우꺾기’, 무슨 일 있었나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891
보호소가 구금하는 곳과 다름이 없다는 게 우선 기막힌 일입니다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에서 경청과 대화에 성의가 없고 소통이 막히고 존중이 사라지기까지 하면 얼마나 더 갑갑할까, 생각해 봅니다. 보호소도 온기가 도는 곳이 되어야 할텐데요. 우리사회가 난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우선 문제라는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사람들 사이의 성의있는 경청과 표현이 드물거나 빈약한 문화라는 점도 그곳을 더 삭막하고 잔인하게 만들어가겠다는 짐작도 하게 됩니다. 난민과함께살기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아야할지, 모람들과 같이 생각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소식을 공유하고 소식지, 카페, 전체메일을 통해 의견을 나누어가기로 했습니다.
아미아타와 유스라 난민 인정은 언제? 어떻게?
(여기부터는 내일 이어가겠습니다. 난민 회의에서 나눈 이야기가 한 보따리이나 제가 숙제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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