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땡스기버데이
길위의청년학교 이강휴 이사장 인사말씀
안녕하세요. 길위의청년학교 이강휴 이사장입니다.
세상에는 당연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어떠한 형태로든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식탁의 밥도 0.02g의 한 톨 한 톨의 쌀을 88번의 농부의 손길을 닿았다고 합니다. 우리의 도시가 만들어지는 것도 수많은 개인들의 유기적 활동을 통해서입니다. 우리 각 개인은 우리의 마을을 만드는 밥 한 톨과 같은 존재인지 모릅니다.
지난봄 3개월 동안 달그락에서는 305명의 기버(Giver)들을 찾기 위해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기적같이 305명의 기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은 코로나 19이후 갈수록 수많은 불신, 갈등, 증오 그리고 불안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305명의 기버들을 통해 달그락 청소년 공간을 위한 디딤돌들이 되어 주셨습니다. 305명의 의미는 1919년 3월 5일 군산에 만세 운동이 일어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청소년과 청년들로 시작된 만세 운동을 지역에 어른들이 함께하면 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군산은 이러한 역사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해 이런 기적을 만들어 주신 305명의 기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기버들과 함께 만든 기적은 우리 도시를 넘어 이웃도시와 우리나라에서도 스며들 수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 주변의 큰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작은 이야기는 함께 기뻐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 갈수 있습니다. 이 기쁨과 행복 그리고 기적이 우리 사회에 전염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