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어버이 살아실제 / 송강, 정철
어버이 살아 신 제 섬길 일란 다 하여라
지나간 후(後)면 애닯다 어찌 하리
평생(平生)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해설-부모님께서 살아 생존하신 동안 그 섬기는 도리의 일이란 정성을 다하여 잘 봉양하여라.
한번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 없으신 후에는 아무리 뉘우치고 가슴 아파도 어찌 하겠는가?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란 부모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겠다.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어버이날에 생일이 하루차이니 예전엔 어버이날 담날이 생일이라
주고 받는것땜에 좋았는데
요샌 여러가지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
돌아오는길에 맥주가생각나서 수퍼에 들렸는데
서른후반은 되보이는 아들에 할머니가 잡곡을 사네마네 하네요
할머니는 좀 멀리가면 더 싸게 살수있다고 하는거 같았구..
아들은 할머니를 탓하면서 싸면 얼마나 싸다고..핀잔을 심하게 주더이다.
다른날도 아닌데 어버이날인데 별로 좋은모습은 아니더라구요.
물론 저도 예전에 엄마가 지독히 아끼느라 멀리 재래시장에서 한꺼번에 바리바리 싸들고와서
냉장고가 터지도록 쌓아놓고 심지어는 미쳐 먹지못하고 버릴때는
핀잔도 주고... 했지만 전 맘 약해서 심하게는 못했었고
오빠가 특히 뭐라고 많이 화를 냈었지요.친정오빠가 성격이 좀 까칠하거든요.
나중에 오빠가 특히더 많이 후회하더라구요.
중환자실에 있을때 그다지 좋진 않았지만 엄마 위해서 취직하고 열심히 다니고 있지만
뒤늦게 후회많이 하면 뭐하나 싶어서 더욱 가슴아픈데...
오늘 그 풍경이 꼭 예전에 친정엄마에게 핀잔주던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어릴때 불렀던 어버이노래.. 이노래 부르면 눈물이 많이 나요.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은혜
푸른하늘 그보다도 높은 것 같애
2절.넓고 넓은 바-다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게 또 하나 있지
기르시고 가르치시는 아버님 은혜
넓은 바다 그보다도 넓은 것 같애
“1.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높다하리요 어버이의 은혜는 가이 없어라.
2. 어려서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고우시던 이마에 주름이 가득
바다 밑이 그 무엇이 깊다 하리오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