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의 기록이 갱신되고 있다.
오늘은 무려 37.6℃까지 올랐다고 하니...이제까지의 더위는 워밍업이었나?
수배전반 검수 때문에 출장을 겸해 온종일 싸돌아 다니다 늦게 퇴근 했는데 집에 들어서니 정말 숨이 턱턱 막힌다.
바닥은 누가 불을 때지도 않았는데 따끈따끈 열이 올라오고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도 실내와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선풍기를 틀어놔도 기온은 떨어지지가 않아요.
해찬이 도장에 가는 시간이 가까와졌기에 집사람이 비빔면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것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선다.
7시가 넘은 때지만 전주천 또한 전혀 신선한 공기를 느낄수가 없다.
세상 전체가 그냥 가마솥에 넣어져 달궈지고 있는 것만 같은데...
경기장에서 간신히 5Km를 달리고 들어온다는 훈이형과 마주치며 임무교대.
징검다리가 조심스럽게 건널만하게 물이 빠졌다.
징검다리를 건넌 뒤 새로 조성된 우안 산책길을 따라 하류방향으로 런닝을 시작한다.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산책하는 사람들 또한 뜸하다.
시간이 좀 애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금성장례식장 앞의 3.5Km표시판까지 5Km를 내려간 뒤 일단 멈춰서서 스트레칭을 10여분 하며 몸을 추스리고 몸을 조금이나마 식혀준다.
가는 동안엔 거의 5'40"페이스에 가깝게 느린조깅모드로 달렸는데도 런닝을 멈추는 순간부터 뿜어져 나오는 열은 정말 대단 대단!!
온 사방이 개방된 물가의 한적한 산책길임에도 훅~하는 열기만 가득할 뿐.
세상에 너무하다! 너무해!
돌아오는 길은 속도를 5분 페이스로 맞춰서 달리는데 이래 저래 느껴지는 것은 다르지가 않다.
송천동에서부턴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확실히 많아졌다.
역시나 시간대가... 그랬었구나!
징검다리~금성장례식장 [27:49 / 5Km]
금성장례식장~한일A [24:27 / 5Km]
{52:16 / 10Km}
샤워를 해서는 쉽게 열기를 식힐 수가 없을 것 같아 욕조에 물을 살짝 받아서 다리도 담그고 몸을 기울여 상체도 담그고...그래봐야 수건으로 닦고 돌아서면 다시 땀이 숭숭
결국 잘때까지 세차례나 이런일을 반복.
근데 문제는 내일은 더 더울거라는데...허참!
몸무게 64.5Kg